호텔 아카데미하우스 양식당 ‘구름의 집’
계절마다 각기 다른 매력으로 뛰어난 풍광을 자랑하는 북한산은 산행이나 드라이브 코스로 각광받는 곳 중 하나다. 호텔 아카데미하우스의 양식당 ‘구름의 집’은 그 북한산의 절경을 한껏 누릴 수 있는 최고의 장소다. 특히 연인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데이트 코스다. 북한산 안쪽에 자리 잡은 호텔의 입구에 들어서면 그 왼쪽으로 우주선 같기도 하고 아담한 전망대 같기도 한 둥근 건물이 보이는 데 이곳이 바로 ‘구름의 집’이다.호텔 입구에서부터 ‘구름의 집’으로 향하는 풀 향, 나무 향 가득한 산책로도 일품이지만 ‘구름의 집’에서 내려다보이는 시원한 북한산의 풍광은 자연이야말로 최고의 예술품임을 실감하게 한다. 맑은 날에는 푸르디푸른 북한산의 산 빛을 제대로 즐길 수 있고, 가랑비라도 오는 날에는 산언저리에 걸쳐진 무지개를 감상할 수 있으니 특급 호텔 특급 레스토랑의 화려한 인테리어가 부러울 리 없다.게다가 안개라도 끼는 날이면 구름에 둘러싸이게 돼 마치 구름 위에 오른 듯한 느낌이 들어 가히 ‘구름의 집’이라는 뜻을 실감하게 된다. 이처럼 사시사철 색다른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북한산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구름의 집’은 차와 음료를 마시는 1층 카페테리아와 식사를 위한 공간인 2층 양식당으로 이뤄져 있다.1987년에 문을 연 ‘구름의 집’은 전체 좌석이 약 52석으로 그리 큰 규모는 아니다. 게다가 한쪽 벽면을 터서 마련한 와인 진열장 외에는 이렇다 할 인테리어도 없다. 하지만 병풍 같은 커다란 유리창들과 그 유리창 밖으로 보이는 북한산의 풍광에 어울리도록 내추럴하게 꾸며진 실내는 푹신한 의자와 깔끔한 테이블보만으로도 충분히 호사스러운 분위기를 자아낸다. 호텔 양식당인 만큼 서비스도 출중하고 호텔신라에서 주방을 맡았던 셰프를 비롯해 35년의 경력을 자랑하는 주방 셰프들이 빚어내는 프렌치 요리 맛도 출중하다.특히 이곳에서 가장 인기 있는 메뉴는 바로 양갈비 구이다. 허브로 쟁인 해산물 요리, 수프, 샐러드 등과 함께 세트 메뉴로 제공되는 양갈비 구이는 호주산 양갈비를 허브로 쟁여 독특한 맛을 자랑하는데, 여기에 마늘과 민트 소스가 따로 들어가 향긋하면서도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다.양갈비 구이 외에 광어요리, 스파게티, 바닷가재 & 안심 스테이크 등이 있다. 메뉴 가짓수는 그리 많지 않지만 메뉴 수가 적은 만큼 메뉴 하나하나가 모두 깊고 풍부한 맛을 자랑한다. 안심카레, 닭고기카레, 해산물카레 등 비즈니스 런치 스페셜로 제공되는 메뉴들은 저렴한 가격에 호텔 레스토랑의 맛을 즐길 수 있어 젊은 비즈니스맨들은 물론 인근 주민들에게도 인기가 많다.아름다운 자연 풍광과 함께 수준 높은 호텔 요리의 맛을 즐기고 싶은 이들에게, 드라이브와 산책은 물론 로맨틱한 분위기를 만끽하고 싶은 커플들에게 강력 추천하고 싶은 곳, 바로 호텔 아카데미하우스의 양식당 ‘구름의 집’이다.영업시간: 12:00~22:00 메뉴: 최상급 안심 스테이크(양갈비 구이) 세트 4만2000원 토마토소스 해산물 스파게티 1만3000원 립아이 스테이크 세트 3만2000원 주방장 특선 소스의 감자로 싼 광어요리 3만3000원 바닷가재 & 안심 스테이크 5만9000원 비즈니스 런치 스페셜 8000원 위치: 4위치_지하철 4호선 수유역 1번 출구 문의: (02)3499-7500김성주·객원기자 helieta@empa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