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은 넓고 질주는 시작됐다

시장현황 - 올해 최소 2배 성장내비게이션 시장의 급성장은 시장 안팎의 여건이 절묘하게 맞아떨어진 결과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우선 가격이 크게 떨어졌다. 2004년까지만 해도 50만~100만원대이던 주요 제품의 가격이 30만원대로 절반 이상 줄어들었다. 지난해 시장이 커지면서 대량생산에 따른 원가경쟁력이 크게 향상된데다 업체간 가격경쟁이 본격화된 까닭이다. 가격이 비싸 구매를 망설이던 소비자들을 대폭 흡수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셈이다.TV홈쇼핑의 적극적인 판매전략도 시장확대에 기여했다. 주요 TV홈쇼핑업체들이 황금시간대에 내비게이션 프로그램을 경쟁적으로 편성했다. 눈으로 볼 수 있는 제품이 잘 팔린다는 TV홈쇼핑의 특성에 내비게이션은 너무도 잘 맞은 제품이었던 것. 홍보효과가 엄청났다는 것은 물론이다.새로운 제품에 대한 국내 소비자들의 높은 관심과 주5일 근무제 확대도 시장을 견인한 주역이었다. 얼리어답터들은 인터넷을 통해 커뮤니티를 구성하며 제품정보를 확산시켰고 주말여행이 많아지면서 편하고 정확한 ‘길 찾기’에 대한 요구도 높아졌다.올해는 최소한 2배 이상 성장할 것이 틀림없다고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내수시장이 확대되는데다 해외진출이 본격화될 것이기 때문이다. 이봉형 카포인트 사장은 “휴대전화와 MP3플레이어 등 새로운 개념의 제품은 교육이 힘들지 일단 교육이 끝나면 무섭게 성장하는 특징이 있다”며 “내비게이션에 대한 교육은 이제 마무리됐고 본격적인 성장만이 남아 있다”고 강조했다.시장이 커지면서 업체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먼저 진출기업의 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30개 정도이던 업체가 올 초 벌써 40여개를 넘어섰고 소프트웨어업체 등 관련기업을 더하면 50여개의 기업이 내비게이션 사업에 뛰어든 것으로 관계자들은 추정하고 있다.특히 대기업의 공세가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현대오토넷은 지난 2월 현대차그룹의 수직계열화 전략에 따라 자동차전장제품업체인 본텍을 흡수합병하며 더욱 강한 경쟁력을 확보하게 됐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현대오토넷의 전체 매출에서 내비게이션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이번 합병을 통해 내비게이션 사업이 현대오토넷의 주력 사업 가운데 하나가 될 공산이 크다”고 전망했다.삼성전자도 출사표를 던졌다. 올 초 개최된 ‘2006 CES’에서 삼성전자는 DMB와 PMP 기능을 결합한 내비게이션 제품을 오는 3월께 내놓을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최근에는 현대차와 공동마케팅을 벌이는 등 현대차그룹과 제휴를 통한 사업을 도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해외진출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카포인트, 현대오토넷, 파인디지털이 이미 유럽, 미국, 일본 등에 진출한 상태다. 전망은 매우 밝다고 업계 관계자들은 입을 모은다. 세계적으로도 내비게이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데다 한국, 특히 한국의 디지털기술에 대한 이미지가 워낙 좋기 때문이다. 이봉형 카포인트 사장은 “미국과 유럽의 기업들이 세계 내비게이션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새로운 제품은 전부 한국에서 나온다는 평가를 들을 정도로 한국기업의 경쟁력을 인정하는 분위기”라며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과 대만의 저가공세에 맞선다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전망했다.새로운 제품도 쏟아져 나올 전망이다. ‘길찾기 도우미’라는 내비게이션 고유의 기능에 TV시청, 동영상 재생, MP3P 등이 결합된 ‘컨버전스 제품’이 대거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제품의 ‘카테고리’별 경쟁이 심화될 것으로 점쳐진다. 현대오토넷과 파인디지털이 이미 지상파 DMB 내비게이션을 내놓았고 팅크웨어도 상반기 안에 지상파 DMB 내비게이션을 선보일 계획이다.