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품질’ 고도화로 지속성장 ‘거뜬’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이 주관하는 2008 한국의경영대상 경영품질대상에서 한국철도공사, 현대모비스,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10개 기업이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다. 올해 경영품질대상은 종합대상과 부문대상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종합대상은 한국철도공사와 현대모비스, 한국철도시설공단,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동부화재해상보험 등 5개 기업이 수상했다. 품질경영 부문대상에서는 한국렌탈이 2년 지속 수상 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파브코, 한국관광공사가 대상을, 아하엠텍과 알루텍이 각각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영 품질의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은 최고경영자(CEO)에게 주어지는 최고경영자상은 지식경제부 우정사업본부 정경원 본부장이 수상했다.경영품질대상은 ‘기업 경영의 핵심적 가치를 품질 경쟁력 강화에 두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경영 자원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경영 품질의 가치를 진단·평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시상 제도다.올해 수상 기업들의 특징은 최고경영자가 솔선해 경영 방침과 경영 철학을 몸소 실천함으로써 조직원들에게 이를 전달하고 이를 통해 조직 전체의 변화를 유도했다는 점이다. 이와 함께 인재 중시 경영을 통해 글로벌한 인재를 육성하고 경쟁력을 한층 강화해 나간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윤철산 KMAC 경영품질BU(Business Unit)장은 “기업의 생존과 지속적 성장을 위해서는 프로세스, 창조성, 글로벌 경영시스템과의 접목을 통해 경영 품질 시스템의 고도화를 이뤄야 한다”고 말했다. 2000년에 도입된 6시그마 혁신 활동을 통해 한국철도공사(코레일)는 2007년 98건의 과제를 수행해 총 241억 원의 개선 성과를 올렸다.스피드 경영을 실현하고 전략 경영을 가속화하기 위해 전사적자원관리(ERP) 프로세스 혁신을 통해 업무 프로세스를 표준화했으며 분야별로 분산돼 있던 업무 관리 시스템을 ERP로 통합해 빠른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코레일은 정부 기관 중 처음으로 도입된 지식 경영을 통해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개선 활동을 추진하는 분위기가 정착돼 있다. 이로 인해 사내 학습조직(CoP)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창조적 지식을 공유함으로써 경영 품질 향상의 기반이 되고 있다.코레일은 글로벌 운송 기업을 지향하는 기업으로서 사회와 동반 성장하기 위해 윤리 경영, 나눔 경영, 환경 경영, 공익 서비스 제공이라는 큰 맥을 중심으로 사회공헌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철도청에서 철도공사로 전환된 지 3년 만에 정부 경영 평가에서 14개 공기업 중 3위를 차지했다. 청렴도 또한 획기적으로 향상돼 2007년 공공기관 청렴도 상승률 1위와 부패방지 시책 평가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다. 1977년 현대정공으로 출발한 현대모비스는 현재 자동차 애프터서비스(AS)용 부품 판매와 모듈 부품 제조, 첨단 핵심 부품 개발을 추진하며 자동차 부품 전문 회사로 사업 역량을 키워나가고 있다.이 회사는 ‘고객의 안전과 행복’이라는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의지를 바탕으로 원가 경쟁력 강화, 창조적 혁신 가속화, 신성장 동력 확대 등의 방향을 설정해 세부 활동을 전사적으로 추진해 가고 있다. 2006년에 6시그마를 도입해 자체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다수의 개선 전문가를 육성하고 있다. 2008년에는 6시그마 개별 개선 프로젝트의 일정 및 산출물 관리를 위한 전산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러한 인프라를 바탕으로 오는 2010년 이후 매년 100억 원 이상의 원가 절감 효과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글로벌 경영 체제 강화 및 미래를 대비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대표이사가 주관하는 사회책임위원회를 두어 신뢰 경영, 환경 경영, 사회공헌 등 각 분야별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하이브리드 자동차, 연료전지차의 핵심 부품 개발 등 차세대 친환경 기술 개발에 본격 투자함으로써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했다.