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환경 낙관적…‘3년 더 간다’

삼성엔지니어링의 2005~2008년 화공시장 영업환경은 매우 낙관적이다. 고유가 추세 지속이 중동국가의 재정상황을 풍부하게 해 화공 수주 물량 확보에 절대적으로 기여할 것이기 때문이다. 즉 화공시장의 주요 변수인 석유화학제품 수요와 유가 추이를 고려하면 긍정적인 화공시장 여건은 최소 3년간 지속될 것으로 예견된다. 세계 에틸렌 수요는 2005~2008년 연평균 5.3%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이는 중국경제의 지속적인 성장, 브릭스(BRICs) 국가들의 경제성장에 따른 유화제품 수요 증가와 더불어 유화제품의 가격상승이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초대형 허리케인 ‘카트리나’가 미국 멕시코만의 석유생산설비를 강타하면서 발생한 배럴당 70달러라는 고유가 추세는 쉽게 멈추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석유공급은 제한적인 반면, 세계경제 성장으로 인한 석유소비량의 증가세는 지속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또 삼성엔지니어링의 주요 사업영역인 사우디는 주바일(Zubail)지역 등을 세계 석유화학 거점기지로 추진한다는 계획하에 향후 4~5년간 연평균 180억달러의 투자를 진행시킬 예정이다.사빅(SABIC)의 향후 3년간 77억달러 투자와 더불어 아람코(ARAMCO) 등 기업의 투자규모가 가시화되고 있다. 2006년도에는 97년 외환위기의 극복, 2004년 내수부양을 위한 재정투자와 저금리정책 추진 등을 실시한 태국의 정부주도형 화학플랜트 공사가 대규모로 발주될 예정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올해 해외 화공부문에서 18억5,000만달러의 신규물량을 실질적으로 확보하고 있다.삼성엔지니어링은 1억5,000만달러의 멕시코 페멕스(PEMEX) 정유공장 기수주와 더불어 8월 말~9월 초 사우디 내 NPPC PP 공사(5억달러), SHARQ EG 공사(3억5,000만달러)의 본계약이 예정돼 있다. 2006년에는 사우디 에틸렌부문 추가 수주와 더불어 외환위기 이후 투자가 재개되는 태국,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등지에서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물량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러 화공플랜트 발주규모 데이터를 고려할 때 2007년에도 베트남(LLDPE, 에틸렌), 사우디(에틸렌, 가스) 등지에서 다수의 물량이 발주될 전망이어서 최소 11억달러의 수주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이창근ㆍ대우증권 연구위원 - 삼성전자3분기 이후 영업실적 ‘호조’2분기를 저점으로 상승세를 탈 영업실적과 본격화된 리레이팅(Re-rating) 추세가 삼성전자의 주가를 끌어올릴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환율하락, D램가격 급락, LCD 초기 수익성 부진 등의 원인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56% 하락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영업실적은 2분기를 저점으로 하반기 들어 완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PC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호조를 보이면서 D램 수요가 예상보다 양호하며 가격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 3분기 들어 차세대 공정인 70㎚ 수율도 안정되면서 원가 개선속도가 빨라졌다.아울러 MP3플레이어 생산업체들의 플래시메모리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플래시메모리 역시 공급부족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70㎚ 플래시 공정기술이 안정화되고 있어 출하량 증가 및 원가절감 속도도 가속화되고 있다. LCD부문도 SLCD의 가동률과 수율상승, PC경기 호조에 따른 노트북, 모니터용 LCD가격 상승으로 수익성이 개선되고 있고 당초 우려를 낳았던 핸드셋부문도 브릭스(BRICs) 국가들의 폭발적인 수요증가에 힘입어 성장이 지속되고 있다. 또 2004년 이후 수익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쳐왔던 환율부담도 완화되고 있기 때문이다.호전되는 영업실적은 무디스 신용등급 상승, 지속적인 주식 매입자금 유입 등을 계기로 본격화된 리레이팅 추세와 만나 상승효과를 낼 전망이다. 지난 7월14일 무디스는 삼성전자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3에서 A1 등급으로 상승했다. 이는 인텔 등 세계 초일류 기업과 같은 등급으로 삼성전자와 글로벌 기업간의 대등한 비교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그동안 삼성전자의 주가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요인과 높은 변동성으로 인해 글로벌 평균에 비해 지속적으로 저평과돼 왔다. 그러나 변동성이 축소되고 신용평가 상승이 디스카운트 해소의 촉매제가 됨에 따라 향후 삼성전자의 리레이팅이 점진적으로 현실화될 것으로 예상된다.정창원ㆍ대우증권 연구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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