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나타 신차효과 수혜 ‘한몸에’

현대모비스는 올 상반기 모듈사업의 이익률이 2004년의 6.0%에서 7.3%로 상승했다. 그 이유는 신차인 쏘나타에 적용된 기능성 모듈에 있다고 볼 수 있다.기존 모듈이 단순한 조립의 형태였다면 이번 신차는 설계부터 현대모비스가 담당해 기능을 향상시키고 고급화했다. 반면 부품수를 줄인 기능성 모듈을 적용해 원가경쟁력을 높여서 마진율 개선을 가져온 것으로 알려진다.모듈범위도 기존의 섀시모듈 위주에서 칵핏모듈, 그리고 FEM(프런트엔드모듈)으로 확대하고 있어서 이미 쏘나타의 신차 효과가 현대모비스의 마진율 개선으로 이어진 것처럼 하반기의 신차 효과 역시 모듈사업의 매출확대 및 이익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올 하반기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가 신차를 4개 차종이나 한꺼번에 출시해 현대모비스의 모듈사업은 올 3분기를 기점으로 한 단계 성장을 할 것으로 추정된다. 즉 매출 및 이익 면에서 모듈사업은 7.5%를 상회하는 안정적인 이익률과 25.2%의 매출성장이 나타나는 도약의 시기로 판단된다.아울러 지난 4~5월에 품목별로 3~5%의 가격인상을 시행했기 때문에 현대모비스의 애프터서비스(AS)용 부품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1분기가 저점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3분기 이후 원화절하를 감안하면 하반기 AS용 부품사업 역시 수익성 증가폭이 커질 전망이다.현대차그룹 해외공장의 모듈사업은 국내보다 더 진보한 롤링섀시모듈을 적용하고 있다는 것도 주목되는 점이다.변속기까지 모비스가 담당하는 등 현대차그룹의 해외생산에 따라 CKD수출은 가장 큰 성장동력원으로 자리잡고 있어 실질적인 수혜가 예상된다.조용준ㆍ대우증권 연구위원 - 현대중공업조선호황…실적 ‘으뜸’올해 사업계획 기준으로 조선부문 50.7%, 해양부문 14.3%, 플랜트부문 6.5%, 엔진부문이 8.4%다. 실질적으로 조선해양사업부가 매출액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조선호황을 바탕으로 장기적인 실적개선 폭은 조선업체 중 가장 클 것으로 추정된다.2004년 60척 건조에서 올해 78척 건조로 예상보다 빠른 생산성 개선과 조선부문의 건조단가 상승세가 본격화되고 있어 실적개선 폭이 다른 대형조선업체에 비해서 빠른 것으로 판단된다. 조선부문 평균 건조단가가 1분기 대비 3분기에는2.5%pt, 4분기에는 6.3%pt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하반기 조선산업의 실적개선을 이끌어갈 것으로 판단된다.이미 올 2분기에 420억원의 흑자를 기록하면서 1분기 적자 742억원에 비해 무려 1,162억원의 손익이 개선되는 등 세계 최대 조선업체다운 레버리지를 기록했다.하반기에도 건조단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매분기 약 500억원 안팎의 추가적인 이익개선이 예상돼 3분기 영업이익은 860억원, 4분기에는 1,1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한편 지분 95%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삼호중공업의 조선 캐파(Capa)를 감안하면 장기적으로도 경쟁사들의 2배 이상의 조선매출액과 영업이익 예상으로 실적개선 레버리지 가장 클 것으로 전망되며, 수익 추정에는 포함하지 않았지만 상반기에 1,000억원 이상 설정한 공사손실충당금 환입 가능성으로 4분기 영업이익 2,000억원을 상회할 가능성도 큰 것으로 추정된다.2008년까지의 확정된 수주잔량을 감안하면 2007년 EPS 1만1,315원, 2008년 EPS 2만5,991원으로 장기적인 실적호전 추세가 예상된다.조용준ㆍ대우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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