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위 SKC

첨단정보통신 집중… 2차전지 적극 개발

SKC는 1973년 선경석유로 설립된 이후 선경화학 등을 거쳐 97년 지금의 회사명으로 바꿨다. SK그룹 계열의 폴리에스테르 필름 및 기록매체 제조판매업체로 기반을 다져왔다.최근 들어서는 정밀화학 및 첨단정보통신 소재 사업 중심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시대의 흐름에 맞춰 기존의 뛰어난 기술력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연관분야로 사업영역을 다각화하고 있는 것이다.필름 및 기록매체 분야에서 SKC의 성과는 대단하다. 이 분야의 국내 역사는 바로 SKC가 만들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다. 77년 국내에서 최초로 폴리에스테르 필름을 개발했고, 이어 80년 비디오테이프, 1984년 플로피디스크를 잇달아 내놓았다. 이후에도 지속적인 연구와 개발로 86년 역시 국내 최초로 CD를 생산하기 시작했고 고용량 DVD, MOD, DAT, CD롬 등의 차세대 광미디어를 잇달아 개발했다.90년대 들어서는 21세기 글로벌 시대에 대비해 주요 제품의 생산거점을 해외로 옮기기 시작했다. 전통적인 주력사업이나 부가가치가 떨어지기 시작한 비디오테이프 생산라인을 중국으로 이전했다. 또 미국 조지아주에 폴리에스터필름공장을 지었고, 캘리포니아에는 잉크젯 필름공장과 마이크로필름 생산라인을 건설했다.2000년 이후 이 회사는 사업영역을 다각화하는 데 적극 나서고 있다. 정밀화학 및 첨단정보통신 소재 사업 중심 체제로 전환하고 있는 것이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이미 2001년부터 정보통신장비인 이동통신 단말기와 중계기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또한 모니터용 액정화면을 비롯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핵심소재를 국산화해 생산 중이다.아울러 정보통신 장비의 중요한 분야인 리튬폴리머 전지(2차전지)도 2002년부터 양산하기 시작했다. 특히 이 분야에서 SKC는 비록 후발주자지만 마켓리더의 꿈을 키우고 있다.이미 상용화된 리튬이온전지는 기존 업체와의 경쟁이 만만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과감히 포기했다. 대신 차세대 2차전지로 각광받는 리튬이온폴리머 전지에 적극성을 보이고 있다. 회사측은 지난해까지 약 500억원대에 불과했던 이 분야의 시장규모가 2005년에는 무려 2조원대로 폭발할 것으로 보고 있다.부속기관으로 중앙연구소가 있고 공장은 경기도 수원, 충남 천안, 울산 등지에 자리잡고 있다. 또 미국, 중국, 독일, 홍콩 등에 현지법인과 생산공장이 있다. 100대 기업 랭킹에서 지난해는 96위 머물렀으나 올해는 79위로 무려 20단계 가까이 급상승했다. 이는 2002년 적자를 기록했던 당기순이익이 지난해는 흑자(273억원)로 돌아선 것이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최동일 사장약력: 1962년 경북사대부고 졸업. 66년 서울대 기계공학과 졸업. 68년 선경합섬 입사. 79년 선경화학 수원공장장. 88년 유공 상무. 90년 유공가스 전무. 99년 SKC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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