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줄 지점망… 코리아 리딩뱅크
국민은행은 대한민국의 리딩뱅크다. 2004년 9월 말 현재 총자산 207조원, 거래고객 2,500만명에 이른다.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국민은행과 거래하고 있는 셈이다. 이뿐만 아니라 개인영업지점 989개, 기업금융지점 136개, 프라이빗뱅킹(PB)센터 16개 등 전국적으로 1,140개에 이르는 거미줄 같은 지점망을 갖고 있다.국민은행은 이 같은 국내 리딩뱅크의 지위에 만족하지 않고 한국 금융산업의 위상을 세계적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노력하고 있다. 경영의 글로벌 스탠더드를 구축해 국내 금융기관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또 다른 기업의 본보기가 되고자 세계 수준의 주주중심경영과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노력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국민은행은 또 시장점유율이 우세한, 덩치만 큰 은행이 아니라 소비자 선호도에서도 앞서나가는 리딩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최고의 상품과 서비스로 무장하고 있다. 고객의 ‘편리성’에 그치지 않고 고객의 ‘성공’을 위한 전문적인 금융노하우로 무장한 ‘최상의 파트너’로 인정받겠다는 뜻이다.국민은행 CI의 기본 컨셉은 ‘Leading the way. Together’이며, CI는 이러한 기본 컨셉에서 출발해 개발됐다. ‘Leading the way. Together’는 세계시장에서 용기 있는 리더십을 통해 금융계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한다는 미래의 비전에 가장 잘 부합하는 문구로 경쟁은행과의 차별성을 유도하며 브랜드 자산으로서 그 가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컨셉이다.또 ‘보수적인 은행’, ‘서민적인 은행’ 등의 이미지에서 탈피하고 ‘선도적인’, ‘도전적인’, ‘용기 있는 리더십’, ‘화합’, ‘미래지향적인’ 등의 의미와 고객과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를 한 문장으로 축약, 표현한 것이다.또 은행의 법적 상호인 ‘국민은행’과는 별도로 새로운 대내외 커뮤니케이티브 네임(Communicative name)을 KB로 정해 CI에 반영했는데, 이는 내부로부터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구해 과거보다 미래에 역점을 두는 계기로 활용하기 위함이다. 한편 국민은행은 2003년 9월 세계 최초로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시작했고, 2004년 3월에는 전자통장을 전세계에서 처음 출시하는 등 한국금융을 선도하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나아가 은행과 카드서비스를 함께 받을 수 있는 ‘KB카드’, 보험가입서비스인 ‘KB방카슈랑스’, 고소득 고객을 위한 자산관리 서비스 브랜드인 ‘골드 앤 와이즈’, 빠르고 유리한 ‘KB 외화 환전 및 송금 서비스’ 등으로 고객에게 만족을 주는 은행으로 다가가고 있다.강정원 은행장은 지난해 11월 초 취임 일성으로 “국민은행을 국민의 은행답게 만드는 것이 국민은행의 비전”이라고 강조했다. 즉 경제활동 인구보다 많은 수의 국민들에게 최상의 금융서비스로 봉사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은행의 과제이며 국민은행만이 갖고 있는 지속가능한 성장원천이라는 것이다. 국민은행은 진정한 국민의 은행이 되기 위해 ‘편하고 튼튼하고 지혜로운 은행’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즉 고객이 편한 은행, 재무적, 문화적으로 튼튼한 은행, 그리고 선도은행으로서의 자리를 지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지혜를 다하는 은행의 모습으로 거듭나겠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