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6년간 종합화학 ‘외길’ 걸어

1959년에 설립돼 지난 46년간 오로지 화학공업의 외길을 걸어왔다. 기초화학ㆍ농축산화학ㆍ정밀화학ㆍ석유화학을 비롯해 석탄화학과 소재가공산업 등 명실상부한 국내 굴지의 종합화학회사로 성장해 왔다.소비재 제품을 생산하지 않아 국민과 직접 접촉하는 일은 별로 없어 인지도는 높은 편이 아니지만 혁신과 창조의 정신을 바탕으로 생산적인 투자와 고객과 주주가 신뢰할 수 있는 투명경영으로 국가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여기에다 기업의 다양한 사회사업을 통해 사회적 책임 역시 충실히 수행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의 공통된 평가다.실적 전망도 매우 긍정적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화학산업의 경기침체에도 불구, 올해와 내년 매출액이 평균 4ㆍ5%씩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영업외수지가 개선돼 주가가 한 단계 레벨업될 것으로 예상한다. 최지환 세종증권 연구위원은 “동양제철화학은 화학산업의 경기하강 우려에도 불구하고 주력제품의 가격안정과 콜타르 조경유 등 석탄계 제품 원료 사용으로 안정적 마진을 확보했다”며 “소다회 가격 강세에 따른 해외 자회사의 손익개선이 영업외수지 개선 효과로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동양제철화학의 설립자인 이회림 명예회장(88)은 재계의 존경을 한몸에 받고 있는 원로 개성상인이다. 최근 계열사인 유니드 대표이사직을 사임, 경영일선에서 물러난 이명예회장은 59년 동양화학공업(동양제철화학 전신)을 창업, 한국 화학산업의 기틀을 닦은 재계의 거목이다.절제ㆍ절약ㆍ신용이라는 송상(개성상인)정신을 필생의 신조로 삼아온 이명예회장은 송도학원을 운영하는 등 인재육성에도 힘을 쏟아왔으며 자신이 50여년간 모아온 문화재 8,400점과 이를 보관한 송암미술관을 최근 인천시에 기증, 화제가 되기도 했다.최근 동양제철화학은 신임사장에 백우석 이테크건설 사장(53)을 선임해 경영권에 변화를 줬다. 백사장은 지난 75년 동양화학공업(현 동양제철화학)에 입사해 경영관리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지난 97년부터 계열사인 이테크건설의 대표이사를 맡아왔다. 이와 관련, 동양제철화학은 “글로벌시대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국제감각과 결단력, 추진력을 지닌 백사장을 선임했다”고 말했다.백우석 사장약력: 1952년 서울 출생. 71년 경동고 졸업. 75년 연세대 경영학과 졸업. 75년 동양화학공업(주) 기획실 입사. 90년 기초화학사업부 본부장(이사). 90년 미국 하버드대 P.M.D 과정 수료. 94년 경영관리본부장(전무이사). 97년 이테크건설 대표이사 사장. 2005년 동양제철화학 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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