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위 LG화재

넘버 3 손보사… 2010년 2위 목표

LG화재는 삼성화재, 동부화재와 함께 업계 ‘넘버3’의 손해보험사다. 2003년에 전년 대비 5% 성장한 2조7,067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기록했고, 시장점유율도 0.2% 증가한 13.7%를 차지했다. 태풍 매미로 인한 피해, 자동차 손해율 급등 등의 어려움으로 수익성은 악화돼 581억원의 경상이익을 올리는 데 그쳤다. 이에 선정 100대 기업 순위에서도 지난해 54위에서 올해 72위로 내리막길을 걸었다.그러나 올해는 질경영으로 본격적인 성장을 추진, 업계 2위인 동부화재와의 격차를 더욱 줄이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설계사, 대리점 등을 꾸준히 육성해 조직력을 강화한데다 방카슈랑스 등의 신채널이 강점을 보이고 있어 성장기조는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회사측은 전망했다. 이에 2조9,000억원의 원수보험료를 거둬들여 14.3%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겠다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하고 있다.LG화재는 일등보험금융그룹으로 변신하기 위해 ‘고객만족경영’이라는 슬로건을 제시해 놓고 있다. 업계 경쟁이 점점 심화되고 고객들의 요구도 날로 복잡해지고 있는 상황에서 고객이 만족하지 않는 기업은 도태되고 말 것이라는 위기감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이를 위해 ‘CS TOP’이라는 경영목표를 정했다. ‘CS TOP’이란 고객들로부터 최고의 고객만족기업이라는 평가를 받는 것이다. 이런 평가를 받기 위해서는 종업원, 파트너, 외부고객 모두를 만족시켜야 가능하다는 것이 경영진의 판단이다. 따라서 회사는 최고의 업무 및 지원시스템을 제공하고, 종업원과 파트너는 CS에 대한 열정과 사명감을 갖고 고품질의 완벽한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해 고객만족과 감동을 이끌어내겠다는 복안이다.추진계획을 살펴보면 CS 역량 및 마인드 강화, 고객서비스 프로세스 개선, 고객조사 실시 및 업적평가 반영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것. 구체적으로 사내 혁신학교인 VIC21 과정과 CS아카데미를 통해 CS역량을 강화하고 모든 업무 프로세스를 고객중심으로 재설계해 서비스 품질을 향상시킨다는 계획이다.LG화재의 중장기 비전은 업계 2위 달성과 일등보험금융그룹이다. 구체적인 추진전략을 보면 먼저 2005년까지 고객 기반 확대와 보험사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는 한편 판매채널의 역량을 강화한다는 것. 2007년까지는 사업도약의 단계로 미래 수익창출을 위해 사업영역을 다각화한다는 것. 2010년까지 고객 계층별로 다양하고 차별화된 원스톱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체제를 구축, 업계 2위 달성과 명실상부한 ‘일등보험그룹’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이다.구자준 사장약력: 1950년 경남 진양 출생. 74년 한양대 전자공학과 졸업. 89년 금성사 이사. 98년 LG정밀 방산사업부 부사장. 99년 LG화재 부사장. 2002년 LG화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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