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연속 1천억 이상 순익 … 글로벌 브랜드 눈앞

하이트맥주는 1933년 조선맥주주식회사라는 상호로 출발했다. 73년 8월 기업을 공개해 주식을 상장한 하이트맥주는 77년에는 마산에서 ‘이젠벡’ 맥주를 생산하던 한독맥주를 인수해 사세를 확장했다. 창립 당시 하이트맥주 영등포공장의 생산능력은 4,240㎘에 불과했다. 하지만 현재 하이트맥주는 단일공장으로는 최대인 50만㎘의 생산능력을 갖춘 강원공장과 마산공장, 전주공장을 거느려 총 119만㎘(연산 1억1,900만상자)의 생산능력을 갖추고 있다.시장점유율에서도 90년대 중반까지 30%대에 머물렀지만 하이트맥주를 판매하기 시작한 93년부터 상황이 달라졌다. 소비자들이 업체를 보고 맥주를 찾는 것이 아니라 입맛에 맞는 맥주를 찾게 하는 브랜드 전략을 전개, 100% 암반천연수로 만든 하이트맥주를 성공적으로 런칭시켰다.신제품 하이트의 성공으로 96년 업계 1위에 올라선 하이트맥주는 99년에는 처음으로 100억원 이상의 당기순이익을 내기도 했다. 2002년에 당기순이익이 1,000억원을 넘어선 이후 지난해에도 1,102억원을 기록하는 등 매년 1,000억원 이상 순이익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실적호전에 따라 99년까지 200%가 넘었던 부채비율을 지난해 말에는 102.8%까지 낮췄다.98년에는 창립 65주년을 맞아 상호를 조선맥주주식회사에서 하이트맥주주식회사로 변경하는 CI작업을 완료, 맥주와 계열사간의 시너지 효과를 높여가고 있다.한편 2001년 6월부터는 원료에서 소비까지 제품을 생산하는 전 단계에 ‘브랜드 키퍼제’를 실시하고 있다. ‘생산실명제’, ‘신호등 온도마크’ 등이 바로 그 예다. 2001년에는 69년 만에 청담동 신사옥을 마련하기도 했다. 2003년 1월에는 예비창업자들과 맥주전문점 운영자들을 위한 무료창업컨설팅 교육프로그램 ‘하이트아카데미’를 열었다. 2002년 100% 보리맥주 ‘프라임’을 개발하고 2003년 말에는 대용량 페트병 제품인 ‘하이트피처’를 시판하는 등 경영혁신을 위해서도 노력하고 있다.하이트맥주는 하이트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 신뢰받는 세계의 맥주로 키워가기 위해 철저한 고객관리와 시장분석으로 맥주시장을 지속적으로 주도해 나간다는 각오다. 따라서 과감한 연구개발과 투자확대, 외국 유수기업과의 기술ㆍ상품제휴로 하이트맥주 브랜드의 수출비중을 확대하고 시장다변화를 꾀한다는 목표를 세워뒀다.윤종웅 사장약력: 1950년 충남 공주 출생. 69년 충남고 졸업. 73년 국민대 경제학과 졸업. 75년 조선맥주 입사. 90년 조선맥주 이사. 98년 하이트맥주 전무. 99년 하이트맥주 대표이사 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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