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생산성 향상… 핵심제품 확대에 주력
삼성정밀화학은 지난해 국내외 경기침체, 고유가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매출 7,431억원, 순이익 427억원의 우수한 실적을 올렸다.삼성정밀화학은 1997년 이후 상시 구조조정체제를 통해 지속적으로 노동생산성을 향상하는 등 생산에서부터 마케팅, 관리에 이르기까지 전 분야에서 인력효율화를 이뤄냈다. 특히 노사화합을 바탕으로 한 성공적인 인력구조조정은 업계의 모범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97년 이후 1인당 매출액이 118% 증가하면서 생산성이 눈에 띄게 성장했다.삼성정밀화학은 98년 이후 에폭시수지의 원료인 ECH, 스판덱스 제조에 이용되는 용매인 DMAC, ECH(에폭시수지 원료) 계열 제품인 PTAC(지력증강제), 그리고 소형전자제품의 핵심 전자재료인 BTP 등을 주요 제품군으로 보유하고 있다.정밀화학부문에서 전자재료사업은 기업의 가치를 높이는 핵심 사업부문으로 평가되고 있다. 전자제품의 기능이 복합화 및 첨단화됨에 따라 고부가가치 전자재료에 대한 수요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삼성정밀화학은 TMAC, BTP 등의 상업생산 외에도 최첨단 정밀화학제품의 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적 연구개발 활동에 힘입어 전자재료부문은 향후 2010년까지 매출기여도 40% 이상을 차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삼성정밀화학은 확실한 경쟁적 우위를 확보한 핵심 전략제품에 사업역량을 주력하기 위해 단기적으로 핵심 전략제품의 증설 및 생산성 향상을 통한 수익성 개선에 초점을 맞췄고, 중장기적으로 새로운 제품에 대한 제조기술을 개발하고 신제품을 추가함에 따라 핵심제품의 범위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기능성 건축첨가제로 사용되는 메셀로스는 대표적인 핵심 전략제품으로 펄프를 원료로 한 수용성 고분자 제품이다. 메셀로스는 사용자들이 선호하는 환경친화적 특성을 갖고 있고, 지난해 50% 증설을 완료한 이후에도 추가적인 증설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메셀로스 계열 제품에 대한 꾸준한 연구결과, 의약용 코팅제인 애니코트(AnyCoat)를 포함해 의약용으로 사용되는 여러 유도체의 개발에도 성공했다. 삼성정밀화학은 메셀로스 제품의 용도를 더욱 다양화하는 등급별 개발과 지속적 생산능력 향상으로 세계 시장점유율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또 다른 핵심 전략제품인 DMF의 경우 삼성정밀화학이 지금까지 세계시장에서의 주도권을 확보해 왔고, 제품 생산성 향상, 물류 및 판매시스템의 효율화 및 관련제품인 DMAC의 사업화 등을 통해 향후 관련시장의 지배력을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이용순 사장약력: 1946년 충북 영동 출생. 64년 보성고 졸업. 73년 성균관대 경영학과 졸업. 72년 제일합섬 입사. 97년 삼성자동차 전략기획실 부사장. 2000년 삼성카드 부사장. 2003년 삼성정밀화학 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