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코드·CR-V 앞세워 ‘대약진’

하이브리드카로 프리미엄시장 넘봐… 수입차 점유율 9%

단 두 차종으로 시장점유율 9%. 혼다는 2005년 한 해 동안 2,709대를 팔았다. 당초 목표였던 2,000대를 훌쩍 넘긴 성적이다. 어코드와 CR-V 단 두 차종만으로 전체 수입차시장의 9% 가까이를 차지했다. 모델별로 보면 어코드 2.4가 413대, 어코드 3.0이 1,008대, CR-V가 1,288대가 팔렸다.혼다의 올해 판매목표는 3,000대. 이를 위해 혼다는 고객만족으로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고객만족 No.1’을 내세워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것. 혼다의 기업철학인 ‘가장 좋은 제품을 가장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하는 데 충실할 것임을 다짐하고 있다.올해 혼다의 한국시장 견인차는 레전드와 어코드 하이브리드. 레전드를 앞세워 프리미엄 세단 시장을 적극 공략하는 한편 어코드 하이브리드카로 국내에 새로운 장르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 차를 통해 ‘기술의 혼다’ 이미지를 국내에 적극 알릴 작정이다.300마력의 3.5L VTEC 엔진을 장착한 혼다의 대표적인 프리미엄 세단 레전드는 1985년 첫 출시된 후 86년 미국시장에 어큐라(Acura) 브랜드로 출시되며 널리 알려진 고급차.하이브리드카는 가솔린과 전기를 함께 이용해 연비효율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한편 환경오염의 주범인 배기가스를 대폭 낮춰, 고유가의 부담과 환경문제를 한꺼번에 해결할 수 있는 차세대 자동차로 꼽히고 있다. 국내 자동차시장에서는 아직까지 친환경차가 시판된 적이 없는 만큼 혼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출시는 국내에도 친환경차 시대를 여는 계기가 될 것이다. 혼다는 이를 계기로 세계 친환경 자동차 기술 부문의 선두주자 이미지를 국내에 알릴 예정이다.딜러망을 확충하고 서비스 시설 및 인력도 충분히 보강해 고객서비스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올해 안에 분당지역 딜러를 오픈하고 2007년까지 대전ㆍ인천ㆍ광주지역에도 혼다 딜러를 선정, 8개의 딜러 네트워크를 구축해 나갈 예정이다.혼다의 국내 라인업은 이렇다. 우선 CR-V. 혼다의 도시형 SUV ‘혼다 CR-V’는 95년 첫 출시된 이후 전세계 160여개국에서 180만대 이상 팔린 혼다의 베스트셀러 모델이다. 2004년 10월 출시 이후 15개월 연속 수입 SUV 부문 판매율 1위를 달리고 있다. 2005년에는 총 1,288대가 판매돼 수입차 전체 베스트셀러 모델 2위에 오르는 등 최고의 인기를 유지하고 있다.‘CR-V’는 2WD, 4WD 두 가지 모델로, 엔진은 어코드 2.4에 장착해 우수한 성능을 인정받은 직렬 4기통 2.4ℓ i-VTEC 엔진을 채택하고 있다. 2.4ℓ i-VTEC 엔진은 최고 출력 160마력, 최대 토크 22.4 kgㆍm/3,600rpm로, 승용차 수준의 동력성능과 정숙성을 갖추고 있다.CR-V의 섀시는 승용차와 같은 FF 방식의 모노코크 보디를 기본으로 개발했으며, 4WD CR-V에는 주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리얼타임 4WD 시스템을 적용했다. 리얼타임 4WD 시스템이란 트랜스퍼 케이스에 유압식 다판 클러치가 들어 있는 방식으로, 앞뒤 차축의 회전수 차이가 없을 때는 FF(앞바퀴굴림) 상태로 달리다가 노면 상태에 따라 앞뒤 차축의 회전수에 차이가 나면 즉시 4바퀴 모두에 동력을 분배, 주행 안정성을 월등히 향상시킨 시스템이다.또한 CR-V는 스마트 에어백을 설치해 운전자뿐만 아니라 동승자까지 보호할 수 있는 각종 안전장치를 강화했다. 전 차종에 기본으로 적용된 스마트 에어백은 조수석 동승자의 몸무게에 따라 팽창압력이 자동으로 조절되는 것이 특징이다. 프런트 듀얼에어백을 비롯해 앞좌석 사이드 에어백, 사이드커튼 타입 에어백을 설치, 기존 SUV보다 높은 안전성을 확보해 운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다. 국내 시판가격은 2WD가 2,990만원, 4WD가 3,390만원이다.어코드는 혼다코리아가 2004년 5월 국내에 처음 소개한 후 판매 5개월 만에 1,000대를 돌파했다. 