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폰 수출액, 반도체 추월

3월 24~29일

‘메이드 인 코리아’ 휴대폰의 수출 가도에 거침이 없다. 지난해 186억 달러어치를 수출해 반도체(224억 달러)에 훨씬 못 미쳤던 휴대폰은 올 1, 2월 중 수출 실적이 전년 동기보다 28% 늘어난 35억5900만 달러를 기록, 같은 기간 중 33% 급감하며 27억8000만 달러에 그친 반도체를 제쳤다.가장 약진을 보이고 있는 LG전자는 ‘뷰티’ ‘보이저’ ‘프라다폰’ 등 글로벌 ‘전략 폰’의 빅 히트로 1분기 휴대폰 판매량이 2400만 대를 기록, 세계 4위 업체인 소니에릭슨을 추월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반면 소니에릭슨은 올 1분기 판매량이 2200만 대에 머무르며 7분기 만에 LG전자에 4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국내 1위 휴대폰 업체인 삼성전자 역시 울트라에디션, 아르마니폰 등의 선전에 힘입어 올 1분기 4700만 대를 판매,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경제 정책여행상품 가격 4월부터 대폭 인상원화 약세와 유류 할증료 인상 등의 여파로 해외 패키지 여행 상품 가격이 다음 달부터 크게 오른다. 4박5일짜리 일본 패키지 상품은 최고 20만 원, 비슷한 기간의 중국과 동남아 상품도 5만 원 안팎씩 인상된다. 6박7일 정도의 미주·유럽 상품 역시 10만~30만 원씩 상향 조정될 예정이다. 인상률로 따지면 5~10%선으로 여행객들에게 부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일부 여행사에는 예약 취소 문의가 잇따르고 있고 실제 취소하는 사례도 나오고 있다. 엔화 강세로 한국을 찾는 일본 여행객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아파트 전매 제한 기간 1, 2년 단축‘지방 공공택지 아파트에 대한 전매 제한 기간이 최대 2년 단축된다. 국토해양부는 3월 26일 지방 아파트 미분양 사태를 해소하기 위해 지방 공공택지에서 짓는 아파트의 전매 제한 기간을 줄이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밝혔다. 현재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는 계약일로부터 5년, 85㎡ 초과 아파트는 3년 동안 전매할 수 없다. 국토부는 전용면적 85㎡ 이하는 전매 제한 기간을 3년으로 2년 단축하기로 했다. 전용면적 85㎡ 초과는 2년 또는 1년으로 1~2년 줄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산업 기업‘하이브리드카 2009년 양산현대·기아차는 내년에 준중형급인 아반떼 LPG 모델 하이브리드카를 본격 생산, 판매에 나서고 2010년에는 중형차 하이브리드도 내놓을 계획이다. 화석연료와 전기 배터리를 함께 사용하는 중형차 하이브리드는 쏘나타 후속 차종에 채택되는 것으로 가솔린과 LPG 등 두 가지 모델이다. 아울러 연료전지차도 2012년부터 소량 생산에 나서 조기 실용화를 추진하기로 했다. 전 세계 하이브리드카 시장은 2006년 39만125대에서 올해 75만 대,2010년 100만 대로 규모가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휴대전화 번호 이동 사상 최대관련 업계에 따르면 3월 들어 SK텔레콤 KTF LG텔레콤 등 이동통신 3사에 새로 등록한 신규 가입자가 22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나타났다. 종전 기록(2000년 4월 241만 명, 1999년 3월 231만 명)에 육박하는 수치다. 이통사들은 요금 인하 여력이 없다는 주장을 펴 왔으나 최근 보조금 경쟁에서는 한 달에도 수천억 원의 보조금을 쏟아 붓고 있다. 이미 시장이 포화 상태라 신규 가입자의 대다수는 서로 뺏고 빼앗기는 제로섬 게임의 결과물에 불과하다. 3월 26일부터는 보조금 규제가 완전히 풀려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금융 증권삼성전자 배당 1조1916억 ‘1위’삼성전자는 2007 회계연도 배당금이 1조1916억 원으로 8241억 원을 배당하는 국민은행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어 SK텔레콤(6820억 원) 포스코(6539억 원) 등의 순이다. 코스닥 업체에서는 LG텔레콤이 832억 원으로 가장 많은 배당을 결의했고 아시아나항공은 263억 원, 동서는 238억 원을 각각 배당하기로 했다. 주당 배당금은 유가증권시장에서는 KCC가 작년 5000원에서 9000원으로 증가해 1위에 올랐고 한국쉘석유(8500원) SK텔레콤(8400원)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가 배당률은 한국쉘석유가 9.6%에 달해 가장 높았다.‘퇴직연금 가입 60만 명 육박노동부는 올 2월 말 현재 3만2647개 사업장에서 58만2800명이 퇴직연금제에 가입, 가입자 60만 명 시대에 접어들었다고 3월 26일 밝혔다. 500인 이상 사업장의 경우 965곳 중 147곳이 가입해 15.2%의 가입률을 보였다. 300∼499인 사업장은 12.1%, 100~299인 사업장은 8.7%, 30~99인 사업장 8.1%, 10∼29인 사업장은 5.2%를 각각 기록해 대기업일수록 가입률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전체 20만7385개(직원 수 10인 이상) 기업 중 퇴직연금제도를 도입한 곳은 1만4787개사로 전체의 7.1%에 불과하다.정리=우종국 기자 xyz@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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