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에 있어 남자들의 욕심은 끝이 없다. 정상적인 남자라면 누구나 변강쇠가 되기를 꿈꾼다. 누구나 부러워할 만한 큰 물건을 갖고 싶고 좀더 긴 시간 쾌감을 느끼며 상대 여성을 쾌락의 늪으로 빠뜨리고 싶어 하는 것이 바로 남자다. 실제로 정력에 좋다는 수식어가 붙은 음식이나 발기유발제를 비롯한 많은 약들이 전세계에서 불티나게 팔려나가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현대의 중년남성들은 수술대에 오르거나 보조기구를 써야 하는 성기확대나 변태적 성행위보다 성관계 지속시간 연장과 발기력에 더 큰 관심을 보인다.섹스 경험이 적은 남자일수록 삽입 후 단조로운 피스톤 운동에 급급해 순식간에 사정에 이르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를 보통 조루라 하는데 남자의 자존심이 땅에 떨어지는 듯한 좌절감을 느끼게 된다. 때문에 성기의 발기를 지속시키고 성관계를 오래 유지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한다.그렇다면 전세계 남자들의 평균 섹스시간은 얼마일까. 삽입한 뒤 피스톤 운동을 시작하는 순수 성관계 시간을 측정한 결과 영국이 평균 7.6분, 미국 7분, 스페인 5.8분, 네덜란드 5.1분, 터키가 3.7분으로 조사됐다. 영국 남자의 성행위 지속시간이 가장 긴 것으로 나타났지만 10분이 넘지 않았다. 삽입한 뒤 피스톤 운동을 지속할 경우 10분 유지하기가 어렵다는 의료계의 정설이 입증된 셈이다.우리나라의 통계는 정확하게 나와 있지 않지만 서양인보다 빨리 사정한다고 알려져 있다.사정시간은 자신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지 늘릴 수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도 많다.여성이 오르가슴에 도달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평균 6분이기 때문에 피스톤 운동을 7~10분 주기로 반복하면 파트너에게 멀티 오르가슴을 안겨줄 수가 있다.사정 직전의 주기와 주기 사이에 10~30초씩 성기를 쉬게 한다. 이는 7~10분 주기로 피스톤 운동을 계속할 때 필요한 휴식시간으로 볼 수 있으며, 자동차 엔진이 과열되면 폭발위험이 있듯 성기 역시 마찬가지다. 따라서 주기와 주기 사이에 체위를 바꾸거나 음경을 뺀 상태에서 다른 신체부위를 애무하면서 자연스레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좋다.피스톤 운동을 하다 갑자기 멈추고 가만히 있는 것보다 후배위에서 정상위로, 좌위에서 측위로 체위를 바꾸거나 가슴, 입술 등을 애무하면 피스톤 운동을 잠시 멈추더라도 상대방의 기분을 고조된 상태로 유지할 수 있다.회음부 괄약근을 사용해 사정을 조절하는 방법도 있다. 피스톤 운동을 하다 사정할 것 같으면 괄약근을 조여 사정을 참는 방법이다. 사실 이 방법은 웬만한 내공의 소유자가 아니면 성공하기 힘들다. 경험이 많이 쌓인 베테랑들은 마치 소변을 보다가 중단하듯 아주 자연스럽게 사정을 조절할 수 있다고 자랑한다.카사노바들은 괄약근뿐 아니라 호흡을 통해 사정을 조절하기도 한다. 호흡을 통해 사정 직전 순식간에 끓어오르는 흥분을 가라앉히면 고조된 음경을 식히는 역할을 해 사정을 막는다는 것이다.이들 방법과 더불어 시간이 지날수록 자신만의 노하우가 더해지면 다양한 테크닉을 구사할 수 있게 된다. 노력이 수반된 경험이 쌓이면 자신이 원하는 만큼 섹스를 지속시킬 수 있는 노하우가 생길 것이다. 하지만 자신의 욕심이 덧씌워져 도를 넘는 섹스, 오로지 남성의 분출 쾌감만 추구하는 섹스, 몇 시간씩 계속되는 섹스를 한다면 오히려 상대 여성에게 고통을 줄 수도 있다.한국의 대다수 여성들이 정숙하고 수동적인 성관계를 하는 상황에서 상대 여성이 ‘옹녀’이기를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다.삼성병원 수련. 비뇨기과 전문의. 의학박사. ISSIR(세계성의학학회) 정회원. APSIR(아시아태평양발기부전학회) 정회원. 대한남성학회 정회원. 대한전립선학회 정회원. 대한레이저학회 정회원. 대한지방성형학회 정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