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선 ‘왕중왕’… 환리스크 헤지 강점

1974년 설립된 삼성중공업은 30년 만에 글로벌 ‘No.1’의 경쟁력을 갖춘 조선회사로 발전했다. 100만평의 부지에 지난해 연매출 4조6,500억원을 올렸다. 해외지사 7개소에 해외 생산법인도 1곳을 가동 중이다. 특히 지난해 수출 31억달러를 달성해 산업훈장을 수훈했다. 2003년 이후 LNG선 수주 세계 최대를 자랑한다. 2004년 기준 30개월치의 안정적인 조업물량을 확보했다. 특히 LNG선과 초대형 컨테이너선 등 고부가가치선 위주로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5척을 수주해 LNG선 수주잔량 34척으로 세계 최대 물량을 보유했다.2001년부터는 환리스크 100% 헤지전략도 펼치고 있다. “제조업은 외부환경에 영향을 받지 않는 체질을 갖춰야 한다”는 김징완 사장의 경영지론에 따라 100% 환 헤지전략을 펼치게 됐다. 이를 통해 환율 급변에도 손익에 미치는 영향을 원천적으로 봉쇄해 환율변동에 민감한 조선업의 특성에서 벗어나 안정적인 경영활동을 영위하고 있다. 또 조선업계 최초로 6시그마를 도입해 장기적인 경쟁력 제고에 적극 나서고 있다. 6시그마로 원가상승 요인을 최대한 상쇄시킨다는 계획이다.삼성중공업은 시의적절한 투자 및 연구개발로 초대형 컨테이너선분야에서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한마디로 컨테이너선 건조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평가다. 가령 세계 최대 크기의 컨테이너선형 개발 및 수주에서 그간의 기록을 계속 경신 중이다. 실제로 최근 2년간 초대형 컨테이너선 25척을 수주해 세계 시장점유율 30%를 기록했다. 또 97년 대덕연구단지 내에 건설한 400m 규모의 예인수조는 민수용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다. ‘메가블록’공법도 자랑거리다. 삼성중공업은 건조방식 단축을 위해 메가블록(Mega Block)이라는 신공법을 세계 최초로 개발ㆍ적용해 생산성 향상에 나섰다. 이는 세계에서 유일하게 삼성중공업만 적용하고 있다. 이 공법을 적용할 경우 건조기간의 획기적 단축은 물론 육상에서 의장ㆍ도장작업까지 완벽하게 마무리해 완제품을 공급할 수 있다.조선업계 전문가들은 2010년까지 세계 컨테이너 물동량이 연평균 1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해운선사들 역시 운항효율ㆍ비용절감 차원에서 초대형 컨테이너선을 선호하고 있다. 이로써 조만간 1만TEU급 컨테이너선 시대가 본격 도래할 전망이다. 이 추세에 발맞춰 삼성중공업은 1만2,000TEU급 슈퍼컨테이너선을 향후 주력선종으로 선정해 시장선점에 주력할 계획이다.김징완 사장약력: 1946년 경북 달성 출생. 65년 현풍고 졸업. 74년 고려대 사학과 졸업. 73년 제일모직 입사. 90년 삼성중공업 건기관리담당 이사. 99년 삼성중공업 대표이사 부사장. 2001년 삼성중공업 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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