뼈 깎는 구조조정… 순이익 1조 시대 열어

1983년 창립된 하이닉스반도체는 꾸준한 연구개발 투자와 고객만족경영,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적인 반도체 전문기업으로 성장해 왔다. 특히 지난 99년 LG반도체와의 합병을 통해 세계 최대의 D램 생산능력을 확보한 뒤 한때 유동성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해 눈부신 경영실적 개선을 이뤄내고 있다.현재 하이닉스반도체는 경기도 이천 본사를 비롯, 청주와 서울에 사업장을 두고 있으며 미국 오리건주의 생산법인을 비롯, 미주, 유럽, 아시아에 30여개의 판매법인 및 해외사무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이닉스는 D램을 비롯, S램, 플래시메모리 등 다양한 메모리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D램 위주의 제품구성에서 낸드(NAND)플래시메모리, 슈도(Psuedo) S램, 핸디(Handy) SD램 등의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제품구성을 다각화하고 있다.하이닉스는 2000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반도체경기 하락으로 유동성 위기에 부딪히게 됐다. 그러나 임직원들의 뼈를 깎는 노력과 비핵심 자산 매각, 계열사 분리 등 지속적인 구조조정을 통해 위기를 극복해 왔다. 이런 구조조정의 성과를 발판으로 지속적인 생산성 향상 및 원가절감 등을 통해 2003년 4분기에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면서 경영정상화의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후 7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실현했다. 특히 2004년 2분기에는 회사 창립 이래 최대 분기 이익을 달성했고, 2004년 3분기에는 업계 최고 수준인 30% 이상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성과를 이룩했다.이 같은 경영실적의 뚜렷한 회복과 매출신장에 힘입어 반도체시장 조사업체인 아이서플라이(iSuppli)의 2004년 D램업체 시장점유율 집계에서 99년 이후 5년 만에 2위 자리를 되찾기도 했다. 한편 사업 구조조정 방안의 일환으로 하이닉스는 2004년 10월 비메모리사업부문을 시티그룹에 매각하며 메모리반도체 전문회사로 거듭났다. 올 4월에는 중국 장쑤(江蘇)성 우시(無錫)에 ST마이크로와 합작으로 건설하는 중국 현지 합작공장의 기공식을 갖고 한국과 미국, 중국을 연결하는 글로벌 생산체제를 구축했다.또 12인치 웨이퍼 생산시설을 확충하고 원가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중국시장에서 경쟁우위를 유지하고 상계관세 등 통상문제를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장기적인 성장 기반을 마련했다.우의제 사장약력: 1944년생. 63년 경기상고 졸업. 67년 서울대 경제학과 졸업. 86년 한국외환은행 동광동지점장. 2000년 한국외환은행 부행장 겸 행장대행. 2001년 하이닉스반도체 사외이사. 2002년 하이닉스반도체 총괄 대표이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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