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위 한국가스공사

위기관리시스템 구축…정도경영 실현

1983년 설립된 한국가스공사는 천연가스 도매사업을 시작한 후 전국적인 가스배관망을 구축, 에너지 천연가스를 공급해 왔다.현재에는 그동안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집중됐던 수입선을 브루나이와 오만, 카타르 등으로 다변화해 천연가스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려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런 노력으로 초창기 11만t에서 현재 1,900만t의 천연가스 물량을 확보했다.또 ‘21세기 세계일류의 종합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신규사업 진출을 하겠다는 비전을 지니고 있다. 이를 위해 오만과 카타르 등에 가스전 지분투자사업과 미얀마 A-1광구에 탐사사업, 인도에는 LNG 생산기지 건설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나이지리아의 가스 플랜트 건설과 베트남의 기술용역 사업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지난해 7월에는 세계적 신용평가기관인 무디스와 S&P의 장기신용등급 평가에서 각각 A3와 A-의 투자등급을 획득, 신뢰도를 높였다. 11월에는 글로벌본드 2억5,000만달러 발행에 성공했다. 만기 7년에 표면금리 4.75%로, 7년 만기 미 국채에 1.2%의 가산금리를 더한 수준으로 발행했다. 이를 통해 한국가스공사에 대한 미국 투자가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고 향후 미국시장에서 안정적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토대를 구축했다는 게 내부 분석이다. 지난해 12월에는 인천생산기지가 행정자치부의 ‘제2회 대한민국 안전대상’에서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인천생산기지는 해외에서 수입되는 LNG를 저장한 뒤 천연가스로 기화해 전국 배관망으로 송출하는 역할을 맡는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위기관리시스템을 구축했다는 것이 자랑이다.올해 경영방침은 ‘깨끗하고 투명한 정도경영 실현’이다. 투명하고 깨끗한 경영활동을 통해 시장과 고객으로부터의 신뢰를 구축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사의 미래 성장성과 기업가치를 높인다는 취지. 올해 매출액은 7조8,301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당기순이익은 2,058억원으로 목표를 설정했다.올해 도입물량은 인도네시아와 호주 등 기존 6개국 물량과 동해-1 가스전 등을 합해 총 2,045만6,000t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 적극적 마케팅 활동을 통해 지난해보다 94만4,000t, 즉 5.1% 증가한 1,935만4,000t을 판매할 계획이다. 올해 설비투자 규모는 총 4,738억원으로 생산설비에 3,158억원, 공급설비에 1,580억원을 투자할 예정. 생산설비는 인천기지 3기, 통영기지 1기 등 74만㎘의 총 4기를 확보할 비전이다. 공급배관은 통영지역공급배관 10.6km, 율촌전력공급배관 2.7km 완공 등으로 약 13km를 증설, 지난해 말 배관연장은 2,448km가 될 전망이다.오강현 사장약력: 1949년 강원도 양양 출생. 67년 양양고 졸업. 71년 고려대 법학과 졸업. 2002년 고려대 행정대학원(경제학 석사). 70년 행정고시 제9회 합격. 2002년 강원랜드 사장. 2003년 한국가스공사 대표이사 사장
상단 바로가기