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MP3플레이어시장 휩쓸어

2000년 CD타입 MP3플레이어 제품을 내놓고 출시 6개월 만에 미국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주)레인콤의 ‘아이리버’ 신화는 시작됐다. 중소기업 브랜드로서 한계를 감수하면서도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을 과감하게 접고 독자브랜드 ‘아이리버’(iriverㆍ인터넷 문화의 강이라는 뜻)를 내세우며 세계 1위 MP3업체로의 신화창조가 시작된 것이다. 2004년 3월부터는 역동적이고 부드러운 곡선과 여성적인 붉은색으로 CI를 혁신하고 업계 최고의 브랜드 인지도를 쌓아나갔다.레인콤의 모토는 ‘스루 디지털 이즈 아날로그’(True Digital is analog)다. ‘가장 아날로그적인 것이 우리가 디지털 제품과 서비스를 통해 이루어내고자 하는 성과의 지향점이다’는 기업철학을 바탕으로 아이리버측은 “최강의 브랜드보다 고객에게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를 꿈꾼다”고 주장한다. ‘월드 클라스(World Class)의 브랜드를 지향하지만 최고나 최강의 고전적 목표를 추구하기보다 오히려 가장 사랑받는 브랜드가 되고자 한다’는 아이리버의 브랜드 철학은 기본과 원칙에 충실하며 온정적이고 인간성이 부여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아이리버가 ‘펌웨어 업그레이드’(Firmware Upgradeㆍ고객이 구입한 제품의 성능을 인터넷을 통해 향상시켜 주는 방식)라는 개념을 업계 최초로 도입하게 된 것도 대중지향보다 고객 개인과의 쌍방향 대화(Interactive)를 통해 고객 한사람 한사람의 기호를 최대한 수용해 주는, 살아있는 제품을 만든다는 취지였으며 이제는 이것이 MP3업계에 하나의 표준으로 자리 잡게 됐다.고품격 디자인을 바탕으로 한 품질우위의 제품과 최고의 서비스로 아이리버는 플래시메모리 타입 부문에서 국내 시장점유율 60%, 세계 시장점유율 20%라는 시장장악력을 확보해 나갔으며 2004년 5월에는 AS 우수기업 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2004년 매출은 4,600여억원이 넘을 것으로 보이며, 올해는 두 배에 가까운 8,080억원으로 늘려잡았다.MP3플레이어업계 최초로 인천공항, 코엑스, 대학로 등 전국 9개의 아이리버존과 중국 베이징, 대만의 타이베이시, 일본 도쿄의 오가와마치, 신주쿠 및 오사카 등 해외 아이리버존을 통해 ‘애프터’(After)서비스뿐만이 아닌 ‘비포’(Before)서비스를 포함한 고객중심의 서비스 활동도 펼치고 있다.아이리버 신화의 주역인 양덕준 레인콤 대표이사는 “아이리버는 고객 개개인과의 대화를 꾸준히 지속할 것이며 고객의 소리를 적극적으로 수용해 회사가 아닌 고객이 만드는 제품, 회사, 그리고 브랜드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 또한 앞으로 최고수준의 기술력에 감각적인 디자인을 접목해 말뿐인 고객감동이 아닌 디지털과 인터넷 시대에 부합하는 새로운 개념의 고객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갈 것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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