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화학 전문기업… 롯데계열 편입

케이피케미칼은 2004년 11월 롯데그룹 계열사로 새롭게 출발했다. 폴리에스터 제품의 원료인 PX(파라자일렌), PTA(고순도테레프탈산), PPR(페트병용 수지), PIA(고순도이소프탈산), 벤젠 등을 생산하는 방향족 계열의 석유화학 전문기업이다.지난해에는 매출액 1조5,128억원, 영업이익 1,232억원, 당기순이익 692억원의 성과를 거뒀다. 이 같은 실적은 PX → PTA → PPR로 이어지는 생산시스템을 구축, 중국 및 러시아 등 해외시장에 수출해 이익을 극대화한 결과다. 특히 생산제품의 90% 이상을 해외에 수출함으로써 국내경기에 비교적 덜 영향을 받는 한편 해외로부터 안정적으로 원료를 장기 공급받아 환율의 영향을 최소화하고 있다.케이피케미칼 울산 1ㆍ2공장은 국내외 정유회사로부터 MX(혼합자일렌)를 공급받아 PX → PTA → PPR, MeX(메타자일렌) → PIA, 벤젠, OX(올소자일렌)을 한 단지 내에서 수직계열화해 생산하고 있다.케이피케미칼이 생산하는 제품인 PTA, PPR, PIA는 품질을 인정받아 국내에서는 물론 중국, 러시아, 유럽 등 세계시장에서 유수업체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경쟁하고 있다.PTA는 울산공장 3개 라인에서 연간 110만t을 생산, 중국, 동남아 등에 수출하고 있으며 국내 3위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PX를 연간 70만t 생산(국내 2위)해 자가 소비함으로써 동종업체에 비해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아울러 페트병의 원료가 되는 PPR는 연산 40만t으로 국내 최대 규모로 2004년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된 바 있다. 페트병을 만드는데 부원료로 들어가는 PIA는 연산 9만t으로 세계 5번째로 독자기술에 의해 개발됐다.케이피케미칼은 2004년 11월9일 롯데그룹으로 인수된 이후 재무적인 안정성과 건전성을 확보하게 됐다. 그 결과 지난해에 비해 이자비용이 100억원 이상 절감,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방향족계 석유화학 전문기업으로 시장을 선도해나갈 방침이다. 또한 단기차입금 중 기업어음(CP) 규모를 3,000억원에서 지난 3월 1,400억원으로 줄이는 한편 매년 차입금을 축소시켜 2007년에는 부채비율이 0%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아울러 연구개발(R&D)분야도 롯데그룹 석유화학 3사와 함께 촉매ㆍ특수수지 등 신제품 개발, 신공정 개발 등을 통해 사업 고도화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기준 사장약력: 1948년생. 65년 광주 제일고 졸업. 70년 서울대 화학공학과 졸업. 70년 대림요업 입사. 86년 대림산업 이사. 2001년 신호제지 대표이사 사장·현대석유화학 대표이사 사장. 2004년 호남석유화학 고문. 2004년 11월 케이피케미칼 대표이사 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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