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Busi ness> 선정 2004년 하반기 BEST 애널리스트·증권사· 리서치팀·법인영업팀

의 베스트 증권사, 애널리스트, 리서치팀, 법인영업팀 조사는 2004년 하반기로 8회째를 맞이했다. 2001년 상반기 이래 증권사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기를 기대하며 해마다 두 번씩 증권시장 최강자를 발표해 왔다.2001년부터 2004년까지 만 3년이라는 그리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업계 변화 판도는 확연히 드러났다. 2001년 상반기에는 베스트 증권사로 삼성이 뽑혔다. 그 뒤를 대우, 현대, LG, 굿모닝이 이었다. 당시 베스트 리서치팀은 대우, 삼성, 현대, LG, 굿모닝 순이었고, 베스트 법인영업팀으로는 삼성, 대우, 현대, LG, 대신이 차례로 올랐다.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2000년대에 증권사라고 예외는 아니었다. 증권사와 개별 애널리스트 순위는 3년 동안 큰 폭의 변화를 겪었다.이번 2004년 하반기 조사는 2004년 12월14~24일 사이에 이뤄졌다. 애널리스트의 리포트를 받아보며 증권사와 개별 애널리스트를 평가할 수 있는 펀드매니저들을 조사대상으로 삼았다.조사결과 LG투자증권이 2003년 하반기와 2004년 상반기에 이어 베스트 리서치팀 1위, 베스트 법인영업팀 1위를 차지했다. 베스트 리서치팀의 경우 5위권의 순위를 살펴보면 LG에 이어 2위 대우, 3위 동원, 4위 현대, 5위에는 대신경제연구소가 올랐다. 베스트 법인영업팀은 동원과 현대가 자리를 바꿔 LG, 대우, 현대, 동원, 미래에셋 순이었다.베스트 리서치팀 평가는 조사대상자(펀드 매니저)가 5개의 증권사를 추천해 신뢰도 및 정확성, 적시성, 프레젠테이션, 마케팅 등 4개 항목에 대해 1~5점을 주도록 한 다음 이를 합산해 순위를 매기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베스트 법인영업팀은 조사대상자에게 주문 및 매매체결, 고객관리, 정보제공, 펀드수익률 기여 등 4개 항목에 대해 각각 가장 우수한 증권사 3개사를 쓰게 해 여기서 나온 빈도수를 모두 합해 순위를 매겼다.베스트 증권사는 리서치와 법인영업 평가결과 나온 리서치 능력평가 점수와 법인영업 점수(총추천횟수)를 백분율로 환산한 다음 이를 합해 순위를 정했다. 이 결과 LG가 수위를 차지했고 이어 2~5위는 대우, 동원, 현대, 대신이 각각 차지했다.전체적으로 이번 조사의 히어로는 역시 LG 차지였다. LG는 2002년 하반기부터 리서치팀 1위를 차지해 오며 ‘1등 LG’의 꿈을 일부 실현했다. 리서치팀 1위는 2001년 상반기 대우, 하반기 삼성, 2002년 상반기에는 현대가 각각 차지했었다. LG는 2002년 상반기 박윤수 상무를 리서치센터장으로 영입한 뒤 스타급 애널리스트를 대거 스카우트하기 시작했다.각 분야에서 1위를 도맡던 애널리스트를 표적으로 스카우트전에 나선 LG는 결국 대우, 삼성, 현대를 모두 꺾고 2002년 하반기 리서치팀 1위에 올랐다. 급기야 2001년 상반기부터 2003년 상반기까지 3년 연속 최고의 법인영업팀을 고수해 오던 삼성증권을 2003년 하반기부터 누르기 시작한 LG는 2004년 하반기에도 베스트 증권사 자리를 유지했다.동원증권의 지난 3년간 성장속도도 눈에 띈다. 2001년 상반기 조사 재개 당시 동원은 베스트 증권사 10위권에도 들지 못했다.2001년 하반기 리서치팀 10위를 차지하며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한 동원은 2002년 하반기 리서치팀 10위, 법인영업팀 6위로 올라서며 가능성을 보이기 시작했다. 2003년 상반기 리서치팀 8위, 법인영업팀 5위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인 뒤 2003년 하반기와 2004년 상반기에 리서치, 법인영업 모두 5위를 유지했다. 이번 조사에는 베스트 증권사 3위에 올라서며 두드러지게 약진했다.이는 2004년 상반기 동원증권의 조직개편과도 무관하지 않다. 기업금융(IB)과 자산관리분야 강화를 목표로 내세운 동원은 이를 위해 리서치센터 보강을 필수라고 봤다. 2004년 상반기 거시경제와 반도체분야 등에서 뛰어난 타사의 애널리스트들을 동원으로 데려왔다.베스트 애널리스트 조사 8회를 거치며 1위 자리를 단 한번도 내주지 않은 그야말로 ‘완벽에 가까운’ 애널리스트들도 있다. 2001년 상반기부터 2004년 하반기까지 8연패를 한 애널리스트는 총 4명. 조선ㆍ중공업ㆍ기계의 대우 조용준, 음식료ㆍ담배의 대우 백운목, 건설ㆍ시멘트의 LG 이창근, 증권과 보험ㆍ기타 금융의 LG 조병문 애널리스트가 바로 주인공들이다.이번 조사에서 증권사별로 배출한 베스트 애널리스트 수를 보면 LG가 15개 업종을 차지해 절반을 넘기며 절대강자의 면모를 보여줬고, 대우는 6개 업종에서 최고를 배출해 명가 회복에 자신감을 갖게 됐다. 또 동원과 동부, 대신이 각각 2개 업종, 그리고 CJ, 동양종금이 각각 1개 업종에서 베스트를 배출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 삼성증권은 회사 내부사정으로 불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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