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남·춘천·고양 등 ‘살기 좋은 도시’

한국 언론인포럼 선정… 경기도·울산 등은 ‘기업하기 좋은 도시’ 뽑혀

강원 춘천시와 경기 고양시, 서울 강남구 등 10개 자치단체가 ‘살기 좋은 도시’로 선정됐다. 한국언론인포럼(회장 윤명중)은 26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3회 한국지방자치대상’ 시상식을 갖고 이들 3개 지방자치단체 외에 해운대, 창원, 서초, 청주, 성남, 순천, 송파 등 10개 기초단체에 상장과 상패를 수여했다.이번에 선정된 살기 좋은 도시는 전국 20세 이상의 성인남녀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 1차 평가자료를 뽑고 이를 다시 전문가 평가 방식으로 진행됐다. 한국언론인포럼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엠브레인에 의뢰해 지난 6월 20일부터 8월 20일까지 전국 229개 기초단체를 대상으로 거주 희망지역과 현 거주 만족도 등의 조사를 실시한 결과, 상위 20%에 포함된 단체 중 최종 심사를 통해 이들 10개 단체를 선정했다고 밝혔다.이번 평가에서 춘천시는 지식기반형 경제도시와 행복한 문화예술도시, 웰빙 건강도시, 살고 싶은 농촌조성 등 4대 추진 전략을 통해 시민 삶의 질 향상에 주력해 오고 있다는 점을 평가받았다. 또 경기도 고양시는 ‘고양 드림(Dream) 맑은 하천 가꾸기’ 운동을 본격 추진하여 환경도시로의 이미지 구축은 물론, 선진 복지문화 조성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점이 고려됐다. 성남시는 미래형 첨단도시를 모토로 넓은 도로와 탄천 친환경 개발 등이 높은 점수를 받았고, 창원시는 풍부한 공원과 녹지비율을 바탕으로 전국 최초로 ‘WHO 세계건강도시’에 가입한 점이 호평을 받았다.또 △부산 해운대, 관광특구로 지정돼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변모 △서울 강남, 구민과 기업, 구청이 함께 실천하는 ‘맑고 쾌적한 강남21’ 전개 △서울 서초, ‘수준 높은 교육환경 조성, 여성 행복 증진 정책 △서울 송파, 문화유적과 체육 문화시설의 조화 △순천시, 천혜의 자연과 다수의 무형문화재를 보유하고 있는 민속도시 △청주, 세계적인 문화유산과 1급수 무심천 보존 등 각 지자체별 차별화된 정책이 심사위로부터 호평을 받아 선정됐다.올해 세 번째를 맞은 이번 대상 시상에서는 기업하기 좋은 5대 도시도 선정했다. 기업하기 좋은 도시에는 경기도와 울산광역시가 광역단체 부문에서 수상했고, 경기 이천, 전남 무안, 경기 파주가 기초단체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경기도는 기업환경 개선과제를 발굴 개선하고 지난 1년간 17개 외국기업으로부터 총 5억3000만 달러의 투자를 유치하는 등 뚜렷한 실적을 냈고, 울산광역시는 기업사랑운동을 펼쳐 3대 주력 산업의 날 및 기업 우선 행정지원시스템을 운영해 국내외 기업들의 호감을 샀다는 점이 평가를 받았다.전남 무안은 우수인력 육성지원사업을 통해 기업활동이 자유로운 투자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으로 산업교역형 기업도시 시범지역로 지정된 점이 후한 점수를 받았다. 경기 이천시는 창의적인 시책 개발과 공무원 1인 1기업 전담제를 운영하고 있다는 점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경기 파주시는 시장 직속으로 기업 고충처리 전담팀을 구성하여 민원처리기간을 단축해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는 점이 호평을 받았다.이 밖에 △행정혁신 부문에 서울 양천, 충북 음성, 전남 강진 △환경 부문 강원 양구, 경기 양평, 전북 전주 △교육 부문 경기 수원, 서울 관악, 서울 성동, 울산 북구 △문화부문 경기 고양, 경기 이천, 전북 전주, 강원 양구 △복지 부문 서울 동작, 경남 양산 △국제화 부문 경기도 △특성화사업 부문 강원 횡성, 경북 영양, 경북 의성, 전남 신안, 충남 금산 등의 자치단체도 각 부문별 수상자로 선정됐다.심사위원장인 강양석 교수(홍익대 도시공학·전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 회장)는 “살기를 희망하는 지역과 현재 거주 생활 만족도가 높은 후보를 선정, 평가하였으므로 더욱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심사가 되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김상헌 기자 ksh1231@kbiz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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