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교체 등 대변신 … 최첨단 항공기 잇달아 도입

대한항공은 2010년까지 세계 10대 항공사에 진입하기 위해 힘찬 날갯짓을 하고 있다.지난해 창립 35주년을 맞아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의 비전을 선포하고 2007년까지 국제화물부문 세계 1위, 2010년까지 국제여객부문 세계 10위권에 들겠다는 목표를 수립했다. 이를 위해 2004년부터 10년간 첨단항공기 도입, 기내서비스 향상 등을 비롯해 IT분야 등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현재 대한한공의 위상은 여객부문 세계 15위, 화물부문 세계 1위이다.대한항공은 새로운 비전선포와 함께 더불어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항공사로서 ‘내집과 같은 편안함’과 ‘새롭게 변화하는 대한민국의 역동성’을 동시에 보여주게 될 ‘뉴CI’를 전개하고 있다.‘뉴CI’는 크게 기내 시트ㆍ카펫 색상 등 인테리어 변경, 유니폼 교체, 기내식 용기를 비롯한 신기물 교체 등으로 구분돼 진행 중이다. 그 일환으로 지난해 9월 기내 시트ㆍ카펫 색상을 바꾼 뉴인테리어 1번기를 공개했다. 특히 일등석과 프레스티지석은 민족 고유의 빛깔인 청자색을 도입해 한국을 대표하는 국적항공사로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지난 3월 창사 이래 처음으로 객실승무원, 운항승무원, 정비사 등 전 직종의 유니폼을 바꾸는 신유니폼 발표회를 갖기도 했다.이밖에도 지난 5월부터 국내 최초로 기내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08년까지 50대의 장거리 여객기 전 기종에 고속인터넷을 설치하는 등 기내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꾼다는 방침이다. 항공기도 최첨단으로 세대교체하고 있다. 대한한공은 오는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에어버스로부터 특급호텔 수준의 500석급 2층형 A380 초대형 항공기 5대를 도입한다. 또 보잉사가 개발 중인 차세대 연료절약형 항공기 B787 드림라니어 항공기 10대를 오는 2009년부터 2011년까지 들여올 계획이다.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은 올 초 이른바 ‘10-10-10’ 개념을 도입,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매출을 10% 증가시키고, 비용을 10% 감소시키며, 생산성을 10% 향상시키는 것이다. 수익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사업과 회사의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새로운 사업을 개발하고 핵심역량을 집중함으로써 사업구조를 미래지향적으로 재편하겠다는 복안이다.이종희 사장약력: 1942년 대구 출생. 61년 대구상고 졸업. 67년 단국대 경영학과 졸업. 69년 연세대 경영대학원 석사. 2003년 서경대 경영학 박사. 69년 대한항공 입사. 2000년 여객영업본부장(부사장). 2003년 여객사업본부 사장. 2004년 대표이사 총괄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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