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위 호남석유화학

안정적 재무구조 구축…내실화 통한 경쟁력 확보

1976년에 설립된 호남석유화학은 여수 석유화학단지에 국제 규모의 석유화학 공장을 갖춘 종합 석유화학회사로 성장했다. 2003년 기준으로 호남석유화학은 국내시장에서 고밀도폴리에틸렌(HDPE), 폴리프로필렌(PP), MEG(폴리에스테르 원료) 등의 제품에서 시장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오랫동안 내실위주의 성장을 추구해 온 호남석유화학은 그 결과 지난해 부채비율 60% 미만, 매출액 대비 금융이자 비율 1% 수준을 기록하는 등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갖췄다.하지만 회사측은 “안정적인 재무구조 속에서도 새로운 분야의 진출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M&A 등을 통한 외형적 규모 확대에도 공격적으로 나서는 등 향후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지난해에는 현대석유화학을 인수한 바 있다. 이 회사는 ‘SOLID 2003 운동’을 전개해 많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SOLID운동은 에너지 절감, 원단위 개선, 생산성 향상 등 ‘내실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에 초점을 맞춘 전사적 내부개선 활동을 뜻한다.현재 호남석유화학은 에틸렌 72만t 규모의 나프타분해공장을 갖고 있다. 주요제품으로 HDPE, PP, EG(에틸렌글리콜)를 비롯해 벤젠 톨루엔 자일렌(BTX),폴리에틸렌 테레프탈레이트(PET), 메틸메타크릴레이트(MMA) 등이 있다. 95년에는 이들 전제품에 대한 ISO9001 인증을 얻었다. 또 96년에는 환경경영시스템 인증 ISO14001을 획득해 대외신뢰도를 높이기도 했다.올 1/4분기에는 전년 대비 6% 감소한 49만4,000t을 판매했다. 금액으로는 4.5% 증가한 4,036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 일부 생산라인 보수 등으로 판매량은 전년 대비 감소했다. 하지만 고유가가 지속되고 중국 수요가 급증하면서 에틸렌 등 원재료가 상승분을 내수 및 수출제품 가격에 일부에 반영했다. 이로써 매출액은 전년 대비 증가했고 수급이 타이트한 일부 제품(EOG, PP)의 수익성은 양호했다.호남석유화학은 아시아 석유화학산업을 선도하는 경쟁력 있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비전을 갖고 있다.따라서 올해를 ‘끊임없는 개선으로 한계에 도전’하는 해로 정했다. 임직원 모두 창의적인 사고와 도전의식을 가짐으로써 세계시장에서 글로벌 화학 기업들과 당당히 겨루는 일류기업의 전기를 마련하는 해로 만들겠다는 각오다.이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의 ‘SOLID 2003’에 이어 ‘SOLID 2004’ 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는 한편 미래 성장엔진 강화, 전략적 영업 강화, 정보시스템 조기 안정화, 안정적 공장조업, 전사적 원가절감과 생산성 향상 등 5대 핵심 과제에 대한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할 계획이다.이영일 대표이사약력: 1941년 평양 출생. 59년 인천제물포고 졸업. 64년 인하대 기계과 졸업. 66년 한국종합화학 호남비료 입사. 92년 호남석유화학 이사(공장장). 98년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 전무. 2000년 호남석유화학 대표이사 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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