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컬 케어 ‘최강’…안전 최우선 설계

집중분석 ‘골든팰리스’ - 건강·안전

골든팰리스의 모기업은 1987년 서울 종로구 무악동에 문을 연 세란병원이다. 이 병원은 관절 척추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며 서울 서북 지역의 대표적인 종합병원 중 하나로 자리 매김해 왔다. 세란병원 홍광표 원장이 골든팰리스 대표도 함께 맡고 있다. 홍 원장이 실버타운 사업에 관심을 갖고 이를 추진할 골든팰리스 법인을 설립한 것은 지난 2006년이다. 첫출발에서 완공까지 3년이 걸린 셈이다. 그만큼 철저한 준비 과정을 거쳤다.골든팰리스는 홍 원장이 구상하고 있는 ‘삼각편대 노인 보양 복합 네트워크’의 핵심 축이다. 세란병원은 자회사를 통해 경기도 가평의 회원제 골프장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도 소유하고 있다. 실버타운인 골든팰리스와 세란병원, 그리고 골프장을 묶어 실버 세대의 건강하고 안락한 노후를 책임지겠다는 큰 그림이다.노년층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건강이다. 지난 2005년 실시한 한 조사에 따르면 실버타운 선택 시 가장 중요한 고려 사항으로는 응답자의 97.7%(중복 응답 허용) 이상이 의료 서비스를 꼽았을 정도다. 골든팰리스는 국내 최초로 종합병원이 만든 실버타운이다. 실버타운 내에 간호사가 24시간 상주해 건강을 돌봐주는 메디컬 케어 시스템이 강점이다. 천장에 설치된 무동작 감지 센서는 일정 시간 동안 거동이나 심장박동이 없으면 자동으로 비상 호출 신호를 보낸다. 이 경우 10m 거리에 인접해 있는 세란병원에서 전문의가 달려와 환자의 상태를 체크하고 응급처치에 들어간다.종합병원인 세란병원과 진료 차트를 공유한다는 것도 이점이다. 다른 실버타운도 입주자들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지만 종합병원에서 차트의 신뢰성을 인정받지 못해 응급 시 치료에 아무 도움이 되지 못한다. 종합병원과 실버타운의 결합이 가장 이상적인 형태로 꼽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골든팰리스 입주자들은 세란병원의 협력병원인 서울대학병원, 신촌세브란스병원, 강북삼성병원 등 의료 서비스도 누릴 수 있다. 모든 입주자들을 대상으로 세란병원에서 연 1회 종합검진을 하고 정기적으로 건강 상태를 체크한다. 또한 병원 이용 시 본인은 30%, 직계가족은 10%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입주자들의 건강 유지를 위한 운동 프로그램도 주목할 만하다. 골든팰리스는 최고급 시설의 피트니스센터와 수영장, 골프 연습장을 갖추고 있다. 운동처방학과 석사 출신의 운동처방사가 개인별 맞춤 지도를 해준다. 운동처방사는 종합검진 결과, 건강 상담 및 개인별 체력 측정 결과를 토대로 헬스, 수영, 아쿠아로빅, 게이트볼, 골프 등 적합한 운동을 추천해 주고 단계적으로 수준별 교육을 해 준다.골든팰리스 입주자들은 수려한 산세와 계곡의 지형을 그대로 살린 자연 친화형 골프코스로 유명한 크리스탈밸리 컨트리클럽에서 주중 준회원 대우를 받으며 골프를 즐길 수 있고, 골프장 내에 조성된 유럽풍 럭셔리 별장 ‘골든빌리지’도 회원가로 이용할 수 있다. 골프는 나이가 들어서도 크게 무리하지 않고 즐길 수 있는 대표적인 운동으로 꼽힌다.골든팰리스에 들어서면 곳곳에서 입주자들의 건강과 안정을 최우선에 둔 세심한 배려를 느낄 수 있다. 우선 엘리베이터 안의 작은 소파가 인상적이다. 엘리베이터로 오르내리는 동안 잠시 쉴 수 있게 마련해 놓은 것이다. 엘리베이터 자체도 응급 상황 시 구급 키트가 들어갈 수 있도록 일반 엘리베이터보다 폭이 넓다. 또 나이가 들면 높낮이 구분을 잘 못하기 때문에 문턱을 모두 없앴다. 방문도 쉽게 열고 닫을 수 있게 미닫이로 설치했다. 화장실 문은 밖에서 당겨서 여는 방식으로 돼 있다. 화장실 안에서 쓰러졌을 경우 자칫 몸에 걸려 문을 못 여는 사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집 열쇠로도 쓰이는 휴대용 응급 호출기도 눈길을 끈다. 위급 상황에서 버튼을 누르면 중앙 시스템에 환자의 위치가 알려져 곧바로 응급처치가 가능하다. 또한 화장실과 거실, 안방 등 곳곳에 응급 벨이 설치돼 있어 언제든지 불편한 사항이 생기거나 갑자기 쓰러질 때 사용할 수 있다. 적은 힘으로도 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버튼과 잡아당기는 줄이 함께 설치돼 있다.사고 위험이 가장 높은 화장실의 경우 응급 호출 장치는 물론 건강이변센서를 설치했으며 욕실과 샤워 시설을 좌식화했다. 복도와 벽면, 변기, 욕조에 손잡이를 설치했으며 현관 입구와 부엌 바닥, 화장실 바닥에는 미끄럼 방지 바닥재를 사용했다. 이 밖에도 실버타운 내 이동 공간에 핸드레일을 설치했으며 주거시설 출입문에는 쉽게 문을 여닫을 수 있도록 카드 키 방식을 도입했다. 조명도 일반 아파트에 비해 1.3~1.5배의 조도를 확보할 수 있도록 했고 화장대와 수납장, 드레스 룸의 내부에도 밝은 조명을 설치해 놓았다. 실버타운 내 모든 손잡이는 손에 힘이 없는 노인의 특성을 고려해 ‘ㄷ자형’ 손잡이를 사용했다. 전등의 스위치와 콘센트도 일반 주택보다 낮은 위치에 배치해 편리성을 추구했다.유비쿼터스를 활용한 보안 시스템과 중앙 통합 관리 시스템도 빈틈이 없다. 외곽 경비 화상 감시 시스템에 의해 외부인의 침입이 철저하게 차단되고 중앙 모니터링실이 24시간 운영된다. 실버타운 내 곳곳에 설치된 라우터와 게이트웨이, 그리고 위치 인식 서버와 홈 네트워크 서버를 통해 입주자들의 동선이 실시간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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