팅크웨어의 김형주 팀장은 “올해 경제성장률이 5% 이상에 달하며 내수경기가 살아날 전망이어서 내비게이션 시장은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한 단계 도약할 것”이라며 “세계 최고 수준의 IT기술과 자동차산업이라는 국가기간산업이 결합된 내비게이션 산업은 휴대전화에 못지않은 유망 산업군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주요 업체 동향 - 내수·수출 ‘양수겸장’업계 관계자들은 내비게이션 시장은 이미 무한경쟁에 돌입했다고 진단한다. 이에 따라 서비스, 가격 등 전 분야에 걸쳐 치열한 선두다툼이 벌어질 전망이다. 현재 80%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는 현대오토넷, 파인디지털, 팅크웨어, 카포인트, LG상사 등 ‘빅5’가 한동안 시장을 이끌 전망이지만 무작정 안심할 상황도 아니다. 이에 따라 ‘빅5’는 다각적인 전략을 내놓고 ‘내비게이션 No.1 기업’이라는 목적지를 향해 줄달음질치고 있다.내비게이션 사업을 위해 본텍을 합병한 현대오토넷은 해외시장 공략을 올해 최대의 과제로 삼고 있다. 현재 거래선으로 확보하고 있는 독일의 하먼베커, 스위스의 로드스타, 호주의 유로텍, 일본의 에디아와 거래 물량을 확대하는 것은 물론 새로운 거래선 개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세계 최대의 전자제품 전시회인 ‘2006 CES’에 참가한 것도 이를 위해서였다. 전시회 기간에 현대오토넷은 30여개의 바이어를 초청해 제품 알리기에 총력을 기울였다.실제로 현대오토넷의 해외수출 물량은 지난해 말을 기점으로 크게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1~12월에 독일 하먼베커에 5만대를 수출했고 오는 3월까지 8만대를 추가 납품하기로 예정돼 있다. 지난해 12월부터는 일본 수출도 시작했다. 주류를 이루고 있는 10만~20만엔대의 고가시장보다 5만엔대의 틈새시장을 집중 공략할 계획이다. 연간 5만대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국내시장에선 지상파 DMB 마케팅을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해 부산 APEC 기간에 대표단과 취재진을 태운 차량에서 지상파 DMB를 시연해 호평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내놓은 지상파 DMB 내비게이션인 HNA-6220을 한 달 만에 2,500여대나 판매, 기세를 올리고 있다.코스닥 등록기업인 파인디지털은 지난해 12만대이던 판매량을 올해 30만대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품질향상과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우선 경쟁사에 비해 높은 저장용량을 확보해 최대한의 운전정보를 제공하고 ‘6자리를 통한 길찾기’, ‘전화번호를 통한 길찾기’ 등 다양한 길찾기 방법을 도입했다. 지난해 설립한 자체 콜센터와 21개의 AS 지정점을 통해 한차원 높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해외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특히 지난해 말 처음 진출한 미국 시장을 집중 공략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현지의 대형 유통업체와 제휴를 마쳤다. 1,700여개의 소매점을 보유하고 있는 ‘스테이플스’와 ‘QVC’, ‘HSN’, ‘Shop at home’ 등 홈쇼핑업체들이 대표적이다. 파인디지털의 유통계열사인 파인웍스의 이경재 이사는 “파인디지털의 최대 강점은 운전자들이 원하는 제품을 가장 좋은 품질로 빠르게 개발하는 데 있으며 미국 시장에서도 우수한 품질을 보유한 중고가형 제품으로 승부할 것”이라며 “올해 미국에서만 10만대 판매를 목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아이나비’ 브랜드로 유명한 팅크웨어는 제품 라인업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지난해 3개에 그쳤던 신제품을 올해는 6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특히 최근 이슈화되고 있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향상시킨 제품개발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김형주 팀장은 “철저한 시장조사를 통해 고객이 가장 원하는 제품을 개발, 내놓을 것”이라며 “이를 위해 대고객 커뮤니티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40만명에 달하는 고객들을 통해 시장의 요구를 수렴, 제품 기획 단계부터 반영하겠다는 것이다.팅크웨어는 무모한 가격경쟁을 하지는 않겠지만 그렇다고 저가 시장을 포기하지는 않을 방침이다. 