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금융·멀티미디어로 ‘영토확장’

태광산업은 1950년 10월 섬유산업에 첫발을 내디뎠다. 그후 줄곧 국내 섬유산업의 발전에 기여해 오고 있다.특히 화섬산업분야에서는 3대 합성섬유인 아크릴, 폴리에스테르, 나일론뿐 아니라 스판덱스, 탄소섬유 등을 생산하는 종합섬유회사다.태광산업은 화섬산업에서 선구자적 위치를 수행해 왔다. 63년 1월 아크릴공장 건설허가를 받았고, 63년 폴리에스테르 생산회사인 대한화섬을 설립했다. 이어 78년 스판덱스공장 건설계약을 체결했고, 87년에는 탄소섬유공장 건설계약을 맺었다. 이후 태광산업은 석유화학산업에 집중 투자해 섬유산업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95년 고순도 테레프탈산(PTA)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1공장을 준공해 ‘고순도 테레프탈산 → 폴리에스테르 → 방적 → 제직 → 염색ㆍ가공’으로 이어지는 폴리에스테르부문의 수직계열화를 완성했다.97년에는 프로필렌(Propylene)과 아크릴로 니트릴(AN)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2ㆍ3공장을 각각 준공, ‘프로필렌 → 아크릴로니트릴 → 아크릴 → 방적’순의 아크릴부문 수직계열화도 완성했다.97년부터는 사업다각화를 추진하며 섬유산업 한계의 돌파구를 찾아왔다. 국내 오디오 개척자인 별표전축 천일사를 인수한 전자사업부를 강화했다. 2000년부터 비섬유부문에 대한 투자를 활발히 진행해 온 것.유무선 방송과 금융, 증권업 등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를 강화, 섬유산업 진출 50여년 만에 처음으로 변신을 시도했다.이런 변화는 태광이 다져온 50년 내실의 전통에 새로운 추진체의 조화로운 접목에 의해 이뤄졌다. 2000년대 들어 서울 종로구 신문로에 준공된 흥국생명 신사옥은 이 같은 변신의 상징이다.멀티미디어산업에도 활발히 진출해 97년 한국케이블TV 안양방송을 설립한 바 있다. 그후 천안유선방송과 한국케이블TV 중부방송도 인수했다.올 들어서도 인수작업은 끊이지 않았다. 지난 5월에는 기업투자업에 주력하고 있는 ‘티제이인베스트먼트’와 종합유선방송업체인 ‘지에스디지탈방송’, ‘과천중계유선방송’을 계열사로 편입했다.이화동 사장약력: 1944년 경남 하동 출생. 64년 부산고 졸업. 72년 서울대 독어독문학과 졸업·태광산업 입사. 97년 태광산업 상무이사. 2001년 태광산업 전무이사. 2004년 태광산업 대표이사 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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