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계단 ‘껑충’ … 글로벌 컴퍼니 점프

두산중공업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발전설비 전문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태안 화력발전소 등 500MW급 한국 표준형 화력발전소를 비롯, 원자력 증기발생기 및 원자로 등 원자력 핵심설비를 국산화함으로써 발전설비분야에서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키워나가고 있다. 또 중국 진산 및 미국 세퀴야 원전 등 해외 원자력시장에도 진출, 원전설비 수출시대를 열었다.두산중공업은 지난 몇 년간 변화 프로그램으로 대표되는 경영체질 개선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왔다. 특히 발전과 담수 등 핵심사업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세계 1위의 발전·담수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공급업체 도약 △세계 메이저 원전업체 진입 △세계 5대 보일러 전문업체로 성장 등 목표를 세우고 있다.경영체질 개선 노력은 사상 최대 실적이라는 성과로 가시화됐다. 이를 발판으로 한국 100대 기업 순위도 지난해 71위에서 30계단 가까이 뛰어오르는 기염을 토했다.두산중공업은 지난해 5월 인도에서 3억7,000만달러 상당의 시파트 화력발전소를 턴키로 수주했다. 국내에서는 4,350억원 규모의 하동 화력발전소 7ㆍ8호기를 수주하기도 했다.담수사업에서도 지난해 쿠웨이트 사비야 담수 플랜트를 시작으로 오만 소하르, 리비아 뱅가지, 쿠웨이트 슈아이바 등 총 11억5,000만달러 상당의 물량을 수주했다. 이와 함께 송수, 취수, 배수 등 물 관련 사업으로의 확대와 카타르, 오만, 리비아 등 신규시장 개척을 통해 현재 40%의 시장점유율을 더욱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기술개발분야에서도 원천기술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중장기적 기술 로드맵을 완성하고 CTO(Chief Technology Officer)를 도입해 기술개발을 주도적으로 이끌어나가고 있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미래 핵심 경쟁력 제고를 위해 미래 사업 기술개발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 이외에도 ‘사람의 성장(Growth of People)을 통한 사업의 성장(Growth of Business)’을 도모한다는 기치로 전임직원을 대상으로 철저한 인재육성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올해 두산중공업은 수주 4조300억원, 매출 3조1,830억원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이뿐 아니라 2009년까지 수주 6조8,717억원, 매출 5조966억원 등의 중기목표를 달성해 ‘No.1 글로벌 컴퍼니’의 비전을 키울 계획이다.김대중 사장약력: 1948년생. 70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86년 동양맥주 이사. 93년 경월 대표이사 사장. 99년 두산주류BG 대표이사 사장. 2002년 두산테크팩 대표이사 사장. 2003년 두산중공업 대표이사 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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