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격도 실속도 ‘여기에 多있네’

올 설은 비교적 여유롭다. 소비심리가 서서히 살아나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일까. 유통업계에서 콧노래 가 흘려 나온다. 롯데,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 ‘빅3’ 백화점은 활력이 넘친다. 이번 설 매출이 작년보다 1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생활용품 및 식품업체들도 기대감을 숨기지 않고 있다. 이들은 보다 다양해진 선물세트를 예년보다 더 많이 제작했다.무엇을 살까어떤 선물이 좋을까. 선물은 정(情)이다. 정성을 담으면 그것이야말로 최고의 선물이 아닐까. 무난한 명절 선물을 찾고 있다면 생활용품이나 식품, 화장품 등의 선물세트가 적당하다. 비교적 가격이 저렴하고, 생활에도 꼭 필요하다.생활용품업체들은 건강과 기능을 앞세웠다. LG생활건강은 가격대를 다양하게 마련했다. 생활용품으로 30여종의 선물세트를 내놨다. ‘오리엔탈 세트’는 리엔샴푸·린스·트리트먼트, 죽염치약·비누 등 한방성분이 들어있는 제품을 모았다. ‘웰빙2호’는 리엔샴푸·린스, 비욘드바디, 럭키스타치약, 세이허브비누 등 천연식물성분을 지닌 신제품만을 담았다. 화장품선물세트로는 고품격의 명품세트가 인기를 끌 것으로 내다봤다. 최고급인 ‘후 왕후세트’(26만원)부터 겨울철 주름개선 화장품 ’오휘 에이지 사이언스 스페셜세트’(10만원), ‘이자녹스 MX-11 엑스트라 2종 기획세트’(7만6,000원) 등이 대표적이다.태평양은 화장품 및 뷰티 관련 제품으로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어머니를 위한 선물로는 한방화장품 ‘설화수’를 추천했다. 자음수ㆍ자음유액(각 125ml)ㆍ증정용 궁중비누ㆍ윤조 에센스ㆍ섬리안크림ㆍ탄력크림으로 구성된 ‘희(喜)세트’는 10만 5,000원.고급스러운 향과 정갈한 맛을 지닌 ‘설록차 수제 명차’(60g)도 웃어른을 위한 선물로 손색이 없다. 설록차 ‘일로향’은 잔설이 남아있는 한라산 다원에서 어린 차 싹만을 따서 만든 고급 수제차(10만~13만원)다. 뉴트리션 전문 브랜드 비비 프로그램에서도 다양한 건강 기능식품을 판매하고 있다.글루코사민이 함유된 ‘엔조인트 감사세트’(240캅셀ㆍ9만원), 자음환 홍삼성분이 함유된 ‘자음보’(30환ㆍ9만8,000원), 키토올리고당이 함유된 ‘키토플러스 감사세트’(240캅셀ㆍ9만원 선)’ 등은 은사나 웃어른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기에 적당한 선물이다.애경은 실용성을 강조한 50여종의 생활용품세트와 기초화장품 중심의 화장품선물세트를 마련했다. 생활용품은 1만~6만원대의 생필품이 주력이다. 간판 제품인 2080치약과 케라시스 헤어크리닉 시스템 을 비롯해 케라시스 바디클렌저, 쉬크 면도기 등을 선물세트에 담았다. 화장품은 3만~8만원대가 대다수다.프레시스 액티브이스트 세트, 마리끌레르 마스카라 스페셜 세트, 포튠 감사 세트 등 기획세트 위주로 꾸렸다. 프레시스 액티브이스트 세트를 구입할 경우 미니 증정용 기프트 세트 4종, 3종 브러쉬 키트, 미니 화장품 가방 등을 증정한다.식품업체들은 ‘웰빙’을 강조했다. CJ는 이번 설에 총 650만개의 선물세트가 팔릴 것으로 전망했다. 7,700원의 ‘대두유 5호’부터 9만9,000원 하는 ‘홍삼식스플러스 60일분’까지 114종의 선물세트를 팔고 있다. 