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동태를 취하지 않는 동사를 잡아라!

올바른 비즈니스 영작문을 위한 조언 ④

< 사례1 >콜린스 씨에게 무슨 일이 일어나게 된 건지요?① What happened to Mr. Collins?② What was happened to Mr. Collins?< 사례2 >이번의 성공적인 출시는 여러분의 노력에서 비롯된 것입니다.① This successful launch was resulted from your efforts.② This successful launch resulted from your efforts.< 사례3 >이 제품은 귀사의 신제품과 모양이 닮은 편입니다.① This product is resembled by your new product in appearance.② This product resembles your new product in appearance.영어에서는 주어의 동작이나 상태가 능동적일 때에는 ‘능동태(Active Voice)’로, 수동적일 때에는 ‘수동태(Passive Voice)’로 표현한다. 그렇다면 ‘태(Voice)’란 무엇일까. MSN이 온라인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엔카르타(Encarta) 영영 사전에 따르면 ‘the form of a verb that indicates the relation of the subject to the verb’가 바로 ‘태(Voice)’의 개념이다. 즉, ‘주어가 동사와 맺는 관계를 나타내는 동사의 형태’라는 뜻이다. 이번에는 실전 사례를 통해 이 문제를 집중적으로 다뤄 보자.에서 제시된 두 가지 보기 중 ②번을 답안으로 선택한 경우는 ‘일어나게 되다’는 한글 표현이 영어의 수동태에 가깝게 느껴졌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유감스럽게도 정답은 ①번이다.그 이유는 무엇일까? 동사 ‘happen’은 ‘무엇이 일어나다’는 의미를 전달하는 완전 자동사로, 뒤에 목적어를 취하지 않는다. 그래서 주어와 목적어를 서로 바꾸어 피동의 의미를 나타내는 수동태 문장을 구조적으로 취할 수 없다. 같은 이치로 ‘그는 전쟁에서 목숨을 잃게 되었다’는 문장도 ‘되었다’는 표현 때문에 ‘He was died in the war’처럼 수동태로 영작을 하게 되면 곤란하다. ‘die’는 ‘죽다’는 의미를 나타내는 완전 자동사이므로 ‘He died in the war’와 같이 능동태 문장으로 나타내야 하는 것이다. 자, 이제 이 두 예문을 완전히 소화해 두기 바란다.에는 어쩌면 더 많은 분들이 정답 선택을 놓고 고민하셨을 것으로 보인다. 어쨌거나 정답은 ②번이다. 동사구 ‘result from ~(~에서 비롯되다)’와 ‘result in ~(~로 귀결되다)’은 수동태를 취하지 않기 때문이다.반면, 한글에서는 ‘비롯되다’와 ‘귀결되다’는 표현 모두 피동의 형식과 의미를 강하게 지니고 있어서 이런 혼동이 일어나게 된다. 이런 혼선에서 깨끗하게 벗어나는 길은 뭐니 뭐니 해도 위의 예문을 통째로 외워 체득하는 데 있다.에는 앞의 두 가지 사례와는 경우가 다르다. 즉, 뒤에 목적어를 취하는 타동사임에도 불구하고 수동태를 취하지 않는 사례를 다루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정답은 ②번이다. 그러면 이제 이번 예문을 여러 차례 읽고 정확히 소화해 두자.이 밖에도 ‘have, own, possess, belong’과 같이 ‘소유’'를 나타내는 동사도 수동태를 취할 수 없어 주의를 요한다. 즉, ‘그 책은 제 소유입니다’는 ‘The book is belonged by me’와 같은 수동태가 아니라 반드시 ‘The book belongs to me’와 같은 능동태로 표현해야 한다는 점도 이 기회에 꼭 함께 익혀두기 바란다.‘여씨춘추(呂氏春秋)’에는 각주구검(刻舟求劍)이라는 고사성어와 관련된 대목이 나온다. 그렇다. 초고속 인터넷 환경이라는 문명의 시류에 능동적으로 편승해 라이팅 머신(Writing Machine, www.ibt-writing.com)과 같은 최첨단 솔루션을 나의 보검으로 삼을 때 각주구검의 우를 반복하지 않게 될 것이다. 염인호·㈜TG S&S 대표연구원 www.ibt-writi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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