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다양 ‘구입 적기’… 리스 활용 ‘굿’

2006년 한 해 동안 한국 소비자들은 각 브랜드별로 다양한 수입차를 접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한국 수입차시장은 총 63개 모델의 다양한 신차가 발표되는 등 각 브랜드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으로 크게 확대됐다. 올해는 이보다 훨씬 많은 80여종의 모델이 새로 한국시장에 소개될 예정이어서 수입차에 관심 있는 소비자라면 구입 적기를 맞은 셈이다. 특히 최근에는 2,000만~3,000만원대의 수입차가 브랜드별로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어 국산차를 고집했던 소비자들도 수입차를 선택ㆍ고려 대상에 넣어볼 만하다.수입차뿐만 아니라 차를 구입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것은 역시 구입목적, 즉 자동차의 용도와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얼마나 맞는 브랜드와 차종인가 하는 점이다. 출퇴근용, 영업용 등 용도에 따라 브랜드 선택부터 달리해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승차인원과 주행거리는 물론이고 차를 쓰는 빈도와 상황도 고려해야 한다. 연비를 생각한다면 올해 본격적으로 확대ㆍ시판되는 디젤차가 우선 고려 대상이 될 수 있다. 국산차의 경우 해가 바뀌기 전에 당해연도에 만든 차를 모두 팔아야 하기 때문에 연말이나 연초가 자동차 구입의 적기다. 하지만 수입차는 다음 연식의 차를 보통 초가을(이르면 8월 늦어도 9월)에 생산하기 때문에 연말연시에 크게 구애받지 않는다. 따라서 수입차의 구입적기는 연중 내내라고 할 수 있다. 수입차 판매는 연식보다는 재고의 영향을 많이 받는다. 특정 시기를 기다리기보다 구입을 원하는 모델에 대해 꾸준히 관심을 갖는 게 중요하다. 예컨대 신문광고를 통해 차 구입 적기를 가늠해 볼 수 있다. 광고 내용이 판매조건을 걸고 나오는 시기라면 차를 구입할 때가 가까워졌다는 얘기다. 수입차업체는 연간 단위의 판매목표를 정하고 거기에 맞춰 월별 수입계획을 세우기 때문에 이 계획에 차질이 생길 경우 재고를 줄이기 위한 과감한 판매조건을 내거는 경우가 있다. 재고가 소진돼야 다음 차를 들여올 수 있고 차를 세워두는 데 따르는 비용도 만만찮기 때문이다.수입차업체들은 리스 등 금융 프로모션을 종종 실시한다. 이들 업체는 리스회사나 할부 금융사들로부터 수수료를 받기 때문에 현금으로 구입하는 고객보다 오히려 리스나 할부 고객을 반기는 경향이 있다. 일반 할부금융과 달리 리스는 금융사 명의로 구입한 차량을 일정기간 고객이 매월 사용료를 내고 빌려 탄 후 반납하는 방식이다. 초기비용 부담을 줄일 수 있는데다 절세 효과가 있어 법인이나 개인사업자가 많이 이용한다. 따라서 요즘은 본인 명의가 가능하거나 리스 기간 중 자동차 정비, 사고처리 등 자동차 유지관리에 관한 모든 처리를 리스사에서 해주는 일명 ‘메인티넌스 리스’ 등 다양한 상품이 나와 있다. 리스 기간이 1~3년 이상으로 장기인데다 계약기간이 끝나면 차를 반납해도 되고 일정 비용을 내면 본인 차로 명의를 이전할 수도 있다. 리스 차를 구입할 계획이 있다면 2~3군데 정도 업체에서 견적을 받아보는 게 현명하다. 특히 수입차업체들은 간혹 좋은 조건의 금융 프로모션을 선보이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ㆍwww.kaida.co.kr) 홈페이지를 통해 각 업체들의 동향을 수시로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KAIDA 홈페이지에서는 판매되는 모든 차종에 대한 제원표를 제공하고 있다. 3개 이상 모델을 비교해 보는 기능도 있어 가격, 연비 등을 비교하는 초안을 미리 짜보는 것도 권장할 만하다.참고: (오토북스), KAIDA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