특히 2~3만원 하는 ‘올리브유 스팸 세트’가 웰빙 바람을 타고 인기를 끌고 있다.이에 따라 ‘올리브유 스팸 세트’를 작년 설보다 120% 늘어난 60만 세트를 제작했다. 또 포도씨유, 황금참기름 등 고급유도 지난해보다 600% 증가한 36만 세트나 준비했다. 이밖에 발아현미와 발아오곡을 묶은 2종 세트(2만1,000원)와 발아현미, 발아흑미, 발아오곡으로 구성된 3종 세트(3만3,000원)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대상㈜은 올 설에 70종 190만개의 선물세트로 내놓고 공세를 펴고 있다. 주력은 올리브유와 포도씨유다. ‘청정원 참빛고운 올리브유’와 ‘청정원 포도씨유’ 8종, 올리브유와 하이포크 햄을 함께 구성한 ‘청정원 올리브팜’ 세트 6종 판매에 기대를 걸고 있다. 가격대는 2만5,000원∼4만원선이다. 건강을 생각하고 품위 있는 선물을 원하는 소비자들에게는 유기농 선물세트를 권한다. 유기농 전문 브랜드인 ‘청정원 오푸드’로 5종의 선물세트를 개발했다. 가격은 2만7,000원~4만9,000원.동원 F&B는 동원 참치캔을 비롯해 리챔 캔햄, 고급 유지류인 노블레, 양반김과 멸치세트, 횟감용 참치, 이팜 유기농 사과ㆍ배, 고급 와인, 양반김치 상품권 등 180여종의 선물세트를 제작했다. 가격대도 1만~2만원의 실속형부터 20만원대의 명품선물까지 다양하게 책정했다.동원도 역시 웰빙상품에 주안점을 뒀다. 수산물(참치·김)을 비롯해 올리브유ㆍ포도씨유ㆍ카놀라유 등 고급 유지류, 고급 횟감용 참치, GNC 건강기능식품 등을 대거 출시했다. 라이트스탠다드 14캔, 올리브유참치10캔, 포도씨유참치 5캔으로 만든 ‘동호 세트’가 6만7,400원에 판매된다.웅진식품은 인삼제품 제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인삼, 홍삼류 등 건강기능식품으로 설 선물을 꾸몄다. ‘진홍삼 홍삼봉밀절편’(4만9,000원)은 상황버섯 엑기스를 벌꿀에 섞어 홍삼을 먹기 좋게 가공한 것. ‘진홍삼 드링크’(5만원)는 홍삼, 당귀, 숙지황, 로열제리 등 각종 한약재를 달여 120ml 소형용기에 담은 제품이다. ‘장쾌삼 꿀 선물세트’(3만2,000원)는 인삼에 녹용, 영지, 벌꿀, 오가피를 넣은 장쾌삼에 100% 국산 벌꿀 600mg을 추가한 건강선물세트다. 음료세트 중에는 최고 인기를 얻고 있는 천연과즙음료 ‘자연은 종합음료세트’에 기대를 걸고 있다.어디서 살까유통업계는 대대적인 판촉전에 나섰다. PB상품 등 차별화된 선물세트로 대박을 노리고 있다.롯데백화점은 주력상품인 갈비·정육 세트를 작년보다 10~20% 정도 늘려 잡았다. 갈비의 경우 지난해 대비 kg당 가격이 약 30% 오른 점을 감안해 정육과 갈비의 혼합세트를 마련, 판매가격을 대폭 낮췄다. 정육도 마찬가지다. kg당 가격이 10% 가량 높아졌지만 ‘정육실속세트’(10만~15만원)는 지난해 설과 같은 가격으로 주저앉힌 상태다.고급 선물세트도 다양하게 마련했다. 무형문화재인 청목 김환경 선생이 삼국시대 채화칠을 재현한 옹기에 감 명인 성재희씨가 재배한 크기와 당도가 뛰어난 봉옥 33개를 담은 ‘청목 채화칠기 봉옥세트’(150만원)도 눈에 띈다.이밖에 한우 최고등급의 암소만을 엄선해 고급 2단 목재용기에 각종 부위를 담은 ‘특선 한우 프리미엄세트’(85만원), 우리 민족 고유의 소금인 자염을 사용한 ‘자염 옛날 굴비 세트’(100만원) 등도 롯데백화점이 마련한 야심작이다. 롯데백화점은 갈비세트 품질 관리팀과 품질평가사를 둬 상품관리에 나서는 등 ‘신뢰마케팅’에 힘을 쏟고 있다. 