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BCC에 18억달러 투자… 생산물량 50% 수출

1976년에 설립된 S-Oil은 경영환경 변화에 적극 대처하기 위해 수익성 위주의 경영전략을 지속하는 한편 국제화시대에 걸맞은 기동성 있고 진취적인 경영체질을 배양함으로써 아시아ㆍ태평양지역에서 가장 경쟁력 있는 정유회사로 성장했다.하루 58만배럴의 원유처리능력을 보유한 S-Oil은 단순한 원유정제시설 규모에서는 국내 정유사 중 3위에 해당한다. 하지만 최근 정유사의 수익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중질유분해시설 규모에서는 국내 최고일 뿐 아니라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S-Oil의 경쟁력 비결은 총 18억달러가 투자된 첨단 중질유분해탈황시설(BCC)에서 찾을 수 있다. BCC(Bunker-C Cracking Center)는 세계적으로 공급이 부족한 고급원유 대신 수급이 원만한 저급원유를 정제할 때 불가피하게 생산되는 저급 B-C유를 100% 가까이 휘발유, 등ㆍ경유 등 경질유로 전환시키는 설비다. 정유설비 가운데 최고의 부가가치 설비로 알려져 있다.이 결과 S-Oil은 고부가가치 제품의 본격 대량생산체제에 돌입했다. 모든 생산제품을 경질화 및 저유황화해 100%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됐다.이에 따라 매년 생산물량의 50% 이상을 수출함으로써 국내 석유산업을 고부가가치 수출산업으로 탈바꿈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004년에는 총매출액의 57%가 넘는 약 54억달러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그 덕분에 석유제품이 국내 수출품목 중 6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편 수출은 내수에 비해 유통비용이 거의 들지 않고 다량으로 판매돼 국내 판매의 직매와 유사하다. 또한 달러화로 결제되므로 환리스크를 피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현재 경질석유제품(휘발유ㆍ항공유ㆍ저유황경유 등)을 일본, 중국, 동남아, 미국 등에 수출하고 있다.향후 S-Oil의 수익전망은 밝다. 현재 중국, 인도 등 아시아지역을 중심으로 석유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하지만 석유제품을 생산하는 정제시설이 부족해 원유가격 대비 석유제품가격 차이인 정제마진이 당분간 높게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정제시설 중에서도 부가가치가 높은 BCC시설 부족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때문에 BCC시설 비중이 높은 S-Oil에 유리한 시장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05년의 경영여건은 세계경제의 성장세 둔화, 중국의 긴축정책 등으로 2004년에 비해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S-Oil은 2005년을 회사의 고수익 창출능력을 더욱 발전시켜 나가는 성장기반을 다지는 해로 정했다.김선동 회장약력: 1942년 서울 출생. 63년 서울대 화공학과 졸업. 63년 대한석유공사 입사. 91년 쌍용 사장. 2000년 S-Oil(주) 대표이사 회장(현)알 아르나우트 대표이사 CEO약력: 1947년 사우디아라비아 출생. 71년 킹파드(King Fahd)대 석사. 2001년 Aramco Services Company CEO. 2003년 S-Oil(주) 대표이사 CEO(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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