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위 LG건설

5년째 최대 이익…토털 솔루션 지향

LG건설은 1997년 이후 지난해까지 창사 이후 최대 이익을 매년 경신하고 있다. 또 신규수주 물량에서도 전년과 비교해 획기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최근 건설시장 중ㆍ장기적 발주 추세는 시공 중심의 분리발주형 공사보다 민자 SOC, 턴키ㆍ대안, 건설사업관리(CMㆍConstruction Management)형 공사발주 확대로 변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금까지와 같은 조립 위주의 단순시공 능력보다 복합적인 종합관리 능력이 경쟁력의 관건이 되는 셈이다.지난해 LG건설의 신규수주 물량은 5조567억원어치였다. 공공부문은 건축, 토목, 환경의 공공턴키시장에 지속적으로 진출했다. 환경부문을 전문화하기 위해 플랜트사업본부에서 분리, 별도 환경사업본부를 신설해 이 분야의 수주확대를 심도 있게 준비 중이다.경기에 민감한 주택부문은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공공부문에서 물량확보를 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주택 약정잔고를 포함, 약 16조5,000억원을 보유한 상태다.수주내용을 살펴보면 양적 측면뿐만 아니라 질적 측면에서도 충실했다는 점을 알 수 있다. 청계천 복원공사 2공구, 광양항 3-2단계, 고하~죽교간 도로 사장교 구간 등 공공부문에서는 턴키공사 위주로 대형 토목공사를 수주했다. 또 올 3월 말에 착공한 LG필립스LCD P6 TFT LCD 제조공장 건설공사를 비롯, 신월성 원자력발전소 1ㆍ2호기, 이란 사우스파스 가스플랜트 9ㆍ10단계 등 굵직한 대형공사들을 확보했다. 또 항만, 사장교, 원전, 해외 가스플랜트 등 향후 주력사업이 될 가능성이 큰 분야들에 대한 신규진출에 성공하면서 사업영역을 순조롭게 확장하고 있다.지난해 매출은 3조4,676억원으로 2002년에 비해 약 5% 증가했다. 사업본부별 매출비중을 보면 건축이 36%, 토목이 17%, 주택이 30%를 차지했다. 플랜트 부문은 17% 수준으로 사업부문간 포트폴리오를 균형 있게 유지해 오고 있는 셈이다. 재무구조와 관련해서도 2003년 말 기준으로 부채비율 133%를 기록했다.올해 LG건설이 가장 중점을 두고 추진하고 있는 사항은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한 신규수주 증대다. 또 LG건설은 신규수주와는 별도로 재건축, 재개발과 일반 도급공사 등 주택사업부문에서 앞으로 약 5년간 공사물량에 달하는 16조3,000억원의 공사물량을 확보하고 있다.건축부문은 하이테크(초고층, 클린룸)상품에 주력하는 한편 사업발굴에서부터 운영ㆍ유지까지 포함하는 ‘토털솔루션’ 방식 사업에 적극 진출한다는 계획이다. 토목부문은 적극적인 영업을 통해 도로ㆍ철도(SOC, 턴키)사업 확대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김갑렬 사장약력: 1948년 경남 삼천포 출생. 67년 경남고 졸업. 75년 고려대 경영학과 졸업. 74년 LG화학 입사. 90년 LG그룹 회장실 재무담당 이사. 97년 LG그룹 회장실 전무. 2002년 LG건설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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