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바람 불어 넣는 트렌드 리더

2001년 출범한 현대카드는 메이저 카드사들과 경쟁하고 이른 시간 내 기업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3단계 브랜드 강화 전략을 수립했다. 우선 1단계로 시각적 통합(Visual Integration)을 주도하고, 2단계로 통합적 브랜드 라인확장 및 디자인으로 일관된 소비자 인식을 이끌어내며, 3단계로 파워 브랜드의 육성 및 CI(Corporate Identity) 재정립을 통해 리딩 컴퍼니로서 위상을 확립하는 것이다.현대카드 CI의 컨셉은 ‘개성과 차별성, 자유로움’(Individuality, different & be free)을 상징하며 심벌 없이 독창적인 서체의 로고만으로 구성돼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존 CI가 금융회사를 상징하기에 부족하다는 조사결과에 따라 신뢰받는 글로벌 금융기업이라는 새로운 위상에 걸맞도록 CIP(Corporate Identity Program)를 재정립했다.기존 서체에서 로고를 만드는 방식을 탈피해 현대카드는 국내 최초로 회사 고유의 국영문 서체를 개발, 사용했다. 전용서체 ‘Youandi’는 신용카드 플레이트의 형태와 비율, 각도를 그래픽 모티브로 삼아 고안됐고 ‘신뢰가 바탕이 된 고객과 기업간의 관계’(Trustable relationship between You and I)를 의미한다. 전용서체 이름은 ‘Hyundai’(휸다이)의 영어식 발음에서 착안됐다. 새로운 서체는 CI뿐만 아니라 모든 문서에 독자적으로 사용되며 ‘Youandi’ 서체는 정통부 산하 프로그램 심의조정위원회에 등록돼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국ㆍ영문CI 서체에 대한 배타적 폰트 프로그램 사용권을 확보했다.현대카드는 국내 CI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고급스러운 블랙컬러를 과감히 사용, 세련되고 품격 있는 기업이미지를 구현했다. 또한 영문CI는 회사명을 띄어쓰기 없이 한 단어로 나타냄으로써 카드의 브랜드 이미지를 더욱 강화했고, 새로운 카드 출시에 공통 적용되도록 했다. 이는 CI(Corporate Identity)와 BI(Brand Identity)를 접목시킨 CI 확장 전략의 일환이다.또한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26개로 세분화하고, 효과적인 브랜드 확장 전략을 위해 현대카드는 알파벳 마케팅을 구사하고 있다. 알파벳 마케팅은 ‘상품명+알파벳’, 즉 현대카드A, 현대카드M, 현대카드S 등으로 적용된다. 이는 신규브랜드 확장시에도 용이할 뿐만 아니라 고객들이 기억하기 쉬운 알파벳을 사용, 알파벳 이름의 카드는 모두 현대카드라는 일관성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현대카드는 세계 최초의 신용카드인 다이너스(Diners) 카드의 역사와 명성을 토대로 2001년 10월 새롭게 탄생했다. 자동차 토털서비스를 근간으로 한 현대(M)카드에 뒤이어 지난해 5월 카앤라이프(Car & Life) 서비스를 보강한 현대카드M(Multiple)으로 변신을 시도했고, 국내 최초의 미니카드M으로 시각적 차별화를 추구함으로써 업계 트렌드를 리드하는 회사로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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