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모듈 전문업체… ‘톱10’목표

현대모비스는 현대자동차그룹의 주력 부품업체로서 기술력 확보에 사활을 걸고 있다. 부품업체로 변신 이후 현대모비스는 애프터서비스(AS)부품사업에서 확보한 여유자금을 과감하게 연구개발에 투자해 현대모비스는 국내 부품업체로서는 과거에 볼 수 없었던 대규모 연구개발 체제를 구축하면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해 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모듈 전문연구소인 ‘기술연구소’와 자동차 전기ㆍ전자부문 전문연구소인 ‘카트로닉스연구소’를 구축하고 있으며 국내 부품업체로서는 유일하게 연간 1,0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 투자를 하고 있다.이를 기반으로 현대모비스는 첨단 기술력을 확보해 가면서 세계적인 전문 모듈업체로 성장하고 있다. 섀시모듈(자동차 뼈대를 구성하는 부품집합체)ㆍ운전석모듈(운전석 부근의 부품집합체)ㆍ프런트엔드모듈(범퍼 부근의 부품집합체) 등 자동차의 주요 모듈부품을 생산하고 있다.현대모비스는 현재 국내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현대ㆍ기아차와 함께 동반진출하면서 첨단부품 공급을 통해 현대ㆍ기아차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고 있다. 모듈 생산능력에서 현대모비스는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세계 일류수준이다. 올해 가동 예정인 앨라배마공장을 포함, 중국과 미국 등 해외 현지의 모듈 생산능력도 연산 73만대에 이른다. 현대모비스는 내년에는 슬로바키아, 2007년에는 인도 공장을 준공하는 등 해외 현지 모듈 생산능력을 계속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모듈기술 및 생산능력은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다임러크라이슬러가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공급받기 위해 지난해 8월 실시한 공개입찰에서 세계 유수의 업체들을 제치고 현대모비스가 선정돼 2006년부터 연간 1,800억원에 이르는 컴플리트 섀시모듈을 장기간 공급하게 됐다. 이는 국내 자동차부품 수출 역사상 단일품목으로는 최대 규모다. 현대모비스는 앞으로는 전자식 파워스티어링과 전동 제어시스템 등 첨단장치를 개발ㆍ적용함으로써 섀시모듈의 전자화를 선도한다는 전략이다. 또 연료전지 및 하이브리드카 등 미래형 자동차에 적용될 첨단 핵심부품도 전략 개발해 세계 모듈시장을 석권해 나갈 계획이다. 올해도 글로벌 경영을 계속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지금까지 추진해 온 세계 권역별 물류거점 확대를 계속 추진하고 중국 외에도 미국과 슬로바키아 등에 현지 모듈공장 설립을 추진해 현대ㆍ기아차의 해외 자동차 생산체제를 측면 지원할 방침이다.박정인 회장약력: 1943년생. 63년 영락고 졸업. 70년 중앙대 경영학과 졸업. 78년 현대정공 이사. 85년 현대정공 전무이사. 92년 현대정공 부사장. 97년 현대정공 대표이사 사장. 2002년 현대모비스 대표이사 회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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