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익구조 다변화로 최고실적 달성

동양종합금융증권은 업계에서 ‘강한’ 회사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규모는 다른 대형사에 미치지 못하지만 탁월한 수익성을 바탕으로 2년 연속 흑자를 기록하는 등 업계 최고의 실적을 자랑한다.구체적으로는 국내 중대형 증권사로는 보기 드물게 2003년 4월 이후 2년 넘게 매월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고, 2004회계연도에는 증권업계 최상위권의 순이익을 기록한 바 있다. 자기자본순이익률(ROE) 기준에서 보더라도 20%를 상회하는 업계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이익의 질적 측면에서도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바탕으로 부문별로 고른 수익력을 과시해 국내 증권사의 취약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시황의존적 수익구조를 상당부분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그렇다면 동양종금증권이 이처럼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올리는 이유는 뭘까. 크게 보면 차별화된 업무영역과 다변화된 수익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이다. 자산관리형 영업의 본격화로 채권, 수신상품 등 금융상품 매출이 크게 늘면서 이와 관련된 수익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또 기업금융분야에서 탄탄한 채권 판매망을 바탕으로 풍부한 기업금융 노하우와 영업 네트워크의 결합으로 관련수익 창출능력이 크게 향상됐다.아울러 부실자산 회수, 차입금 상환 등으로 이자수지가 개선되고 있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이밖에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채권과 파생상품 운용에서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이익을 창출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종금업을 겸하는 만큼 여수신분야에서도 꾸준한 실적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 이 회사의 수익성이 탄탄한 이유로 꼽힌다.동양종금증권은 지난 2001년 말 동양현대종금과의 합병을 기회로 삼아 수익원을 크게 다변화해 증권사로는 드물게 위탁영업수익 비중을 30%대로 낮췄다. 결과적으로 위탁, 금융상품, 자산운용, 인수분야 등에서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추고 있는 것이다. 올해 펀드판매에 강점이 있는 동양오리온투자증권과의 합병이 완료되면 과거 투신고객에 의한 제3의 고객층 형성으로 수익구조가 더욱 견실해지고 고객자산 21조원 규모의 증권업ㆍ종금업ㆍ투신업이 결합된 초대형 종합금융회사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측은 기대하고 있다.전상일 사장약력: 1953년 서울 출생. 80년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86년 동양증권 을지지점 과장. 96년 스탠퍼드 경영대학원 졸업. 96년 동양증권 경영지원본부 부본부장. 98년 동양선물 대표이사. 2000년 동양투신운용 대표이사. 2003년 동양종금증권 부사장. 2004년 동양종금증권 대표이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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