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4위 E1

독립경영체제 구축…웰빙사업 추진

국내 LPG수입량의 50% 이상을 공급하고 있는 E1은 여수와 인천에 대규모 수입기지를 두고 있고, 이중 인천기지는 2000년 6월에 세계 최초로 해저 암반 저장방식으로 건설해 화제가 됐다.E1은 지난 4월 선포한 LG칼텍스가스의 새 상호이다. 이로써 지난해 말 LG그룹에서 분리된 E1은 LG전선그룹의 관계회사로는 처음으로 LG 브랜드에서 벗어나 새로운 기업이미지통합(CI)을 만들고 독립경영체제를 갖춘 것이다.신준상 사장은 CI 선포식날 창립 20주년을 맞은 올해를 ‘제2창업과 독립경영 원년’으로 삼기 위해 CI를 교체했다”고 말했다.새 CI의 ‘E’는 에너지(Energy), 환경(Environm-ent)을, ‘1’은 최고 서비스(First) 등을 의미한다.E1은 앞으로 액화석유가스(LPG)로만 제한했던 에너지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신사업에는 해외가스전 개발과 북한 LPG 공급 사업 등이 포함된다.E1은 올해 인도네시아 정부의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해 처음으로 해외 가스생산기지를 만든다. 이 프로젝트는 수마트라섬에서 2008년부터 15년간 22억5,000만달러(750만t 규모)의 가스를 생산하는 범국가적 사업이다.또 북한 평양 유리공장과 개성공업지구에 가스를 공급하는 사업도 추진한다. 북한 정부와 유리공장 공급사업에 대한 기본사항을 최근 합의했고, 개성공단 사업도 3월 토지공사와 계약을 체결했다.E1은 또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인천 컨테이너 터미널 사업에 참여한다. 이 사업은 대한통운과 함께 1,000억원을 들여 2006년 말까지 인천 남항에 연간 300만t 규모의 터미널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외에 E1원은 사업으로 웰빙 프로젝트도 검토 중이다.E1은 지난해 1조7,699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794여억원의 경상이익을 냈다. E1은 연간 160만t LPG 처리능력의 여수기지와 연간 200만t 처리능력의 인천기지를 보유하고 있다. 영업망은 지난해 말 현재 전국적으로 198개의 충전소를 확보하고 있다.LPG는 자사 판매부문과 정유사에 판매하는 정유사 판매부문으로 구분되며 이의 구성비율은 약 7대3 정도다.E1은 수출에도 주력해 왔다. E1의 직수출(Warm수출) 방식은 기지가 대수요처인 중국에 인접해 있고 기확보된 고정거래선 등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으로 회사 이익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직수출(Warm수출)’은 국내에 LPG를 수입, 저장한 후 일정 마진을 확보해 중국, 일본 등에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E1은 1분기 중 5,151억원의 매출을 올려 330억원의 순익을 남겼다.신준상 사장약력: 1945년 서울 출생. 63년 경복고 졸업. 71년 연세대 정외과 졸업. 71년 호남정유 입사. 87년 이사. 96년 LG칼텍스가스 전무. 2000년 LG에너지 대표이사 사장. 2001년 E1가스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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