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위 성신양회

3년 연속 사상 최대 실적… 매출 1조원 목표

1967년에 설립된 성신양회는 시멘트, 레미콘 등을 생산하는 국내 대표적인 시멘트업체다. 단양공장은 100년간 채굴이 가능한 양질의 석회석을 확보하고 있으며 업계 2위의 시멘트 생산능력을 갖췄다.성신양회는 IMF 외환위기 이후 심각한 경영위기를 겪었으나 이를 슬기롭게 극복한 경우다. 당시 내수가 급격히 침체된데다 97년 3,500억원을 들여 단양공장을 증설한 것이 화근이었다.순식간에 차입금이 1조원에 이르렀고 연간 금융비용만도 1,500억원에 달했다. 그러나 코리아정공 등 11개의 계열사를 1개로 줄이는 등 강도 높은 구조조정으로 재무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하며 기사회생했다.2001년 적자로 전환한 지 3년 만에 21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2002년 경상이익 727억원, 당기순이익 650억원에 이어 지난해에는 경상이익 1,086억원, 당기순이익 1,022억원의 실적을 기록하며 연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하는 귀염을 토했다.이에 선정 100대 기업에서도 2003년 92위에서 2004년 75위로 순위가 껑충 뛰어올랐다. 올해는 매출액 7,000억원, 경상이익 1,400억원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성신양회가 지옥에서 천당으로 올라선 배경은 민간소비를 중심으로 건설경기가 호조를 보이며 시멘트 소비가 증가한 외부 요인과 함께 생산성 향상 및 원가경쟁력 제고 등을 통해 수익구조를 개선한 것과 지속적인 차입금 상환 등의 영향으로 금융비용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회사측은 분석한다.성신양회는 올해의 경영방침을 ‘견실한 수익구조 확립’으로 정했다. 기존의 고성장 시대의 경영방식과 관행에서 벗어나 매출규모에 집착하기보다는 철저하게 수익성에 중심을 두겠다는 의미다.이는 최근의 경기침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부의 경영환경 변화에도 흔들리지 않는 내부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구체적으로 원가경쟁력 확보, 최고의 정보 인프라 구축, 지속적인 품질개선 등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겠다는 복안이다.또 고배당 정책으로 주주중시 경영도 실천해 나갈 계획이다. 기업의 투명성 및 신뢰성을 높이는 작업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새로운 기업문화 정립에도 힘을 쓰고 있다. 제2의 도약기에 진입함에 따라 보다 발전적인 조직문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다. 성신양회는 지속적인 품질개선 노력으로 향후 매출액 1조원, 당기순이익 1,500억원, 무차입 경영 등의 중기 경영목표를 달성해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비전을 선포해 놓은 상황이다.박찬 사장약력: 1949년 출생. 68년 중동고 졸업. 77년 성균관대 불문과 졸업. 78년 성신양회공업 입사. 97년 성신양회공업 상무이사. 2001년 성신양회공업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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