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인정신 표상…‘최고의 명차’

‘이 시대 최고의 명차’를 자부하는 BMW는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6년 바이에른의 중심지 뮌헨에서 항공기엔진 회사를 운영하던 칼라프, 막스 프리츠, 카라프와 구스타프 오토(Gustav Otto)가 합작하여 항공기엔진 메이커인 바이에리쉐 모터제작회사(Bayerische Flugzeugwerke AG, (영)Bavarian Aircraft Works: 항공기 제조업체)를 설립하면서 태어났다.1917년에는 바이에리쉐 모토렌 베르케(Bayerische Motoren Werke)라는 설비회사를 인수하면서 약자인 BMW로 불리기 시작했다. 이들이 만든 엔진은 1차대전 때 독일 공군기에 쓰여 항공기 엔진 제작분야에서 부동의 자리를 잡고 있었다. 1918년에는 공기업(AG)이 되면서 현재의 BMW로 상호명을 유지하게 되었다.세계 도처에서 성공한 비즈니스맨의 상징으로 선택된 BMW의 모든 차에는 어김없이 BMW의 엠블렘이 부착되어 있다. BMW 초기에 항공기 엔진을 생산했기 때문에 로고의 기본형태는 비행기의 프로펠러 모양으로부터 형상화되었다. 여기에 BMW 본사가 자리잡고 있는 바바리아주의 푸른 하늘을 상징하는 청색과 알프스의 흰 눈을 상징하는 백색이 도입되어 청백색으로 회전하는 프로펠러 형상의 로고가 완성되었다. 청백색은 바바리아주의 상징이기도 하다.BMW의 모델명은 크게 3,5,7로 나뉜다. 3은 콤팩트 세단을, 7은 대형 럭셔리 세단, 그리고 5는 그 중간급을 나타낸다. 그 뒤의 두 자리 숫자는 배기량을, 맨 뒤의 영문 스펠링은 엔진 형식과 차량 종류를 나타낸다. 예를 들어 BMW 320i는 2,000cc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콤팩트 세단을 나타내며, 숫자 뒤의 i는 가솔린 엔진을 뜻한다. 530d는 3,000cc 디젤엔진을 장착한 BMW의 중간급 세단을 의미하는데, 맨 마지막의 d는 ‘Diesel’의 약자이다. 750Li는 5,000cc 가솔린 엔진을 장착한 대형 럭셔리 세단으로 앞바퀴와 뒷바퀴 사이의 거리를 일반 모델보다 더 멀게 해 뒷자리를 넓힌 롱휠베이스(Long wheelbase) 모델이다. 따라서 L자가 붙은 모델은 모두 롱휠베이스 모델이다.BMW의 브랜드 관리는 탁월하다. 스포티한 고성능 세단이 주는 역동적 이미지, 젊고 세련되며 자신의 삶에서 성공한 사람들이 타는 성공 이미지, 단지 운송 수단이나 사회적 계급을 나타내는 의미에서의 수단이 아니라 운전하는 즐거움을 제공하는 차량으로서의 이미지는 전 세계적으로 공통적이다. 이러한 브랜드가 주는 이미지 관리는 매우 엄격하며 까다롭고 철저하게 관리된다.매장의 CI는 물론 차량의 전시 공간 관리, 고객 서비스 제공, 고객 관리, 광고의 내용 및 이벤트의 진행 등은 모두 BMW 본사의 철저한 규정에 따라 진행된다. 이는 통제가 아니라 브랜드의 실현이고 이러한 브랜드 실현은 자동차의 디자인과 성능 자체에서뿐만 아니라 고객을 응대할 때, 서비스를 제공할 때, 기타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때 등 전 BMW판매 및 유지 과정에서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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