유통기간이 지났거나 원산지를 위반한 제품이 발견됐을 경우 ‘3배 보상제’를 실시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명품관인 에버뉴엘의 VIP 고객을 위해서는 별도의 상담원을 둔 전시실을 운영할 계획이다.현대백화점은 정육 15만~25만원, 과일 5만~8만원, 한과 10만원 등 중간가격대 상품을 전체의 50% 이상 준비했다. 뿐만 아니라 VIP 고객을 위한 고급 선물세트도 지난해보다 30% 가량 늘려 잡았다. 정육 선물은 항균밀폐용기를 사용하고 DNA 유전자를 판별하는 등 안전에 만전을 기했다. ‘현대 특선 한우 세트’가 40만~60만원, ‘현대특선 한우 정나눔세트’가 9만5,000~18만원 선. 청과류는 유기재배, 무농약, 저농약 농법의 친환경제품을 앞세웠다. ‘유기재배 배세트 매호’(7.5kg)가 15만원, ‘친환경 사과·배 세트 매호’(저농약 사과 14개, 저농약 배 12개)가 15만원 선이다.현대백화점은 고급선물 브랜드인 ‘더 퍼스트’로 상류층 고객을 공략하고 있다. ‘더 퍼스트’는 바이어들이 엄선한 최고의 상품만을 골라 세트로 묶은 것이다. ‘프리미엄 와인 세트’(1,000만원), ‘프리미엄 굴비 세트’(200만원), 프리미엄 햄퍼세트‘(200만원), ‘죽방멸치’(45만원), ‘자연송이 순수향’(45만원), ‘교동한과’(45만원), ‘이태리 올리브오일 세트’(12만원) 등 7개 품목이 그것이다. 이밖에 현대백화점에서만 구입할 수 있는 ‘H-Only’ 상품도 돋보인다. 자연산 미역으로 만들어 국립 수산물 검사원으로부터 품질인증을 받은 ‘품질 인증 대장각’(27만원), ‘현대잇바디 돌김’(5만~7만원), 영덕대게를 게장, 게살, 게살장으로 가공해 보관이 편리하도록 캔 포장한 ‘영덕게장세트’(3만5,000~10만원), 인삼, 소고기, 자연송이, 더덕 등 건강에 좋은 재료들로 만든 약선 반찬세트인 ‘예미찬방 명가찬품’(32만원) 등이 그것이다.신세계백화점은 소용량과 간편 조리 상품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했다. 단위 세대 당 구성원이 2.9명으로 3명 이하로 내려간 시대 상황을 십분 반영한 셈이다. 기존 4.5kg들이 ‘5 Star’ 명품 한우의 경우, 올해는 3kg들이 ’5 Star’ 명품 한우 세트를 추가하는 등 소용량 상품을 확대했다.아울러 중저가형과 고품격 상품의 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5 Star’로 대표되는 고품격 상품을 대폭 강화했다. 기존에 6품목이었지만 이번 설에는 ‘얼음 은빛 멸치’, ‘명품 한라봉’ ‘명품 곶감’ 등 3개 품목을 보충했다. 정육 세트로는 최고 품질의 한우 암소만을 골라 ‘명품 목장한우’(70만원)과 ‘명품 한우’(55만원)를, 수산제품으로는 ‘명품 은빛 멸치 세트’(40만원), 명품 재래굴비 세트(38만원/58만원)를 자신 있게 추천했다. 신세계는 모든 설 선물에 대해 식품 안심보상제’와 ‘약속 안심보장제’ 등 2대 안심서비스 제도를 도입했다. ‘식품 안심보상제’란 유통기한을 경과했거나 원산지 표기를 잘못 기재한 것, 그리고 부패·이물질이 섞인 각종 불량제품에 대해 선물을 받은 고객에게 신세계 상품권 2만원을 보상해주는 제도. ‘약속안심보상제’는 사전에 연락 없이 약속한 날짜에 선물이 배송되지 않을 경우 신세계 상품권 2만원으로 보상해주는 것이다.갤러리아백화점이 마련한 선물세트는 670여가지다. 가격대는 중저가에서 고가까지 다양하다. 15만~20만원대의 중가 선물세트를 지난해보다 10% 이상 많이 만들었다. 