뉴 2006 어코드는 뒷모습이 바뀌었다. LED 타입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리어 범퍼, 트렁크 등을 새롭게 디자인했다. 라디에이터 그릴, 안개등, 프런트 범퍼 등 전면 디자인 및 알루미늄 휠 디자인 등 옆면의 디자인 일부도 변경했다.뉴 2006 어코드 2.4 i-VTEC의 엔진은 최고 출력이 10마력 늘어난 170마력. 연비는 ℓ당 11.2㎞로 향상돼 3.0 V6 VTEC와 함께 1등급 연비를 달성했다.또한 신형 어코드 2.4 i-VTEC에는 DBW(Drive-by-Wire) 기술을 적용했다. F1 레이싱에서 개발된 앞선 시스템이다. DBW시스템은 추월시에는 다이내믹하고 힘 있는 가속감을 제공해 주고 출발과 저속 시내주행시에는 보다 안전하고 부드러운 출발과 가속을 가능하게 한다.어코드 3.0 V6 VTEC에는 VSA(Vehicle Stability Assist) 시스템이 채택됐다. 급제동이나 갑작스러운 핸들 조작 등에 의한 예측 불가능한 상황에서 옆 방향 미끄럼까지 억제해 준다. 가격은 3.0이 3,940만원, 2.4가 3,490만원이다.‘어코드 하이브리드’는 어코드에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시켜 북미시장에서 처음 출시된 차량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핵심은 엔진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3.0L i-VTEC 엔진은 IMA(Integrated Motor Assist)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VCM(Variable Cylinder Managementㆍ가변 실린더 시스템) 기술을 적용, 255마력의 고출력을 낼 수 있고 모든 엔진 회전 영역에서 최고 수준의 토크를 낼 수 있다. VCM 엔진은 차량의 운행 상태에 따라 6개의 실린더 중 3개의 실린더가 비활성화돼 차량의 연비를 극대화시키는 엔진으로 6기통 엔진으로는 세계 최초로 적용된 것이라고 회사측은 밝혔다.어코드 하이브리드는 뛰어난 연비로 유명하다. 어코드 하이브리드의 연비는 도심 12.3㎞/ℓ, 고속도로 15.7㎞/ℓ로 4실린더 중형승용차보다 뛰어난 연비를 보인다. 혼다코리아는 내년 중반기, 국내 최초로 하이브리드카를 시장에 출시해 친환경차 시대를 이끌어갈 계획이다.레전드 300마력의 3.5L VTEC 엔진을 장착한 프리미엄 세단 레전드는 85년 첫 출시된 후 86년 미국시장에 어큐라(Acura) 브랜드로 출시되며 널리 알려진 고급차다. 스포티함을 강조한 색다른 스타일과 호화로운 실내로 출시 때부터 고급차의 새로운 영역을 구축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내년 중반기, 국내에 선보이게 될 제4세대 레전드는 4륜 구동력 제어 시스템인 ‘SH-AWD’(Super Handling All Wheel Drive) 시스템을 채용해 다양한 상황에서 자동차의 운동성능을 극대화했다. 3.5ℓ로 300마력에 달하는 하이 퍼포먼스를 달성하는 고성능 엔진을 탑재했다. 또한 철저한 경량화를 통해 운전자의 의사에 충실한 부드럽고 안정된 주행과 높은 선회 성능을 실현했다.4세대 레전드는 차별화된 디자인, 명쾌한 주행성능, 최고의 기동성 등 3가지 중심 컨셉을 기반으로 설계했다. 운전자는 예전에 경험해 보지 못한 편안함과 안전성 등 한층 럭셔리해진 새로운 레전드를 마음껏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혼다의 자랑은 1전시장 1서비스센터를 갖추고 있다는 것. 모든 전시장마다 대규모 정비공장이 있어 고객들의 정비 수요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있다. 국내 수입차시장에서 이 같은 시스템을 갖춘 곳은 혼다가 유일하다. 소비자들이 전시장에서 모든 서비스를 다 받을 수 있게 하기 위한 배려다. 모든 서비스센터는 판금과 도장시설까지 갖추고 있어 모든 정비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서울 청담ㆍ성수ㆍ서초ㆍ갈월동, 안양시 관양동, 고양시 일산, 부산 광안동에 각각 전시장과 정비센터가 있다.혼다가 특히 올해에 정성을 들이는 부분은 국내 처음으로 하이브리드 시대를 여는 것이다. ‘어코드 하이브리드’는 기존 어코드에 비해 30% 가량 연비가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전기모터의 힘까지 더해져 기존 어코드보다 15마력이 높은 255마력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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