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2위 현대건설

수익성 대폭 호전… 차별화된 아파트 자랑

현대건설은 1947년 설립된 ‘현대토건사’를 모태로 한다. 올해 창사 57주년을 맞이한 현대건설은 토목, 건축, 플랜트, 전기, 해양 등 건설 전 분야에 걸쳐 국제경쟁력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70년대 초 고리원자력발전소를 시작으로 국내 18개 원자력발전소 가운데 12곳을 건설했다.해외에는 중동, 동남아, 미주 등 전세계 47개국에 진출해 600여건의 공사를 수행했다. 지난해 세계적 건설전문지인 미국의 가 세계 14위의 건설업체로 선정하기도 했다.지난해 현대건설은 2001년 이후 최대의 수주실적을 달성했다. 국내에서 6조1,152억원, 해외에서 8억2,600만달러를 수주해 총 7조1,009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5조1,523억원, 영업이익은 3,071억원, 순이익은 785억원이었다. 특히 영업이익, 순이익이 지난해에 비해 각각 57.1%, 308.8% 늘었다.비용절감과 차입금의 지속적인 상환을 통해 일반관리비와 이자비용을 감소한 것이 수익성 개선의 주요 요인이다. 일반관리비는 12.4%, 이자비용은 18.6% 줄었다. 2001년 2만4,000명에 이르던 종업원을 3,500여명으로 줄여 판매관리비 비중이 절반으로 줄었고 금융비용이 감소해 현금흐름도 많이 개선됐다고 회사측은 밝혔다.대외신용도도 한 단계 상향조정됐다. 회사채의 신용등급이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BBB-에서 BBB로 한 단계 올라섰다.지난해에는 국내 주택사업의 규모가 대폭 늘었다. 15개 현장에서 9,643세대를 공급했으며 올해는 2배 늘어 잠실주공 3단지, 인천구월 재건축지 등 24개 현장에서 2만세대를 공급할 예정이다. 실수요자 중심으로 시장이 재편될 것이란 전망에 따라 포트폴리오를 새로 짜 차별화된 아파트를 공급한다는 전략이다. 올해 수주목표는 지난해보다 5,000억원 증가한 7조6,000억원이다. 하지만 매출목표는 4조6,06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낮게 잡았다. 매출감소가 예상되지만 순이익은 크게 늘어날 것으로 회사측은 보고 있다.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기치로 내걸고 있기 때문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3,227억원으로 지난해보다 5% 순이익은 1,541억원으로 96.3% 증가할 전망이다.현대건설은 올 1/4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68.8% 늘어난 1조6,083억원을 수주했다. 건설경기 침체로 국내 내수시장이 14.2% 줄어든 상황임을 감안하면 주목할 만한 성과다. 매출은 1조1,591억원을 기록했으며 순이익은 2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7.3% 증가했다. 2001년 98%에 달하던 공사원가율이 올해 80%대로 떨어질 전망이어서 순이익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이란 관측이 우세하다.이지송 사장약력: 1940년 충남 보령 출생. 58년 경동고 졸업. 63년 한양대 토목공학과 졸업. 65년 건설부 근무. 76년 현대건설 차장. 97년 현대건설 부사장. 99년 경인운하 대표이사 사장. 2003년 현대건설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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