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도 그대로 유지해야 파워도 ‘Up’
골프 스윙에서는 어떤 동작이라도 중요하지 않은 부분이 없다. 잠깐 다른 생각을 하거나 집중이 흐트러지게 되면 여지없이 공은 원하지 않는 방향으로 날아가 버린다. 그렇다고 어느 한 동작에만 신경을 쏟아 부으면 다른 동작에서 실수가 생긴다. 골프란 너무 완벽을 추구해도 어렵고 대충하면 더 어려운 것 같다.다운스윙을 할 때 몸과 왼팔이 리드하면서 오른팔은 어떤 역할과 모양을 취해야 하는지 알아보자. 다운스윙을 할 때 ‘오른팔은 그저 몸에 붙여서 내려가야지’라고 생각하는 골퍼들이 많은데 그것은 잘못된 생각이다.사진 1은 다운스윙 스타트할 때의 오른팔 모습이다. 사진 1과 같이 백스윙 톱에서 만들어진 오른팔의 직각이 다운스윙 스타트까지 그대로 연결되면서 임팩트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사진 2는 임팩트 직전의 오른 팔꿈치의 모습이다. 사진 2와 같이 다운스윙까지 오른팔의 직각이 그대로 유지되어야 한다. 오른팔이 몸에 붙어서 내려온다는 의미는 팔꿈치의 간격이 좁아진다는 뜻이 아니라 각을 그대로 유지한 채 어드레스에서 오른 팔꿈치가 있었던 그 제자리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오른팔의 각도를 그대로 유지한 채 다운스윙을 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임팩트에서 파워를 싣는데 반드시 필요하기 때문이다. 임팩트 직전까지 파워를 몸에 지니고 있다가 사진 3과 같이 임팩트에서 오른팔을 곧게 펴는 것이다. 몸의 회전력과 팔이 구부러졌다가 펴지는 파워, 그리고 체중의 이동이 완벽하게 리듬을 타고 임팩트에 실린다면 그 공은 자신이 원하는 최적의 거리로 비행할 것이다. 오늘은 골프장에 가서 오른팔이 너무 몸에 가까이 붙거나 오른팔 팔꿈치의 간격이 좁아졌다가 넓어지지는 않는지 체크해보자. 프로들과 똑같이 만들 수는 없더라도 비슷하게 흉내 내서 최적의 상태로 만들 수 있다면 성공이다.전현지 프로LPGA Class A 멤버. KLPGA 투어 프로. 전 국가대표팀 감독. 건국대 박사과정 수료. 2003 KLPGA 올해의 지도자상.의상 : March on GREEN(마치 온 그린)메이크업 : 라뷰티코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