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만난 행복, 바로 그 느낌

중식 레스토랑 ‘후가 세렌디피티’

도심 속에서 사람들은 때때로 길을 잃을 때가 있다. 그 길이 낯설어서일 수도 있고 삶이 너무 고단해 그저 무작정 걷다 보니 그리 되는 수도 있다. 그래서 도심 속의 멋진 카페나 레스토랑은 때론 그저 맛있는 식사를 위한 장소만이 아니라 지친 몸을, 복잡한 마음을 내려놓을 수 있는 멋진 휴양소가 되기도 한다.지난해 청담동에 자리 잡은 중식 레스토랑 ‘후가 세렌디피티’는 ‘우연히 발견한 행복’이라는 뜻의 이름 그대로 생각지도 못한 작은 기쁨을 안겨주는 곳이다. 흡사 파리의 여느 노변 카페를 연상케 하는 모던한 건물 안으로 들어서면 우선 밖에서 보던 것보다 훨씬 넓은 공간에 놀란다. 특히 입구 좌측 벽면을 가득 채운 와인 컬렉션과 다이닝바는 고급 와인바를 연상케 할 정도로 감각적이다. 프랑스, 이탈리아, 칠레 와인 등 40여 가지의 와인 리스트를 구비하고 있다.통유리창의 시원함이 돋보이는 전체 홀 인테리어는 모던하면서도 깔끔한 유럽풍 스타일로 테이블 간격이 널찍해 보다 여유로운 식사를 즐길 수 있다는 점과 오래 앉아 있어도 쾌적함을 느끼게 해주는 안락한 좌석이 일품이다.중앙 홀에서 야외 테라스로 이어지는 공간에는 4인용, 6인용, 30인용의 프라이빗 룸이 준비돼 있는데 중앙 홀이 유럽풍 스타일이라면 프라이빗 룸은 유리에 새겨진 한자들이며 심플하게 배치된 동양적인 소품들이 현대화된 오리엔탈 분위기를 물씬 풍긴다. 야외 테라스와 통창으로 구분돼 있는 대형 프라이빗 룸은 날씨가 좋을 때는 창을 열어 야외 분위기를 고스란히 만끽할 수도 있다.한편 나무와 꽃, 그리고 기분 좋은 햇살까지 느낄 수 있는 야외 테라스는 특유의 로맨틱한 분위기로 특별한 날 낭만적인 데이트 코스로도 안성맞춤이다. 이같이 바, 홀, 프라이빗 룸, 야외 테라스 등 다양한 분위기를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후가 세렌디피티’는 사실 최고급 코스 형태의 중식 요리와 다양한 딤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으로 더 유명하다. 특히 입 안에 넣고 씹기가 아까울 정도로 아기자기한 딤섬만 해도 수십 가지가 준비돼 있는데 홀 안에 오픈 키친 형식으로 딤섬 키친이 마련돼 있어 셰프를 비롯한 주방 스태프들이 딤섬을 만드는 모습을 직접 눈으로 보면서 그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했다. 스페셜 메뉴로는 활어 우럭을 이용해 바삭한 튀김을 입혀 독특한 블랙빈 소스를 더한 ‘우럭(블랙빈, 전통찜)’과 킹크랩과 로브스터를 블랙빈, 깐풍, 칠리 등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소스 등을 갖춘 각종 홍콩식 퓨전 시푸드 등이 준비돼 있다.이 외에도 냉채, 수프, 딤섬, 메인 요리, 후식 등으로 구성된 런치 세트 및 디너 세트와 딤섬과 어우러진 샐러드와 요리, 식사 세트 메뉴들을 플래터 형식으로 맛볼 수 있는 다양한 플래터 메뉴들도 준비돼 있다. 특히 일요일 오전 일요일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는 선데이 브런치를 마련해 보다 가볍게 후가 세렌디피티의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세련되고 깔끔한, 동시에 푸짐한 고급 중식 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곳, 트렌디하면서도 포근한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 그리하여 답답한 도심 속에서 뜨거운 여름 일상의 오아시스가 되어 주는 곳, 바로 ‘후가 세렌디피티’다.영업시간: 11:30~24:00 일요일과 공휴일 10:30~22:00 메뉴: 플래터 1만5000~2만 원, 런치 세트 2만5000 ~3만 원, 디너 세트 4만~10만 원 예약문의: (02)514-1112 위치: 청담동 디자이너클럽 옆 버거킹 골목 도보 50m 김성주·자유 기고가 helieta@empa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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