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해외생산 시대 열어

6월 16~21일

한진중공업이 국내 조선업계 중 처음으로 선박의 해외 생산 시대를 열었다. 한진중공업은 6월 18일 필리핀 현지법인이 운영하는 수빅조선소에서 첫 건조한 43000TEU(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급 컨테이너선의 시운전이 끝나 다음 달 초 명명식을 거행하고 발주처에 정식 인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컨테이너선은 그리스 해운사인 디오릭스가 발주한 것으로 국내 조선사가 직접 건설한 해외 생산기지에서 만든 첫 번째 선박이다. 가격은 6000만 달러로 배 이름은 글로리아 아로요 필리핀 대통령이 참석하는 명명식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231만3500㎡(옛 70만 평) 규모의 수빅조선소에는 두 개의 독(dock)이 들어선다. 길이 370m짜리 제1독은 지난해 완공돼 세 척의 배가 동시에 건조되고 있는 중이다. 올 하반기에 지어질 제2독은 길이가 550m로 세계 최대 수준이다. 박규원 한진중공업 사장은 “수빅조선소가 이미 확보한 주문만 39척, 34억 달러에 달한다”며 “수빅조선소 제2독이 완공되면 한진중공업은 세계 ‘빅4’ 조선소에 오르게 된다”고 말했다.지난해 자동차 1대당 187만1000원의 세금이 부과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가 발표한 ‘2007년 자동차 관련 세수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 등록된 차량 1642만4000대에 부과된 세금은 총 30조7307억 원으로 전년보다 14.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에너지 세제 개편 등으로 각종 자동차 관련 세금이 비싸져 세 부담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유류 개별소비세 등 운행 단계의 세금이 18.6% 늘어나 증가폭이 가장 컸다.그동안 제조업에 집중됐던 국내 기업의 중국 투자가 유통, 금융 등 서비스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KOTRA는 지난 6월 19일 지난해 국내 기업이 중국에 투자한 금액이 747억68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한 가운데 서비스업을 포함한 비제조업 투자 비중이 29.2%로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고 발표했다. 반면 제조업 투자 비중은 2006년 81.5%에서 지난해 69.7%로 내려앉았다. KOTRA는 중국의 외자 유치 정책이 단순 제조업에서 서비스업과 첨단 산업 위주로 옮겨감에 따라 국내외 기업들의 중국 투자 방식이 탈바꿈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GM대우는 지난 6월 18일 경남 거제 삼성호텔에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윈스톰 맥스를 공개했다. 윈스톰 맥스는 윈스톰의 고급형 모델로 강철 복합 구조를 기초로 차체를 설계하고 급커브에서 차량의 주행 방향을 바로잡아 주는 차체 자세 제어 장치와 차량이 미끄러지는 것을 방지하는 트랙션 컨트롤 등을 기본 품목으로 장착, 주행 안정성을 높인 게 특징이다. 윈스톰과 같은 배기량 2000cc급 터보차저 디젤엔진과 수동 겸용 5단 자동변속기를 갖췄다. 연비는 리터당 11.3km로 윈스톰 사륜구동 모델보다 0.2km 향상됐다. 가격은 고급형이 2833만 원, 최고급형이 2996만 원이다.하이닉스반도체가 휴대전화용 카메라에 쓰이는 핵심 부품인 CMOS이미지센서(CIS) 개발 업체인 실리콘화일 경영권을 인수한다. 실리콘화일은 2002년 설립된 모바일 CIS 전문 설계회사로 500여 명의 반도체 개발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 CIS 매출은 688억 원으로 전 세계 CIS 시장에서 8%의 점유율을 올렸다. 하이닉스가 실리콘화일 경영권을 인수하기로 한 것은 D램, 낸드플래시에 이어 새 수익 창출원으로 키우고 있는 CIS 사업 경쟁력을 단기간에 끌어올리기 위해서다.지난 4월 은행권 주택 담보대출이 2조3000여억 원이나 급증했다. 1년 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증가다. 한국은행의 ‘4월 중 예금 취급 기관 가계 대출 동향’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가계 대출 잔액은 4월 말 371조910억 원으로 한 달 동안 3조3766억 원이나 늘었다. 특히 주택 관련 대출 급증세가 두드러졌다. 4월 주택 담보 대출은 전월 말에 비해 2조3393억 원 늘어 은행 대출을 이용한 부동산 투자 붐이 절정을 이뤘던 2006년 1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확대됐다. 한은은 아파트 재개발 사업이 올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곳이 많아 이와 관련된 중도금이나 잔금 대출이 급증한 때문으로 분석했다.진로가 오는 10월 주식시장에 재상장된다. 진로는 지난 5월초 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데 이어 최근 상장 일자를 10월로 최종 확정했다. 이로써 진로 주식은 2003년 1월 상장 폐지된 지 5년 9개월 만에 다시 증시에서 거래되게 됐다. 진로는 주식 공모를 거쳐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 현재 진로의 최대 주주는 47.19%의 지분을 보유한 하이트맥주며 한국교직원공제, 군인공제회, 모건스탠리 등이 주식을 갖고 있다. 정리=장승규 기자 skjang@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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