김팀장은 “강화된 라인업을 통해 저가전략과 고가전략을 병행할 수 있게 됐다”며 “제품에 따라 차별적인 가격전략을 실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해외시장 진출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유럽지역의 지도 개발이 완료됐으며 올해 안에 제품을 개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지난해 내비게이션 시장에서 가장 눈부신 실적을 기록한 기업은 카포인트다. 2004년 67억원이던 매출이 500억원으로 뛰어올라 무려 7.5배나 성장했다. 특히 프랑스 시장에서 점유율 1위를 질주하는 등 매출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달성, 업계의 ‘수출 맏형’으로 자리매김했다. 설립 초기부터 국내보다 해외시장에 무게를 두고 글로벌 스탠더드에 걸맞은 제품개발과 유통망을 확보하고 현지 마케팅을 강화한 것이 주효했다는 게 회사측의 분석이다.카포인트는 올해도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걸 계획이다. 현재 27개국이던 거래국가를 60개국으로 늘려 올해 목표 매출액인 1,000억원 가운데 70%를 수출로 벌어들일 예정이다.국내시장 공략에도 나선다. 라디오, 잡지, 인터넷 등을 통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쳐 국내 브랜드인 ‘엑스로드’를 알리겠다는 것. 김정훈 마케팅 차장은 “카포인트는 올해를 국내 브랜드인 ‘엑스로드’를 구축하기 위한 원년으로 삼고 있다”며 “높은 실적을 바탕으로 올 하반기에는 코스닥에 등록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지난해까지 LG상사를 통해 국내에 제품을 공급하던 대만의 미오테코놀로지는 지난 2월 초 직접 진출을 선언했다. LG상사를 비롯한 국내의 유통망은 그대로 유지한 채 본사 차원의 마케팅, 고객관리를 실시하겠다는 것. 이 회사의 릭 리아오 마케팅 이사는 “한국은 전세계 휴대용 내비게이션 시장 가운데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곳 중 하나”라며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본사 차원의 고객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직접 진출의 배경을 설명했다. 2월 안에 지도 업그레이드를 비롯한 구체적인 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업체별 전략제품 - 멀티미디어 강화 ‘대세’본격적인 성장기에 들어선 내비게이션 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각 업체들은 ‘회심의 역작’을 준비해 놓았다. 이 제품들엔 각 업체들의 올해 전략방향이 그대로 녹아 있어 주목된다.‘폰터스’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는 현대오토넷은 지상파 DMB 수신 기능을 탑재한 ‘HNA-6220’을 전략상품으로 내놓았다. 지난해 12월 개국한 지상파 DMB 서비스가 차량을 중심으로 확대될 것으로 판단하고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출시 한 달 만에 2,500여대가 팔렸고 예약물량만 1,000대가 넘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이 제품의 가장 특징은 물론 지상파 DMB를 시청할 수 있다는 점이지만 그 외에도 MP3 재생, 사진보기 등 다양한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6.2인치의 16대9 와이드 화면을 장착해 TV 보기의 맛을 살렸다. 512MB의 대용량 메모리를 채용해 2,800만건의 주소 정보와 230만건의 도로 주변 위치 정보 등을 담았다. 가격은 69만9,000원.파인디지털도 지난해 12월 지상파 DMB 일체형 내비게이션인 ‘파인드라이브’(모델명 Fine-M700D)를 선보이며 시장 선점에 나섰다. 7인치 대형 LCD를 장착한 것을 비롯해 멀티미디어 기능을 강화한 것이 이 제품의 장점. MP3와 동영상 재생 기능을 지원하고 DVD와 디빅스(Divx)플레이어를 연결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파일의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1GB의 대용량 메모리를 내장한 것도 주목된다. 2,800만건의 주소 정보와 100만건의 주변 위치 정보를 담고 있으며 뉴스, 날씨 등 데이터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64만9,000원에 판매되고 있다.