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정유사… 자원개발 ‘올인’

SK주식회사는 1962년 10월 국내 최초의 정유회사로(당시 대한석유공사) 울산에서 문을 연 이래 SK주식회사로 사명이 바뀐 현재까지 국내 최대ㆍ최고 종합에너지ㆍ화학기업의 자리를 계속 지키고 있다. 1964년 하루 3만5,000배럴의 원유를 정제할 수 있었으나 현재 하루 81만배럴의 원유로 휘발유, 경유, 나프타 등의 각종 석유 및 화학제품을 생산할 수 있다. 1964년 SK(주) 자산과 매출액은 각 73억원, 56억원이던 게 2004년 말 기준 약 15조원과 약 17조원으로 불어났다.2000년대 이후 SK(주)는 에너지화학 등 핵심사업에 역량 집중과 함께 해외유전ㆍ가스전 개발 등 에너지사업의 업스트림분야 강화, 중국 등 세계화 전략 추진을 통해 ‘아태지역 에너지ㆍ화학 메이저 기업’으로의 도약을 추진하고 있다.SK(주)는 이 같은 중장기 전략 추진을 위한 구체적인 실천방안으로 유전ㆍ가스전 개발 등 자원개발분야 강화, 석유ㆍ화학 트레이딩분야에서 아태지역 메이저 플레이어(Major Player)로 입지 구축 △중국시장에서 거점 확보를 중점 추진하고 있다.자원개발 사업과 관련, SK(주)는 지난해 보유 매장량 총 3억배럴, 하루 원유ㆍ가스 생산량은 2만4,000배럴이었으나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오는 2007년까지 이를 각각 5억배럴과 5만배럴로 늘리고, 2010년에는 하루 생산량을 10만배럴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10년 정부가 목표로 하고 있는 ‘에너지 자주화 비율(지분생산량ㆍ원유도입량) 10%’의 절반을 SK(주)가 담당할 계획이다.석유화학 트레이딩과 관련, 물량 확대를 위해 싱가포르의 주롱섬에 건설 예정인 대규모 석유물류기지의 지분 15%를 소유, 해외 물류 네트워크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물류기지는 530만배럴의 석유제품을 저장할 수 있는 탱크와 입ㆍ출하 설비인 부두로 구성되며 2006년 7월부터 상업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중국 내 사업의 경우 지난해 10월 설립한 중국 현지 지주회사인 SK중국투자유한공사를 통해 중국시장 진출을 가속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2010년까지 중국에서만 5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이중 60% 이상을 현지법인을 통해 올리겠다는 중국 진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SK(주)는 해외사업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해 내수기업이라는 인식을 불식시키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의 경우 수출이 전체 매출의 45%인 7조9,000억원에 달해 내수기업의 면모를 벗고 있다.신헌철 사장약력: 1945년 경북 포항 출생. 64년 부산상고 졸업. 72년 부산대 경영학과 졸업. 91년 유공가스 영업담당 이사. 95년 SK텔레콤 상무이사. 99년 SK텔링크 사장. 2002년 SK가스 대표이사 부사장. 2004년 SK(주) 대표이사 사장(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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