갤러리아가 추천하는 명품선물 세트로는 전통 한우 PB 브랜드인 ‘강진맥우’가 첫눈에 들어온다. ‘강진맥우’는 전남 강진군 옴천면 청정지역에서 두충, 갈근 등 한약재가 들어간 알코올 액상사료를 먹여 육질이 연하고 맛이 담백하다는 것이 갤러리아 바이어의 추천사유다. 가격은 65만~85만원 선이다.이밖에 국내산 27년근 이상 장뇌산삼 3뿌리로 구성된 ‘명품 장뇌산삼세트 1호’(375만원), 전남 법성포 칠산 앞바다에서 천일염으로 염장 건조한 굴비 제품인 ‘영광굴비 명품 국산’(10마리 120만원) 등의 선물세트가 있다.할인점도 ‘명절특수’에 잔뜩 부풀어 있다. 신세계 이마트는 저렴하면서도 실속 있는 선물세트로 승부를 걸었다. 전체 선물세트의 60% 이상을 2만 원대 이하로 준비했다. PB 브랜드인 ‘이베이직’에서는 ‘이베이직 남·녀 양말 세트’(2,500~2,700원), ‘피에르가르뎅 벨벳 덧신 2족 세트’(5,000원)를 내놨다. 프리미엄 제품도 늘렸다. PB브랜드인 ‘자연주의’에서는 누비커버에 잣솔잎, 목화씨메밀 등 천연 충전재 등을 넣은 ‘잣솔잎 배게’(3만9,800원) 등을 2만~3만원대에 판매하고 있다.홈플러스는 기업체 등 단체주문이 주종을 이루는 특판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30% 이상 늘려 잡았다. 가격이 1만~3만원대로 저렴한 생활용품, 커피류 등 중저가 세트판매에 힘을 기울이고 있다. 설 전일인 1월28일까지 점포별로 특판 데스크를 설치해 신선식품 세트 200만원, 가공식품 및 위생용품 100만~500만원, 양말세트 30만원 이상 구입할 경우 덤 상품을 주거나 할인해준다.롯데마트 축산물 선물세트의 경우 DNA 검사를 통해 100% 품질이 보증된 상품을 판매한다. 한우갈비세트의 주력 가격대는 18만~23만원대. 수입육 선물세트 가격대는 9만~15만원대다. 이 중 12만원대 물량이 절반에 이른다. 실속파 구매자들을 겨냥한 청과세트도 마련했다. 사과·배세트와 곶감세트 가격은 7만원 이하며 1만원대 오렌지세트와 참다래세트 등도 인기를 모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까르푸는 설 선물세트를 구입하는 고객에게 ‘까르푸에서 드리는 7가지 특별한 복’ 행사를 마련했다. 10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입하면 10만원당 1만원 상품권을 증정한다. 3만원 이상을 구입할 경우 전국으로 무료 배송이 가능하다. 광고지 내 설날 선물세트가 경쟁 할인점보다 비싸면 10배를 보상해준다. 20만원 이상 구매할 경우 6개월 무이자 할부를 해주는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돋보기 유통업계 ‘배송 전쟁’신속·정확·안전 ‘우리가 책임진다’설 선물은 잘 골라야 하지만 제대로 배달돼야 한다. 특히 정육·갈비 같은 선물세트의 경우 상하지 않고 받는 사람에게 무사히 도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래서 선물구입처를 고를 때 배송시스템을 미리 확인해야 한다. 유통업체들은 군사작전에 버금가는 배송전략을 세워놓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1월19~28일을 특별 배송기간으로 정했다. 1t짜리 냉장차량 20여대를 투입, 정육선물의 신선도를 지켜내고 있다. 점포 인근 지역의 경우 주문 다음날 오후 3시까지, 수도권에서 지방으로 또는 반대의 경우 2~3일 내 배송완료를 원칙으로 삼았다. 