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황 모르는 대표적 장수제품

경기침체 여파로 내수 소비시장이 위축돼 있는 상황에 제과업계에서는 유독 장수제품의 선전이 돋보인다.1974년 첫선을 보인 ‘오리온 초코파이’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국민 과자이다.‘오리온 초코파이’는 장수기간만큼이나 국내 제과부문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많은 기록을 갖고 있다. 2003년 ‘오리온 초코파이’가 제과업계 단일제품 사상 처음으로 누적매출 1조원을 넘어섰다. 제과업계에서 출시 이래 1조원 이상 팔린 제품은 ‘오리온 초코파이’가 처음이었다.‘오리온 초코파이’의 누적매출 1조원 달성은 순수 국내 판매량만을 집계한 것으로 해외수출 및 현지생산 물량을 포함할 경우 매출액은 이보다 훨씬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대단한 실적이 아닐 수 없다.‘오리온 초코파이’는 지금도 국내에서 연간 8t 트럭 5,000여대 분량이 판매될 정도로 시간이 흐를수록 소비자들에게 더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특히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즐겨 먹는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오리온 초코파이’는 2004년 상반기에만 415억원의 매출을 올려 지난해 대비 20%의 가파른 매출상승을 기록했다. 도대체 불황의 그림자를 찾아보기 어렵다. 장수제품인 ‘오리온 초코파이’가 30년이 지난 지금도 사랑받고 있는 이유는 무엇보다 독특하고 뛰어난 맛을 꼽을 수 있다.오리온의 고유한 기술에 의해 탄생한 ‘오리온 초코파이’는 30년이 지난 지금도 소비자들의 입맛에 맞게 매일매일 새롭게 변하고 있다. 경영진이 중심이 돼 일신우일신하고 있는 셈이다.또한 ‘파이 하면 오리온 초코파이’라는 신뢰감도 큰 무기다. 78년부터 경쟁사에서 포장까지 유사한 제품들을 쏟아냈지만 초코파이만은 오리온이 원조이고 맛있다는 인식이 확고하게 자리잡고 있다. 어떤 태풍에도 흔들리지 않는 비결이다.이런 우수한 제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감성마케팅 전략인 ‘정’(情) 시리즈 광고(선생님편, 경비원편, 삼촌편 등)를 통해 가장 한국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해 부활의 날개를 달며 ‘오리온 초코파이’는 단순한 과자가 아니라 마음을 전하는 매개물로 위상을 갖게 된 것이다.오리온의 안용준 팀장은 “오리온 초코파이가 장수제품이지만 다양한 광고, 판촉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벌이고 있으며 시장이 침체돼 있는 상황에서 감성적인 접근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더 강력한 브랜드 파워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상단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