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시장 선두 … 주류판매도 호조

지난해 롯데칠성음료는 매출액 1조1,617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약 5% 증가했다. 경상이익과 당기순이익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인데다 음료시장 내 점유율도 40%를 넘는 등 음료시장의 리더자리를 지키고 있다. 특히 국산 위스키 ‘스카치블루’로 주류시장에서도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주류업계에서도 롯데칠성음료의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는 게 회사측의 말이다.롯데칠성측은 무엇보다 고객만족을 위해 노력해 온 것이 이 같은 성과를 만들어낸 배경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적극적인 고객만족 마케팅 활동’과 ‘유통구조 개혁을 일궈낸 유통문화 혁신운동’,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질 좋은 제품의 개발’이라는 3가지 노력의 결과라는 것.우선 고객만족 마케팅을 위해 소비자와 직접 대면하는 접점인원의 인적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또한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도 함께 실시한다. 2003년에는 쌍방향 인터랙티브 형식의 ‘2% 부족할 때’ 광고를 통해 많은 소비자의 관심을 끌었다. 이와 함께 ‘2%와 함께하는 365일 이벤트’, ‘제3회 2%캠프’, ‘펩시챌린지’ 등 다양한 소비자 프로모션 이벤트를 열었다. 유통문화 혁신을 위해서는 본사 임직원이 규칙적이고 주기적으로 영업점을 방문하는 등의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 같은 활동은 점주들의 신뢰도를 급속히 높여 매출신장으로 이어졌다는 이야기다.무엇보다 롯데칠성음료는 소비자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 제품개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회사측은 강조했다. 델몬트 주스, 실론티 등 다수의 1등 제품을 보유화고 있어 자칫 나태해지기 쉽지만 여전히 새로운 상품에 대한 관심을 놓지 않고 있다는 설명이다. 실제 1999년 7월 내놓은 음료 ‘2% 부족할 때’는 지난 6월 ‘발매 3년 만에 15억캔 판매’라는 대기록을 달성하기도 했다. 특히 2004년 이후에는 기능성음료가 높은 성장을 거두고 있어 아미노산음료 ‘아미노플러스마이너스’, 비타민음료 ‘비타파워’ 등의 마케팅 비중을 높이고 있다. 또 스카치블루가 지난해 위스키 시장점유율 17%를 넘어선 것도 롯데칠성음료가 자부하는 것 중 하나다. 스카치블루는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에 수출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처럼 자체 분석한 성공요인을 바탕으로 발빠른 행보를 계속하고 있다. 기존의 시스템이 독자적이고 한국적인 영업시스템이었지만 이러한 시스템으로는 세계시장에 도전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판단하에 주문과 배송을 최적화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계속 연구하고 있다.이종원 대표이사약력: 1944년 서울 출생. 63년 덕수상고 졸업. 97년 동국대 경제학 박사. 96년 롯데그룹 기획조정실 상무. 99년 롯데칠성음료 전무. 2002년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전무. 2004년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 부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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