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호 의원, ‘패륜 발언’으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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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로 먹고사는 정치인이라고는 하지만, 국민이 뽑아준 정치인이라고 생각하기에는 상식에 어긋나는 말을 내뱉는 경우도 다반사다. 지난주 여야 대치 와중에 나온 진성호 의원의 말이 화제가 됐다.12월 31일 오전 9시에 열린 한나라당 의원총회는 이례적으로 토론 과정을 공개하며 전의를 다지는 자리였다. 국회 본회의장 점거로 체력이 소진된 민주당 의원들에 비해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전불사’ 의지를 강조했다.한나라당 의원총회에서 이군현 의원은 민주당이 문을 걸어 잠근 국회 본회의장을 두고 “전기톱으로 쇠사슬을 끊고, 전기와 물도 끊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진성호 의원은 “물, 음식 등 인간이 필요한 것들을 제한시켜 민주당 의원들로 하여금 인간으로서 극복할 수 있는 한계를 경험하도록 해줘야 한다”고 거들었다. 그러자 민주당 조정식 원내대변인은 “같은 동료의원이 낯을 들 수 없을 만큼 부끄러운 반인륜적 패륜 발언”이라며 맞섰다.진성호 의원은 앞서 민주당을 향해 “저렇게 떼쓰고 질서가 지켜지지 않으니 이런 상황이라면 저는 국회에 올 필요가 없다. 최홍만이 와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김부겸 의원은 “그렇게 소신있다는 사람들이 이미지에 흠이 갈까봐 몸싸움은 경위들에게 맡긴다”고 비꼬기도 했다. 한나라당의 언론법 개정안에 반대하는 MBC는 방송 진행자들까지 파업에 참여하고 뉴스의 상당 부분을 할애해 언론법을 다루며 ‘방송 사유화’ 논란까지 부르고 있다. 이 와중에 엄기영 MBC 사장도 언론법 개악 반대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나서 노조뿐만 아니라 경영진까지 가세하는 모양새다.엄 사장은 2008년 12월 24일 담화문을 내 “법안이 통과되면 여론 다양성 훼손과 방송의 상업화 등 부정적 여파가 밀려올 것”이라며 “공영방송 MBC의 위상을 지키는데 노사가 따로 있을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엄 사장은 12월 31일 한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언론법안은 재벌과 보수 신문의 뉴스방송 진출이 핵심이다. 재벌 등이 방송에 진출하거나 MBC가 민영화되면 불행하게도 방송이란 공익적 매체가 대주주 쪽의 이익을 대변할 수밖에 없게 된다. 또 좁은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시청률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 그렇게 되면 논조는 휘둘리고 선정성과 상업성이 갈수록 심화돼 정말 야만적인 방송이 될 수밖에 없다. 민영화나 사영화를 해놓고 국민을 위한 방송을 하라고 할 수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MBC의 태도에 대한 보도를 의식해서인지 “그런 보도는 흠집내기식 보도다. 자사 이기주의 보도의 또 다른 형태다. 월급 얘기만 따져보자. 고액 연봉이 문제라면 조선·중앙일보와 SBS 등 사기업 언론사 역시 만만치 않다. 이직한 언론인들이 다 평가하고 있다. 비판을 하려면 정확하게 조회를 해보고 해야 하며 기본적인 예의를 갖춰야 한다”며 보수 신문들을 비난했다. 연말 가요대상에서는 가수 이효리의 부재가 아쉬움을 남겼다. 12월 19~20일 자신의 콘서트를 위해 혹독한 연습과 무리한 감량으로 쓰러져 입원한 이효리는 방송 3사의 가요대상 프로그램에 모두 불참했고, 1월 초의 CF 촬영 일정도 미뤄야 했다.이효리는 단독 콘서트 준비를 위해 다이어트와 운동, 공연 준비를 병행하면서 체력이 약화됐고, 15일 SBS ‘일요일이 좋다-패밀리가 떴다’ 녹화에 참여하면서 감기몸살에 걸리고 말았다.첫 단독 콘서트 준비를 위해 11월 초부터 서울 논현동의 피트니스 센터에서 전문 트레이너의 지도로 식이요법과 운동을 하며 몸만들기를 했고, 식사를 거르며 6∼7kg을 감량하는 등 콘서트 전부터 이미 피로 누적 및 심한 감기 몸살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았다.태반 주사와 보양식을 먹으며 무사히 공연을 치러낸 이효리는 공연 직후 바로 탈진 상태를 보였으나 휴식을 취하면 나을 것으로 생각하고 통원 치료를 받았다.하지만 연말 시상식에서 비와 함께할 퍼포먼스 등을 준비하던 12월 26일 밤 그녀가 갑자기 연락이 닿지 않자 매니저가 집을 찾았다가 실신한 것을 발견, 급히 응급실로 옮겼다. 정밀검사를 받은 결과 폐렴 및 영양 부족 상태로 최소 10일의 절대 안정이 필요한 상황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에 따라 소속사측은 29일 오전 3사 가요 시상식 및 SBS 연예대상에 불참을 확정했다.이효리는 소속사 엠넷미디어를 통해 “콘서트에 이어 연말 시상식 등에서도 멋진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는데 너무 아쉽고 속상하다”며 “하루 빨리 완쾌해 건강한 모습으로 ‘패밀리가 떴다’를 비롯한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팬들을 찾아뵙겠다”고 전했다.자료: 엠파스, 네이버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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