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편한세상’으로 유명한 최장수 건설사

대림산업은 국내 건설사 중 가장 오래된 66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1939년 ‘부림상회’라는 이름의 건설자재 점포에서 출발했다. 대림산업은 창업 이래 지난 60여년간 도로, 교량, 항만, 발전소 등 대형 토목 및 플랜트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기업이다. 국회의사당, 독립기념관, 올림픽 주경기장 등 한국의 기념비적 건축물을 시공해 왔다. 이외에도 세계 10대 대교 중 하나로 꼽히는 서해대교 및 첨단기술력이 요구되는 영광원자력 5ㆍ6호기를 건설하는 등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한 건설사로 유명하다.최근에는 ‘e-편한세상’이라는 주택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으며 46층의 최첨단 초고층아파트 아크로빌을 준공해 국내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붐을 일으켰다.2004년 경영실적은 우수한 편이다. 4조730억원의 매출을 올려 4,1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전년도에 비해 매출액 22.36%, 당기순이익 90.3% 상승한 것이다.대림산업은 현재 국내 건설사 중 사업포트폴리오가 가장 견실하다는 평가를 듣는다. 지난 2000년 1조원대로 진입한 토목부문 수주잔고가 2006년에는 1조6,000억원에 달한 것으로 예상된다. 공사잔고에서 토목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42.3%로 대형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이다. 토목공사의 경우 대다수가 정부발주 공사로 건축공사에 비해 공사중단이나 미수금 발생 등의 리스크가 낮은 것이 장점이다.정부의 부동산시장 안정화 정책으로 주택사업 환경이 더욱 악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토목과 유화사업 비중이 높은 점은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 ‘가치중시경영’, ‘사업경쟁력 제고’, ‘정도경영’을 장기발전전략으로 설정했다. ‘가치중시경영’이란 수치상의 재무성과만을 관리하던 ‘이익중시경영’에서 탈피해 브랜드, 고객관리, 내부혁신 등 기업의 내재가치와 실질가치를 포괄하는 개념으로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통해 장기적으로는 기업의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또 사업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전략분야 인재를 확보하는 한편 협력업체와의 협업체계를 강화하고 R&D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다. 아울러 경영의 원칙중시와 투명성 제고를 통해 미래지향적 기업문화 수립에도 힘쓸 예정이다.이용구 사장약력: 1946년 서울 출생. 65년 보성고 졸업. 71년 연세대 건축공학과 졸업·대림산업 입사. 84년 대림산업 이사. 96년 대림산업 기획조정실장. 2000년 대림산업 대표이사 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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