현대백화점은 ‘도착시간 지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배송당일 출발할 때 물건을 받는 사람에게 배송예정 시간을 문자메시지로 알려주고 실시간 도로정보를 분석해 배송지별 적정물량과 차량별 적재량, 최단거리 배송순서를 자동으로 산출해 신속배달에 만전을 기한다. 신세계백화점은 약속한 날짜에 배송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2만원 상품권으로 보상하는 등 차별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마트는 12~25일 개당 3만원 이상 선물세트를 구매한 고객에게 무료택배 서비스를 제공한다. 홈플러스는 주류와 신선식품 가운데 변질ㆍ파손될 우려가 있는 상품, 그리고 도서ㆍ산간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 3만원 이상 구매하면 무료로 배달해준다.돋보기술 선물와인·전통주로 ‘주고받는 주정’술은 가장 무난한 명절 선물 중 하나다. 위스키와 와인은 세련된 선물로 적합하고, 전통주는 명절의 의미를 되살리는 데 제격이다. 진로발렌타인스는 발렌타인 시리즈, 임페리얼 등 모두 12 종류, 28만 세트를 선보였다. 주력 제품인 발렌타인 17년산은 13만5,000원, 임페리얼은 2만~5만원대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윈저 조니워커 뉴딤플 등 14종의 선물세트를 준비했다. 조니워커 블루 30만원, 조니워커 골드 11만원. 금양인터내셔날은 코냑 까뮤 시리즈 중 최고 히트 상품인 ‘까뮤 XO’와 나폴레옹 탄생 200주년을 기념해 만든 까뮤 나폴레옹 등을 내놨다.와인은 이번 설의 주력으로 떠올랐다. 와인전문업체 뿐만 아니라 대다수 유통업체들이 와인선물세트를 준비했다. 현대백화점의 ‘프리미엄와인세트’는 1,000만원. 프랑스 그랑크뤼급 와인인 ‘샤또빨머’ 등 희소성이 있는 와인만으로 세트를 꾸렸다. 롯데백화점의 ‘베스트 빈티지 와인세트’는 750만원. 프랑스 와인인 ‘샤또 라뚜르1982’ 등 82년산 와인세트다. 두산주류BG는 카스텔1호, 더글라스2호 등 2만~4만원대의 중저가 실속와인을 대거 선보였다. 물론 경기회복세를 반영해 소믈리에11호, 샤또10호, 이태리3호 등 10만원~30만원대의 선물세트도 갖췄다. 주류수입사 아영FBC는 와인초보자에게 적당한 ‘블랙타워 레드&화이트’ 세트(3만2,000원)와 고급스럽고 색다른 선물을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이스 와인 ‘실바너 골드 아이스와인’(8만9,000원) 등을 선보였다.국순당, 보해양조 등은 전통주를 내놨다. 국순당은 프리미엄 약주 제품인 강장백세주와 강장 오미주 등으로 구성된 ‘국순당 명주’세트를 내놨다. 강장백세주는 일반 백세주에 비해 구기자 등의 약재가 2배 이상 많고, 숙성 기간도 3배 이상 긴 제품으로 알코올 도수 15도에 700㎖ 용량이다. 강장오미주, 강장 오자주 등은 각각 알코올 도수 13도로 매년 일정량만 한정 생산하는 프리미엄 제품. 가격은 1만5,000~5만5,000원. 보해양조는 ‘보해 복분자세트’를 전략 품목으로 판매하고 있다. 복분자주 375㎖ 3병들이(미니어처 포함)가 1만6800원, 500㎖ 2병과 자기잔 2개로 구성된 자기 세트는 3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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