팅크웨어는 멀티태스킹 기능을 강화한 제품을 내놓았다. ‘아이나비 유피플러스(UP+)’로 이름 붙여진 이 제품은 음악을 들으면서 내비게이션을 실행시키는 등 동시에 복수의 기능을 수행할 수 있다. 휴대성도 높였다. 한 번 충전하면 케이블을 연결하지 않고 3시간 30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것. 2006 iF 디자인상을 수상했을 정도로 뛰어난 외관을 갖고 있다.하지만 이 제품의 진정한 가치는 내비게이션 고유의 기능에 있다. 빠른 경로 검색과 정확한 길안내가 최대 강점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한다. 3.5인치 LCD를 달았고 메모리 용량에 따라 가격이 다르다. 512MB형은 51만9,000원, 1GB는 55만9,000원이다.해외시장의 비중을 높이고 있는 카포인트의 전략제품은 역시 ‘글로벌’하다. 한국, 미국, 독일, 프랑스 등 24개국의 지도가 내장된 ‘엑스로드 파리(XROAD PARIS)’를 내놓은 것. 해외여행과 출장시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7개 국어를 지원하며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도보여행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 갈림길이 나타나면 방향지시등이 작동, 갈길을 그때그때 알려준다. MP3 재생과 내비게이션을 동시에 실행시킬 수 있는 멀티태스킹 기능도 갖췄다. 만도맵앤소프트의 최신 지도인 스피드나비 지니 3.0을 적용, 도로 폭도 알려준다. 국내 지도만 내장된 제품은 49만9,000원, 24개국 지도를 모두 내장한 제품은 99만9,000원이다.미오테크놀로지의 주력제품은 2004년 내놓은 ‘미오138’이다. 3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을 무기로 현재까지 7만대 가량 판매된 인기모델이다. 대만 본사의 직접 진출에 따라 머지않아 새로운 모델들이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INTERVIEW 이봉형 카포인트 사장‘내비게이션 문화 창출이 꿈’카포인트는 처음부터 해외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 제품개발에서 브랜드 전략까지 해외진출에 초점을 맞추고 사업을 진행했다. 국내시장에선 ‘엑스로드’란 브랜드를 사용하지만 해외에선 ‘티보’란 브랜드로 판매를 한다. 개를 사랑하는 유럽인의 기호에 맞춰 강아지를 연상시켜 친근감을 불러일으키는 브랜드명을 도입한 것. 디자인은 해외의 전문업체에 맡겼다. 그 결과 지난해 매출이 전년에 비해 무려 7배 이상 불어나는 쾌거를 이뤄냈다. 순이익은 2004년 7억원 적자에서 30억원 흑자로 돌아섰다.“2003년 제품 개발을 완료하고 2004년에는 지도 개발 등 7개국에서 현지 테스트를 끝냈습니다. 지난해부터는 이들 국가에 판매를 시작했죠. 매출이 7배 가량 늘어난 것은 7개의 신규 시장이 생겨난 것과 궤를 같이합니다.”이봉형 사장은 해외시장의 비중을 더욱 늘려나가는 동시에 국내시장 점유율도 점차 높여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국내시장에선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하고 해외에선 합리적인 가격정책을 실시할 예정이다.“궁극적으로는 해외에서도 프리미엄 전략을 구사할 방침입니다. 하지만 현재로선 여건이 되지 않아요. 중국과 대만의 가격 공세가 본격화된데다 프리미엄 전략에 필요한 재원이 부족하기 때문입니다.”이사장은 삼성전자 등 대기업이 내비게이션 시장에 진출하더라도 충분히 맞설 수 있다고 자신한다. 이미 세계적인 대기업들이 카포인트에 제품 공급을 요구하고 있어 거래선은 충분히 개척할 수 있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여력이 없어 밀려드는 주문을 소화할 수 없을 지경입니다. 예를 들어 미국의 B유통업체의 경우 납품하고 150일 후에 결제를 해주는데 이 기간을 버틸 현금이 부족해서 거래를 하지 못하고 있죠. 현재 기업공개를 추진하고 있는 것도 이때문입니다. 공모금이 들어오면 현금 여력이 커지고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거래를 성사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이사장은 단순히 내비게이션을 많이 팔기보다 내비게이션을 통해 새로운 문화를 열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다양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해 자유롭고 유익한 여행문화를 선도하고 싶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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