현대모비스는 앞으로도 전 부문에 걸친 창조적 혁신을 통해 지속 성장의 발판을 마련하고 신시장의 확대와 독자 기술 개발로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으로 비상한다는 구상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철도산업구조개혁의 일환으로 철도의 시설부문을 전담하기 위해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과 철도청 건설부문이 통합해 지난 2004년 1월 출범했다.공단은 2004년 7월 경영 혁신 전담 조직인 ‘경영혁신단’을 구성해 ‘전사적 경영 혁신 선포식’을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착수했다. 경영 혁신 활동을 전사적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지속경영혁신위원회 및 지속경영혁신실행위원회를 구성해 혁신네트워크 구축을 마무리 지었다.공단은 핵심 인재로 사업관리(PM) 전문가와 품질관리(QM)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PM아카데미’와 ‘QM아카데미’를 개설했으며 이를 통해 전 직원의 61%가 넘는 926명의 국제사업관리전문가(PMP)와 133명의 국제품질심사원을 배출했다. 아울러 이를 계기로 중국 철도 시장에 진출하는 등 세계 일류 기업을 발돋움하고 있다. 이러한 전사적 경영 혁신 활동 추진 결과 공단은 총 3800억 원에 달하는 혁신 성과를 올렸다. 이와 함께 2004~06년 3년 연속 정부 경영 평가 1위 달성과 공공기관 경영 혁신 6단계(최고단계)를 2년 연속 수상했다. 2007년엔 한국의 경영대상 3개 부문에서 경영품질종합대상(2년 연속)과 고객만족 경영대상을 수상했다.한국철도시설공단은 앞으로 실질적 팀제의 정착을 위한 팀장 권한의 확대, 소팀제 운영 등 지속적인 제도 보완에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고객 지향적인 문화, 혁신 지향적인 문화, 학습 지향적인 문화 정착을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우정사업본부는 다양한 경영 품질 활동인 고객만족경영, 6시그마 혁신, 지식 제안 및 민원 감소 활동 등을 통합해 체계적이고 일관된 경영 품질 추진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경영 비전 실현을 뒷받침하기 위해 고객 알기 3단계 운동, 경영 품질 영향 평가제, 우정사업 통합 혁신, 고객의 소리(VOC) 관리 시스템 운영, 고객 대표자회의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수행 중이다. 또한 조직 내부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아이디어 수렴을 위해 교육 인증제, 학습 동아리 활동 등을 운영하고 있다.우정사업본부는 최근 ‘24시간 통관체제 구축’을 완료해 국제항공우편물의 배달 시간을 단축하고 배달 보장 서비스도 8개국(한국 중국 일본 미국 호주 홍콩 영국 스페인)으로 확대하는 등 국제우편 서비스 품질 개선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밖에 u뱅킹 구현을 위한 전자금융 활성화, 인터넷 예금 등 전자금융 확충과 더불어 129개 민간 금융회사와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365코너를 930개로 확충하는 등 업무 효율성과 수익성 극대화를 도모하고 있다. 자동차보험 전업 회사로 출범한 동부화재는 종합 손해보험 회사의 역할에 충실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C&C 넘버원(No.1) 경영 혁신 전략을 통해 기존의 업무 방식과 관행을 과감하게 버리고 과학적인 영업 활동을 전개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C&C 넘버원 경영 혁신 전략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C&C 혁신 아카데미, 정예 인력 양성 과정 등을 운영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자체 개발한 균형성과표(BSC: Balanced Score Card)에 기반한 성과주의 체제를 도입, 일하는 방식의 혁신과 체질화를 꾸준히 실천해 오고 있다. 보험 업계에선 최초로 지난 2002년 6시그마를 시범 도입한 이후 고객 지향적 사고와 과학적 문제 해결 마인드를 구축해 경영 성과 극대화를 추구해 오고 있다.이러한 노력에 힘입어 동부화재는 국제적 신용 평가 기관인 AM베스트사로부터 7년 연속 ‘엑설런트(Excellent)-A’ 등급을 받았다. 1인 1자격증 제도 등의 신육성 혁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 결과 전문 자격 보유율이 14.8%로 업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앞으로도 경영 환경 변화에 슬기롭게 대처해 고객에게 확실한 믿음과 새로운 가치를 제공하는 초우량 보험 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한국렌탈은 지난 1989년 ‘소유 가치에서 사용 가치로’를 기치로 국내 최초로 정보기기 및 계측장비 렌털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 회사 렌털 서비스의 품질 정의는 고객이 원하는 장비를 원하는 시기에, 원하는 기간만큼 사용하는 것이다. 한국렌탈은 PC, 노트북, 디지털복합기, 서버, 네트워크 장비 등의 정보기기 보유량이 국내에서 가장 많으며 전문적인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기술 인력을 보유하고 있어 고객의 요구 사항을 적시에 해결해 준다.