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텍 인수…‘업계 2위 보인다’

2001년 5월1일 설립된 휴대전화 제조회사다. 처음부터 팬택계열은 아니었고 하이닉스반도체의 휴대전화 제조부문에서 분사한 현대큐리텔을 2001년 11월 인수했다. 미국의 오디오박스와 대규모 수출계약을 체결하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고, 2002년 8월 사명을 지금의 이름으로 바꿨다.휴대전화는 신제품이 워낙 자주 나오는 만큼 업체간의 경쟁이 치열하다. 자연 기술력이 뒤처지면 업계에서 생존하기가 쉽지 않다. 그런 점에서 팬택앤큐리텔은 카메라폰 개발에서 세계적으로도 탁월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특히 2002년 11월 세계 최초로 33만화소급 카메라폰을 출시해 듀얼컬러폰 중심의 휴대전화시장을 카메라폰 중심으로 바꿔 휴대전화업계의 리더로 자리잡았다. 2002년 11월 33만화소급 카메라폰 출시, 2003년 10월 130만화소급 카메라폰과 롤링폰 개발 및 출시 역시 이런 배경에서 나온 결과다.또 2004년 7월에는 세계 최초로 기계식 셔터를 채택한 300만화소 CMOS(상보성금속산화물 반도체) 카메라 모듈을 개발ㆍ생산하는 등 휴대전화시장을 주도하고 있다.히트상품도 잇달아 내놓고 있다. 지난 4월 내놓은 캠코더폰(큐리텔 PH-L4000V)은 독특한 디자인과 기능을 앞세워 큐리텔의 간판상품으로 자리매김했다. 출시된 지 2개월 만에 5만대 이상이 판매되면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초소형 캠코더를 연상시키는 캠코더폰은 모바일기기 전문사이트 세티즌 인기투표에서 4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면서 ‘명예의 전당’에 오르는 등 네티즌이 선정한 최고의 휴대전화로 평가받기도 했다.특히 세계 3대 디자인상인 2005 iF디자인 어워드와 레드닷(Reddot)디자인 어워드를 연이어 수상, 세계적 디자인 명품폰으로 인정받았다.팬택앤큐리텔은 최근 들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회사측은 이미 넘버2의 자리에 오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상반기 전체로는 약 128만대를 팔아 3위를 차지했지만 지난 6월 한 달간 실적에서는 근소한 차이로 2위에 올랐다는 것.더욱이 이 회사는 스카이로 유명한 SK텔레텍 인수를 확정지은 상태라 시장점유율 47%대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는 삼성전자가 다음 상대라며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팬택앤큐리텔-SK텔레텍의 시장점유율이 거의 30%에 육박하기 때문이다.송문섭 사장약력: 1952년생. 70년 서울 중앙고 졸업. 74년 서울대 전자공학과 졸업. 77년 국방과학연구소(ADD) 선임연구원. 84년 미국 스탠퍼드대 전자공학 박사. 89년 삼성전자 정보통신부문 대우이사. 94년 삼성종합기술원 기반기술연구소장 연구위원. 99년 현대전자 부사장. 2001년 팬택&큐리텔 대표이사 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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