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위 INI스틸

실적 사상 최고…중국 등 해외진출

INI스틸은 지난해 6월10일로 창립 50주년을 맞았다. 이날 INI스틸에서는 사내 기념식과 함께 창립 50주년 사사 출판 기념식을 성대하게 치렀다. 회사측은 이에 대해 “최근 제조업 공동화 분위기 속에서도 꿋꿋하게 제조업 하나만으로 한눈팔지 않고 50년 역사를 이어왔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자랑을 아끼지 않았다.지난해 INI스틸은 매출액 3조6,085억원, 당기순이익 2,415억원의 실적을 거뒀다. 2002년에 기록했던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올 1/4분기 역시 철강수요 급증과 제품가격 인상으로 좋은 실적을 보여 증권가 애널리스트들의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 회사측은 최근 중국 철강 수요와 미국, 일본 등 선진국 경기회복이 맞물리면서 국제 철강가격이 내수보다 높게 형성돼 있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주력 수출품목인 H형강을 포함한 형강류 수출이 호조세를 띠고 있고 수입 철강재 감소와 원재료ㆍ제품 재고관리의 효율화 등이 실적에 반영됐다고 자평했다. 또 재무 측면에서도 구조조정과 원가절감 통한 차입금이 지속적으로 줄었다.1953년 공기업인 대한중공업공사라는 사명으로 출발한 INI스틸은 62년 민영화되면서 인천중공업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이후 64년 인천제철이 설립돼 70년에 인천중공업을 인수ㆍ합병했다. 78년에는 현대그룹에 편입, 최대 성장기를 맞았다. 2000년 강원산업을 합병하고 삼미특수강(현재 BNG스틸)을 인수했다. 2001년 현대자동차그룹에 편입된 뒤 INI스틸로 사명을 변경해 오늘에 이르렀다. 창립 당시에는 인천에 중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50t급 평로공장 하나에 불과했지만 인천에 13개 공장, 포항 14개 공장 등 모두 27개 생산공장으로 늘어났다. 현재 인천공장은 단일공장으로는 세계 최대 전기로 공장이다. 인천과 포항공장을 합치면 세계 2위의 전기로 철강회사 규모.올해 매출목표는 4조5,000억원, 영업이익 4,872억원, 경상이익 3,750억원으로 당초 사업계획보다 약 21% 올려잡았다. 회사측은 “올해 중국의 도시화 계획 추진으로 대형 건축물과 공장건설이 활성화될 것”이라며 기업설명회를 통해 중국투자 계획을 강조했다. 특히 동북3성 근대화 계획과 서부대개발로 2010년께 중국 H형강 연간 수요가 1,000만t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따라서 해외시장 개척 차원에서 연산 80만t 규모의 H형강 압연공장을 중국 랴오닝성, 다롄에 단독투자할 계획이다. 공장건설 착공은 올 상반기에 시작돼 2005년 하반기에 준공 후 생산 가동한다는 방침이다. 10만평 부지에 시설투자비로 1,400억원이 들 것으로 예상되며 제품은 고급강으로 중대형 H형강과 조선용 형강을 생산ㆍ판매할 예정이다.김무일 부회장약력: 1943년 중국 선양 출생. 61년 서울사대부고 졸업. 65년 성균관대 법률학과 졸업. 73년 연세대 경제학과 석사. 87년 현대정공 입사(부장). 2003년 현대ㆍ기아자동차 구매총괄본부장(부사장). 2004년 INI스틸 부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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