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위 KT&G

고가 제품 매출 확대…수익성 향상 가속

KT&G는 2002년 정부 지분을 완전 매각하고 지분 소유 한도를 폐지, 민영화됐다. 한국담배인삼공사의 새 회사명인 KT&G는 ‘Korea Tomorrow & Global’의 영문 이니셜이다. 미래를 내다보는 세계적 기업이 되겠다는 포부가 담겨 있다.KT&G의 전신인 한국담배인삼공사는 담배와 홍삼사업의 효율적 경영으로 전매사업의 발전을 꾀하는 동시에 재정수입을 원활히 확보할 목적으로 87년 정부조직인 전매청의 전매사업을 승계해 설립됐다. 정부투자기관인 한국전매공사로 세워진 이후 89년 한국담배인삼공사로 변경됐고, 97년 정부출자기관으로 전환됨과 동시에 상법에 의한 주식회사로 경영체제가 변경됐다.이후 정부의 민영화 계획에 따라 정부 보유주식 중 일부를 공모를 통해 매각하고 99년 10월 주식을 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2001년과 2002년 정부 관련 주식의 매각을 완료한 후 2002년 12월 민영화 완료를 선언하고 사명을 (주)KT&G로 바꿨다.87년 담배시장 개방 이후 글로벌 담배기업들과 국내시장에서 완전 경쟁을 하고 있으나 적극적 마케팅 활동 등을 통해 지배적인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KT&G는 국내시장에 안주하지 않고 세계시장을 적극적으로 개척, 수출부문에도 힘쓰고 있다.지난해에는 국내 고가 담배 매출비중 확대로 순매출단가가 상승, 매출액과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모두 증가했다. 전년 대비 순매출액은 20.6%, 영업이익 35%, 당기순이익은 32.3%가 각각 상승했다. 이로 인해 순매출액은 2조1,789억원, 영업이익은 7,115억원, 당기순이익은 4,597억원을 올리며 시장점유율 76.7%를 기록했다.지난해 실적 중 특이점은 소비자의 수요 고급화로 고가 제품의 매출비중이 확대됐다는 것이다. 1,800원급 이상 고가 제품 매출비중은 57.4%로 전년의 44.3%에 비해 13.1%포인트 증가했다.이에 따라 KT&G의 순매출 단가와 매출액 영업이익률 상승은 ‘The ONE’, ‘레종’, ‘시즌’, ‘에쎄라이트’ 등 2,000원급 이상 저타르 제품들이 시장에 성공적으로 정착했기 때문으로 회사측은 풀이하고 있다.올해는 국내 시장점유율을 80%로 설정, CVS 마케팅과 브랜드 매니지먼트 강화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고가 브랜드의 매출확대를 통한 순매출단가의 지속적 성장과 수출부문 비중 확대로 수익성을 확보할 전략이다.올해는 지난해 순매출액 2조1,789억원 대비 9.5% 증가한 2조3,850억원을 목표로 정했다. 순이익은 지난해 대비 13.1% 증가한 5,200억원으로 설정했다.곽영균 사장약력: 1951년 서울 출생. 69년 경기고 졸업. 77년 서울대 무역학과 졸업. 97년 한국담배인삼공사 해외사업본부장. 2003년 KT&G 마케팅본부장(전무). 2004년 KT&G 대표이사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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