최근에는 렌털 PC 사용 고객들에게 하드웨어 외적인 고장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 원격제어 프로그램을 구축하고 고개들의 다양한 애로 사항을 해결해 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국렌탈은 치열해지는 경쟁과 변화하는 기술 혁신에 대응하기 위해 지식 경영을 시행하고 있다. 합법적이고 윤리적인 방법을 통해 수집되는 각종 다양한 정보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빠르고 정확한 의사결정을 내리기 위한 각종 시스템을 운영 중이다. 아울러 직원들의 역량 강화 차원에서 지속적인 내·외부 교육과 해외연수 등을 통해 지식 경영의 기반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한국렌탈은 앞으로 적극적인 인수·합병(M&A) 및 협력 관계를 통해 신성장 동력의 발굴에 전사적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한국관광공사는 오지철 사장 취임 직후 ‘미래전략단’이라는 태스크포스(TF)를 발족, CEO가 팀장으로 직접 참여해 경영 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해 왔다. 이를 토대로 ‘2011 중·장기 경영전략’ 체계를 구축, CEO 역점 사업 및 3대 경영 방침(열린 경영, 네트워크 경영, 신바람 경영)과 3대 사업 방침(관광 환경 개선, 창의적 상품 개발, 글로벌 수준의 홍보 마케팅)을 추진해 오고 있다.2007년에는 통합관광정보시스템(ITIS)을 구축해 공사가 운영하는 14개 웹사이트를 하나로 통합했다. 2008년에는 관광마케팅시스템(TTMS) 구축이 완료됨으로써 마케팅 업무 전반에 대한 표준 프로세스를 정립해 마케팅 업무의 효율성을 극대화했다.이러한 시스템 경영을 토대로 사업 부문에서는 기존의 관광 브랜드 부재를 해결하기 위해 2006년 도입된 관광 브랜드(Korea, Sparkling)를 2007년 중국의 선전 칭다오와 중동의 4개 도시 및 런던 도쿄 뉴욕 오사카 시드니에 론칭해 브랜드 활용 마케팅을 추진해 오고 있다. 또한 명예홍보대사를 활용한 해외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신규 시장 개척의 거점 확보를 위해 인도 뉴델리지사, 중동 두바이지사를 개설했다. 이에 따라 2007년 고물가와 원화 강세 등의 불리한 관광 환경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인 645만 명의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다.공사는 2012년 외래 관광객 1000만 명 시대 개막을 위해 통합 관광 마케팅을 추진하고 고용 없는 성장 시대를 맞은 한국 경제에 고용 창출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파브코는 1950년 설립된 평화산업의 분할을 통해 신설된 자동차용 방진 고무 전문 기업이다. 2006년 본격적으로 공장 혁신 활동에 돌입한 파브코는 파브코 시스템 개선추진위원회(PINS)를 조직하고 5대 중점 추진사항을 선정해 전 임직원이 깨끗하고 활기찬 새 일터를 만드는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장기 경영 전략과 단기 경영 방침을 달성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경영 관리 체계를 구축해 조직 및 개인별로 성과지표를 설정했다.정보기술(IT) 인프라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우선 올해 5월 새로운 ERP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최고 경영자정보시스템(EIS) 구축도 완료함으로써 효율적인 업무 수행 체계를 마무리 지었다.파브코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혁신 문화가 기업 내부에 깊이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전사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아울러 기존에 실시 중인 성과 관리 체계의 효율적 운용을 통해 급변하는 경영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아하엠텍은 1995년 창립 이후 ‘신뢰받는 사람,신뢰받는 제품, 신뢰받는 기업’이라는 경영 이념을 바탕으로 화학설비, 원자력설비, 환경설비, 산업설비 등 4개 부문에서 비약적인 발전을 하고 있는 이노비즈 기업이다.창립 4년 만에 ISO-9001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우수한 기술력과 제작 능력을 인정받았다. 지난 2003년엔 화학 분야의 세계적 강국인 독일 바스프사의 기술력 테스트를 당당히 통과해 플랜트 업계 최고의 기술력을 공인받았다. 아하엠텍은 특히 특수한 제조 기술이 요구되는 고효율, 무진동의 펌프제관물 전 부문 제조 능력과 일괄 생산 체제를 확보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담수 플랜트용 펌프 시장의 메이저 기업인 일본 토리시마 펌프사에 독자 기술로 만든 제품을 납품하고 있다. 2007년과 2008년엔 대림산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현대엔지니어링, 두산중공업 등 국내 굴지의 엔지니어링 업체들로부터 우수 협력 업체로 선정됐다.아하엠텍은 ‘고객이 인정할 수 있는 제품 생산’이라는 품질 경영 방침을 토대로 2006년 11월 제2 창업 선언과 함께 전사적인 경영 혁신 운동을 전개해 오고 있다.김재창 기자 changs@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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