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약적 품질혁신… 미국시장 돌풍

‘현대자동차는 1999년 이후 세계 주요 자동차업체 중 가장 빠른 성장을 이룬 기업이다.’( 4월24일자)‘현대차가 비약적인 품질혁신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자동차회사로의 성장이 가능할 것이다.’( 아시아판 4월29일자)과거 ‘저렴한 자동차의 대명사’로 불리던 현대차가 세계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뛰어난 경영실적이 이를 잘 보여준다. 현대차는 지난해 극심한 내수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사상 최대 수출실적을 기록하며 국내외 시장에 209만8,000대(내수 55만1,000대, 수출 154만7,000대)를 팔았다.특히 글로벌 경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서 중국, 인도, 터키 등 해외공장 실적이 지난 3월과 11월 동반 최다 판매 신기록을 경신하는 등 전년 대비 85.4% 증가한 44만8,184대를 기록했다. 미국시장에서는 전년 대비 뉴 EF쏘나타가 30.2%, 싼타페가 10% 판매가 늘어나며 미국 시장점유율이 2.5%까지 치고 올랐다.현대차는 그동안 ‘글로벌 톱5’라는 양적인 목표달성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지난해 세계 최고 수준에 걸맞은 품질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위해 새로운 중장기 비전인 ‘고객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Humanity’를 내놓았다.이에 따라 2005년을 ‘글로벌 경영의 원년’으로 삼아 글로벌 경영체제의 구축과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을 꾀하고 있다. 이미 지난 6월 미국 앨라배마 생산공장을 준공, 미국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그 결과 올 1분기 경영실적을 보면 적극적인 해외시장 개척 노력으로 수출이 28만1,699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9.8% 증가했다. 국가별로는 미국에서 쏘나타ㆍ그랜저XGㆍ투싼 등 고부가가치 차량의 지속적인 판매호조로 전년 동기 대비 13.3% 증가한 10만대를 기록했다. 생산능력을 15만대에서 30만대로 증설 중인 중국에서는 155.9%가 신장된 5만6,064대를 판매, 시장점유율 9.8%로 1위를 기록했다. 인도에서도 올 1분기 6만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16.8%의 신장을 이루었다.현대차의 2005년 사업계획은 내수 60만5,000대, 수출 178만4,000대, 매출 36조1,700억원이 목표다. 아울러 2010년까지 중장기 전략으로 ‘신뢰경영, 현장경영, 투명경영’을 경영방침으로 정하고 ‘상품경쟁력 강화, 현지화 전략, 브랜드 가치 향상, 환경경영체제, 글로벌 경영혁신’ 등 5가지 중장기 전략을 추진해 글로벌 메이커로 발돋움한다는 것이다.김동진 부회장약력: 1950년 경남 진주 출생. 68년 경기고 졸업. 72년 서울대 기계공학과 졸업. 78년 현대중공업 입사. 98년 현대우주항공 사장. 2000년 현대자동차 사장. 2001년 현대자동차 총괄 사장. 2003년 현대자동차 부회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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